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올해로 결혼14년차가 되는 주부입니다. 사랑하는 남편과 중학교 입학하는 딸아이 그리고 올해 89세가 되시는 시아버님을 모시고 살고 있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중학교까지 교회를 다녔기에 교회가 그리 낯선 곳은 아닙니다. 다만 그땐 신앙심이 깊어서 다녔다기보다는 교회란 곳에 가면 재밌게 놀고, 먹을 것도 많이 먹을 수 있기에 다녔던 기억이 납니다. 결혼 후 6년 가까이 강원도에서 주말부부로 생활하면서 홀로 되신 아버님을 혼자 모시다가 2001년도에 아이 아빠의 직장근처인 부천으로 이사 와서 함께 생활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3년 전 역곡으로 이사 오게 되었습니다. 역곡으로 이사 오자마자 시아버님이  다리수술을 하시게 되었고 백내장 수술한 눈이 잘못 되면서 한쪽 눈을 실명했고 뇌신경 수술에 십이지장수술까지 계속된 병간호에 많이 힘든 생활이 이어졌습니다. 그러다보니 알게 모르게 그런 것들이 스트레스가 되어 저는 점점 심신이 지쳐가고 있었습니다. 저 역시 허리 척추 뼈에 이상이 생겨 걷는 것은 물론 일상생활조차 하기 힘들 정도로 고통스러운 생활이  이어졌고 급기야 척추 뼈 제거수술까지 받게 되었습니다. 그 후에도 살이 심하게 빠지기에 병원에 갔더니 생각지도 못했던 당뇨라는 진단이 내려졌습니다. 그때 처음으로 저는 하나님을 원망했습니다. 왜 나에게 이런 일이 생기는지  그저 하나님이 원망스럽고 누구도 만나기 싫고 짜증에 우울증에 정말 시한폭탄 같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런 제 모습을 식구들조차 힘들어 했고 제자신도 싫었지만 어쩔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은혜로운 하나님은 그런 저를 버리지 않으셨습니다. 긴 시간 저를 위해 기도하고 계셨던 아래층에 사시는 권사님을 알게 해주셨고 저를 열린 모임으로 불러 주셨습니다. 몇 번의 거절 끝에 가게 된 열린 모임에서 하나님에 대해 많은 말씀을 들었고 권사님이 백지전도를 통해 말씀하신 후 제 손을 꼭 잡으시고 영접기도를 해 주셨습니다. “사랑의 하나님 저는 죄인입니다...예수님은 나를 위해 십자가위에서 죽으시고 나의 죄를 사하여주셨고 나의 구원자가 되셨고 하나님은 나의 아버지, 나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그 순간 저는 저를 억누르고 있던 마음의 짐이 다 사라지면서 아주 편안해짐을 느꼈고 제 두 눈에선 하염없이 뜨거운 눈물이 흘렀습니다. 그 후 눈물은 열린 모임을 마치는 시간까지 멈추지 않았습니다. 아직 다 회복되진 않은 상태에서 전인적 치유수양회를 갔었는데 긴 시간동안 주님이 지켜주시어서 몸에 큰 이상 없이 마치게 되었고 많은 은혜도 받았습니다. 목사님께서 심방 오셔서 교회에 열심히 다니면서 하나님께 기도하면 아픔과 슬픔이  다 치유된다고 말씀하셨는데 그 당시엔 그 말씀에 순종하지 못해 마음 한쪽에선 설마...했습니다. 지금은 목사님의 그 말씀이 진리였음을 알게 되었고 양육 훈련을 통해 배운 수레바퀴의 삶을 살기 위해 힘쓰며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고 순종하며 기도합니다. 지금은 당뇨도 많이 호전되어 한 달에 한 번, 두 달에 한번 가던 검진을 얼마 전 병원 담당의사가 일 년 안에 이렇게 좋아지는 환자가 드물다면서 놀라고는 앞으로는 세 달에 한번 오라는 것이었습니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께서 역사하신 일입니다. 양육훈련을 수료하고 제 기도가 부족했던지 사탄의 시험을 많이 받았는데 저를 위해 많은 기도를 해주신 목장식구들과 교회성도님들 덕분에 많이 해결되었습니다. 교회를 다닌 후 다시 밝아지고 많이 웃는 제 모습을 보고 좋아하는 남편을 보니 저 또한 행복합니다. 이제 시작한 제자반 훈련도 마치는 시간까지 주께서 항상 지켜주실 것을 믿고 이 많은 은혜를 주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드립니다. 그리고 앞으로 있는 모든 훈련을 통해 많은 전도도 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목적이신 셀 그룹도 분양하여 제가 배운 대로 가르칠 수 있는 주님의 사역자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그리고 주님이 부르시면 언제든지 준비 된 상태로 나갈 수 있는 사역자가 될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합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