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읽으면서 하나님의 권위에 대해서 얼마나 무지했는지 내가 미혹 속에서 판단하지 못하고 신앙생활을 했는지 회개하며 깨닫는 시간이었다.

먼저 이 책에서는 권위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하나님의 나라는 왕국이지 민주주의 국가가 아니라는 글귀를 읽고 잊고 있던 부분을 찾은 느낌이었다.

모든 권위의 근원은 하나님이시고 모든 권세도 하나님께로부터 나왔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께 위임된 권위에 저항하는 것은 곧 하나님의 권위에 저항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지금까지 나는 하나님께만 순종하면 된다고 생각했었다. 아무리 나보다 권위 있는 자리에 있는 사람이라고 할지라도 나와 생각이나 의견이 다르면 순종하는 건 자존심 상하고 기분 나쁜 일이라고 생각을 했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인간권위에 반항하는 것은 곧 주님의 명령이나 하나님께 반항하는 것이라고 단호히 말한다. 그래서 내 안에 있는 저항, 교만함, 강팍한 마음을 버리고 하나님께서 세우신 권위에 순종해야겠다고 느꼈다.

또한 하나님 권위에 불순종하는 것이 얼마나 심각한 문제인지 깨닫게 되었다. 하나님의 권위에 불순종하는 것이 진정한 죄라고 말한다. 하나님은 순종하는 삶을 진정 열망하는 자녀들을 찾으신다. 그렇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죄를 짓지 않을까 고민하지 말고 어떻게 하면 하나님께 순종할까 고민해야 한다. 언제나 기쁨으로 하나님의 뜻을 행해야 한다.

하지만 이런 순종을 무너뜨리려는 실체에 대해서 충격을 받았다. 그것은 바로 미혹이다. 미혹은 사람을 속인다. 미혹된 사람은 사실 자기가 틀렸는데도 옳다고 굳게 믿기 때문에 무서운 것이다. 하지만 그것보다 더 무서운 사실은 미혹의 근원이 바로 하나님의 권위에 대한 불순종이라는 것이다. 물론 그 배경에는 언제나 사탄의 간교한 계략이 늘 있다. 그 사탄은 하나님의 임재 안에 있는 우리를 아주 미묘하고 교묘하게 미혹시킨다. 그렇기 때문에 이 미혹에 대한 대비책은 바로 하나님의 마음을 늘 알려고 힘써야 하고 말씀이 삶의 부분이 되어야 한다. 만약 하나님의 말씀에 내 생각을 보태거나 빼고 싶은 유혹에 쉽게 넘어간다면 즉 하나님의 명령을 왜곡하고 명령하신 동기를 의심하고, 하나님의 선하심과 순전하심을 의심하게 된다면 나는 불순종하게 될 것이고 영적 죽음이 찾아와 나의 삶을 악한 사단이 지배하도록 내어줄 것이다.

하나님은 나에게 딱 알맞은 좋은 것을 주심을 믿고 온전히 신뢰해야 한다. 참 믿음은 순종을 기초로 한 것이다. 옳고 그름이 대한 인식이 아니라 순종에서 나오는 것이다. 생명의 성령의 법이 우리를 죄의 법에서 해방시켜 주지만 여전히 죄의 법은 존재한다. 참된 믿음과 순종이 있어야 죄의 법을 방어하고 정복할 수 있다. 부분적인 순종 또한 순종이 아니라 불순종이기 때문에 허용하면 안 된다. 부분적인 순종을 하고서도 순종한 줄 착각하는 어리석은 생각은 버려야 한다. 이런 불순종이 습관이 되면 이 습관이 굳어져 버리고 진리와 죄를 구별하기 점점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이런 불순종은 악한 사탄이 나를 다스릴 통로를 내어주는 일이기 때문에 이런 일은 절대로 없어야 된다고 다짐했다. 앞으로 살아가면서 불순종하는 일이 일어나게 된다면 (있어서는 안 되겠지만) 하나님께 먼저 순복하고 마귀를 대적하는 것을 훈련해야겠다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하나님의 공급 하심을 벗어난 곳에 선한 것은 없다. 하나님의 보호하심 아래 있어야 한다는 진리를 사랑하고 품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