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12주간의 양육 훈련을 무사히 마칠수 있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립니다.

그리고 제가 양육을 받는 동안 집중해서 훈련 받을수 있도록 도와주신 여러 집사님들과 저희 목장식구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저는 임신때 출산 시기가 비슷한 윗집에 사는 정은주 자매님을 만나 열린모임을 가게 되었고 예일 교회에 오게 되었습니다.

예일 교회가 처음이었던 저는 찬양,말씀,기도,예배등.. 모든것이 낯설었지만 목장식구들의 도움으로 조금씩 적응해 갈수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딸 아이를 위해 유아세례를 받고 싶어했던 저는 양육반 훈련을 받아야 한다는 걸 알게 되었고 자연스레 훈련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믿음 생활을 막 시작하는 제게 양육 훈련은 솔직히 조금 부담이 되었습니다.

이제 겨우 엄마를 알아보는 어린 아기를 데리고 아침부터 준비해서 수업을 듣는 것도 힘이 들었고 날이 추워지면서 아기가 시름 시름 앓으면 매주 내주는 과제 마저도 부담스러웠습니다.

그러나 그런 과정을 이겨내고 양육반 훈련을 다 마친 지금 돌아보면 배운것도 많고 얻은것도 많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전인 치유 수양회는 애써 외면해왔던 견고한 진과 쓴 뿌리를 마주 하는 계기가 되었고, 은사 발견 세미나는  제게 주어진 하나님의 은사가 무엇인가를 생각하는 시간도 갖게 해주었으며 ,성령 충만한 금요 철야 예배는 정말 더 할수 없는 감동과 평강을 가져다 준 예배로 이 모든게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그리고 수업을 통해 교회의 비전과 사역, 교회의 조직도, 기도하는 방법, 수레바퀴의 삶등을 살아 볼수 있었습니다.

12주간의 훈련을 통해 제 삶이 확~ 바뀌진 않았습니다. 그러나 무심결에 찬송가를 흥얼거리고, 시간이 나면 셀라이프를 들여다보는 저를 보며 아주 조금씩 변화가 오고 있음을 느낍니다.

목사님이 하신 말씀중에 콩나물에 물을 주면 물이 다 빠져 나가는 것 같아도 콩나물은 그 물을 먹고 쑥 쑥 자란다는 말씀처럼 저 역시 그리 되기를 바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