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순종’이라는 책을 통하여 훈련받는 제자로써 하나님이 세우신 권위에 순종하는 것과 순도 100% 순종의 은혜를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이 책은 3년전에 읽었던 책이라 그냥 읽어내려가면 되겠다는 생각으로 책을 읽어나갔는데 그 때와는 또 다른, 아니 더 깊은 은혜로 한 구절, 말씀 한마디가 제 마음을 파고들었습니다.
가장 저의 마음에 와 닿은 것은 불순종에 대한 죄와 하나님이 주신 권위에 대한 순종 이였습니다. 불순종은 우리가 무의식중에 짓는 죄 중 가장 큰 죄며 절대 간과해서는 안 되는 죄입니다.
흔히들 죄라고 하면 거짓말, 게으름, 시기, 질투, 정욕 등으로 알고 있으며 또 그것들을 놓고 회개합니다. 저 또한 그런 죄들이 생각날 때마다 회개하곤 했습니다. 그런데 이 글을 읽으면서 충격 아닌 충격을 받은 것은 우리의 가장 큰 죄가 다름 아닌 불순종이며 아무리 99% 순종했다 할지라고 단 1%를 불순종 했다면 하나님께는 불순종 이라는 것입니다.
저자인 존 비비어 목사님도 담임 목사님의 허락으로 8개월간 계획하고 준비한 파티를 담임목사님이 그 일은 교회와 맞지 않고 무엇보다 성령의 뜻이기에 그 일을 그만둬야 한다고 했을 때 순종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책을 읽으며 나는 그 일이 성경적이며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인 것 같았습니다. 그렇지만, 그에 앞서 하나님이 목사님을 그 교회에 보내신 것은 하나님 주권아래 목사님을 섬기라고 보내셨다는 것입니다.
저의 삶에도 하나님이 섬기라고 허락하신 권위, 즉 크게는 목사님, 부모님, 직장상사, 더 나아가 대통령까지 하나님을 섬기듯 순종하는 삶을 살았는지 되돌아보며 회개합니다. 저는 사회생활을 하면서 직장상사와 특별히 부딪치지는 않았지만, 부당한 대우와 일이 주어지면 직장동료들과 온갖 험담을 늘어놓았고, 끝내는 내가 섬겨야하며 주님의 영광을 드러내야 할 사역지인 회사까지 불만, 불평을 늘어놓곤 했습니다. 그러니 내가 하는 일이 안되거나 힘이 드는 것은 당연한 것이었습니다.
 난 잘 섬기고 순종을 잘한다” 라는 저의 생각이 부끄럽습니다. 깊은 내면에 불순종하며 짓는 죄들을 간과하며 살았던 나의 모습을 보면서 그저 나는 미약하고 미약한 죄인일 뿐이었습니다. 지금이라도 깨닫게 하신 주님께 감사드리며 자복하고 회개합니다.
그리고 삶속에서 하나님을 참 주인으로 모시고 순도 100%의 순종하는 참된 주님의 제자의 삶으로 영광 돌려드리길 간절히 원합니다.
훈련의 절반정도 달려왔습니다. 요즘 저는 한계를 느낍니다. 훈련받는 것도, 맡은 사역을 감당하는 것도 힘들다고 생각했습니다. “순종”이라는 책을 통하여 하나님 주권아래 다시힘을 주시고 순종할 수 있는 마음을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또한 이렇게도 미약하고 부족한 죄인인 저를 하나님이 택하셔서 복음의 비젼을 품게 하시고 훈련을 통하여 은혜받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하나님의 일을 감당할 수 있는 것 자체가 축복임을 다시금 느낍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지혜와 명철이 있기를 기도하며, 무릎으로 섬기고 무릎으로 감당하는 주님의 제자, 바로 저의 삶이되기를 간절히 원하며, 감사와 영광을 주님께 올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