안녕하세요. 저는 청년 A-1목장 김은석입니다.

저는 모태신앙으로 태어 났고, 주말에는 항상 교회에서 지내며, 복음과 가까이 살았습니다. 어렸을 때는 교회에서 보내는 시간들이 어렵고 힘들게 느껴졌지만 시간이 지나고 성장하면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겠다는 삶의 목표가 생겼습니다. 자연스럽게 맡은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사역들을 감당하고자 노력했고 헌신과 순종의 자세를 배웠습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으로 대체 할 수 없는 사역에 대한 부담감과 해결되지 않는 진로 문제 등이 제게는 짐이 되면서 온전한 예배의 감사와 기쁨을 누리기가 점점 힘들어 졌습니다.

올해 초 상경하여 일하게 되면서 태어나 지금까지 몸담고 있던 교회를 떠나게 되었고 가까운 교회로 주일 예배만 출석하게 되었습니다. 변화된 환경에 정착의 어려움을 겪던 저는 형식적이고 기계적으로 예배드리는 것에 어느새 익숙해져 가고 있었습니다. 그 때 고향에서 같이 신앙생활 했었던 형으로 부터 우리교회에 한번 와보지 않겠냐는 권유를 받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지난 6월 초청예배에 초청되었고 형식적인 환영과 반가움이 아닌 교회 전체의 따뜻하고 진심이 느껴지는 환영에 마음이 열리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청년공동체에서 교제하며 예일교회에 등록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홀로 떨어져 소속감도 없이 예배드리던 저에게 공동체의 회복과 참여하는 예배는 신앙의 회복으로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회복된 공동체와 참여하는 예배의 기쁨을 누리던 중 신앙 성숙을 위한 양육과정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고, 오랜 신앙생활 속에서도 체계적인 신앙교육을 받은 적이 없었던 저에게는 이 체계적인 신앙훈련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되어 이번 양육반에 참여 하게 되었습니다.

양육반 훈련은 오랫동안 신앙생활을 했던 저에게 대부분이 이미 익숙했던 내용들이었지만 양육반을 시작하고 읽게 된 필독서들을 통해서 건강한 공동체와 건강한 교회의 요소들이 무엇인지를 알 게 되었습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이전에는 많지 않았던 소그룹모임의 중요성이 저에게 긍정적으로 와 닿았습니다. 소그룹을 통해 함께 나눔과 기도하면서 교회안에 소속감과 결속력이 생기니 건강한 소그룹이 신앙생활의 든든한 받침이 되어지는 것으로 깨달아 졌습니다. 그리고 양육반을 통해 저도 건강한 교회와 그 공동체 속에 들어가고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 양육반을 통해 수레바퀴의 삶을 배우게 되었는데 매일매일 진행되는 수레바퀴의 삶을 실제로 살아보며 수레바퀴의 삶을 실제로 행함에 어려움을 느끼는 저의 모습이 보였고 그것을 통해 그동안의 신앙생활에서 부족했던 부분이 무엇인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건 말씀과 기도를 꾸준히 이어가지 못하는 제 연약함이었습니다.

이전까지 교회에서 열심히 섬기며 스스로의 신앙에 자신감이 있던 저에게는 충격이었고 나의 삶에 변화가 필요함을 인정해야했습니다. 변화를 위해 먼저 양육반에서 배운 대로 QT 하는 것에 집중했습니다. 그동안 꾸준히 QT를 해 온 적이 없던 제가 매일 출근 전에 QT하고 목장에서 정한 정시기도 시간에 기도하는 것은 쉽지 않았지만 반복되는 QT를 통해 날마다 주시는 말씀을 사모하게 되고 그 말씀이 내 삶의 중심에서 이정표가 될 때마다 변화된 저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적용과 실천을 통해 매일 실천이 누적되어 자연스럽게 삶에서 행동의 변화가 생겨나고 있었습니다. 내 삶의 진정한 주인이 내가 아니라 예수님임을 매 순간 느끼며 살고 있는 것이 그것입니다.

또 양육반에서 성령충만 받아오기 숙제가 있었던 날입니다. 금요 철야 예배를 통해 성령충만을 받는 것인데 상경이후 처음 참석 하게 된 금요 철야예배를 통해 이전에 기도하며 하나님께 나아갔던 시간들이 생각났고 이 시간과 장소를 허락하여 주심에 하나님께 너무 감사했습니다. 그날 하나님은 성령충만을 통해 저에게 기도를 회복하게 해주시고 금요철야예배 자리를 사모하는 마음을 깊이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저에게 부족하지만 악기로 하나님을 찬양하게 하는 은사를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그것을 양육반 은사발견 시간을 통해 다시 한번 더 확인시키셨고 알게 하셨습니다. 하나님과 인격적 만남 없이 많은 사역으로 허덕이던 때는 부담이었지만 이제는 하나님을 찬양하며 매일의 삶에 하나님을 의지하고 은사를 통해 쓰임받는 자리에 있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아직은 부족한 모습이지만 온전한 제자의 삶으로 한 발자국씩 나아가며 양육과 훈련으로 변화된 제 삶을 통해 하나님께 쓰임받길 간절히 소망 합니다.

끝으로 반장으로서 부족했던 저를 도와 주시며 함께 양육 받았던 양육반 동기들, 모임과 기도로 힘써 준 목장 식구들, 매주 말씀으로 세워주신 목사님과 사모님께 감사드립니다. 말씀과 기도로 주님과 함께하는 삶을 기대하며 나를 사랑하시는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