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인지 모르겠지만 여러사람들 앞에 서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중학교 때부터 인가보다 엄마의 칭찬과 격려로 인해 모든 것에 자신감이 생기면서 학급의 반장과 부반장을 도맡아 해 왔었다. 하지만 "학급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나갔었나?" 라는 질문에 대한 답은 "아니요"인 듯하다. 중학교 3학년 때인 것 같다. 친구들과 함게 열심히 당구장에 다니고 있을 당시 오랜 시간동안 친구들과 당구를 쳤는데 모든 게임에 져서 엄청난 액수의 게임비가 나왔다. 나는 그 돈을 메울 재정이 충분하지 않은 나이였기에 학급비로 메웠다. 졸업하기 바로 직전이라 어느 누구도 자세히 학급비에 대해 묻질 않았었다. 학급비에 대해 질문을 받게 되면 대충 얼버무리고 그냥 졸업을 하게 되었다. "당신도 영적지도자가 될 수 있다."에서 '지도자의 내면생활'에 순결한 삶을 강조하였었는데 나는 그때 너무나 부정직한 지도자 였다는 것을 깨달았다. 다행히 그 후에  그런 일은 생기지 않았지만 지금도 그 일은 내 안에 큰 짐이 되어 남아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기본적이지만 큰 충격으로 다가왔던 부분은 바로 지도자의 힘의 원천과 지도자의 내면생활이 어떤 것들이 있고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적어놓은 부분이었다. 지도자의 힘의 원천은 말씀, 기도, 순종이다. 그런데 나는 이 세 가지를 대충 대충 이 정도면 되겠지 하는 생각으로 적당히 해왔었다. 말씀, 기도, 순종 이 세 가지가 힘의 원천인데 그렇게 적당히 해왔으니 하나님의 능력이 내 삶에 나타나지 않았던건 불을 보듯 뻔한 지극히 당연한 결과인 것이다. 여기에 덧붙여 지도자의 내면생활에서 강조한 순결한 삶 또한 살지 못했다. 청년부의 찬양지도자로 또한 회장으로 서 있는 나는 그 누구보다 도 정결하고 성결한 삶을 살아야 하고 거룩함을 지키기 위해 피 흘리기까지 싸워 이겨야하는 그러한 위치에 있음을 잘 알고 있다. 물론 싸우지 않은 것은 아니다. 이 '지도자의 내면생활' 부분을 읽으면서 또한 계속적인 하나님의 권고하심과 주변의 여러 상황을 통해 하나님께서 용기와 담대함을 주시면서 예배 가운데 나의 연약한 부분을 오픈 할 수 있게 되었다.  그 후에 찾아온 기쁨과 감사는 이루 말할 수 없었다. 목사님께서 말씀 하셨듯이 수많은 성경의 지도자들 또한 많은 연약한 부분이 있었음이 나에겐 큰 위로가 되었다. 물론 그 연약한 부분에 집중을 한다는건 아니다. 그러기에 더욱 하나님 앞에 무릎으로 낮아 질 수 밖에 없는 그러한 내가 연약한 존재임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그리고 하나님이 주시는 그 힘과 능력으로 모든 걸 할 수 있음을 확신할 수 있게 되었다. "영적지도자"  내가 그리스도인 이기에 내가 어디서 무엇을 하건 나는 영적지도자이다. 이미 지도자의 삶을 살고 있다. 더욱 정교해지고 더욱 단련되어 어느 상황에서건 예수님처럼, 바울처럼, 다윗처럼, 모세처럼... 지도자로서 영향력을 발휘하는 하나님의 자랑이 되는 삶을 살기로 결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