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4-1목장 사애란입니다.
먼저 부족한 저를 늘 사랑해 주시는 주님의 은혜에 감사합니다. 저는 몇 년 전 남편의 실직으로 무척 생활이 어려워졌고 제가 하는 모든 것을 못마땅해 하는 시어머니와도 별로 관계가 원만치 않아서 몸과 마음이 힘든 결혼생활이 계속되었습니다. 빚은 나날이 불어가고 좀처럼 희망이라고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매일 매일 걸려오는 빚 독촉 전화로 정말 살고 싶지가 않았습니다.
시댁은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어서 형편을 이야기하면 도움을 받을 수도 있었지만 제 자존심이 허락지 않아서 얘기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시누이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저도 모르게 그만 제 사정을 다 얘기해 버리고 시누이의 권유로 가까운 교회에 나가게 되었습니다. 처음으로 하나님께 기도하게 되었고 눈물로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주님은 빚으로 인한 저의 아픈 마음을 만져주셨고 하나님의 사랑 받는 자녀임을 느끼게 해주셨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저희 형편을 다 아시고 시댁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시댁의 도움으로 빚도 갚고 지금의 집도 마련되었습니다. 하지만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라고 그만 주님이 주셨던 은혜도 금방 잊어버리고 주님과 점점 멀어지는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결국 교회에도 나가지 않게 되었고, 주님이 주셨던 내 안의 기쁨은 점점 사라지고 무의미하게 시간만 흘러갔습니다.
2006년 다시 시누이의 권유로 예일 교회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예배를 통해 주님이 주시는 참 기쁨도 다시 찾게 됐고 처음으로 목장모임에도 나가게 되었습니다. 각자 기도제목을 내놓을 때는 남편의 구원을 기도제목으로 내놓고 함께 기도했습니다.
주님은 응답해 주셔서 지금은 시어머니, 시동생까지 교회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중보기도 해주신 목장 식구들한테 고맙다는 말을 한번도 못했는데 이 자리를 빌어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잊을 수 없는 것은 목장 식구들의 권유로 전인적 치유수양회를 가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아무런 준비 없이 전인적 치유수양회를 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주님은 한없이 부족한 저를 사랑해주셨고 성령 충만도 체험하게 해주셨습니다. 주님의 은혜에 조금이나마 보답하기 위해서는 철저히 교육받고 주님의 제자로 바로 서야함을 느끼게 됐습니다.
양육반을 거쳐 제자반을 교육 받는 내내 기쁨과 감사가 넘쳤습니다. 늘 마음이 즐겁고 작은 일에도 감사하며 누구를 만나든지 ‘예수님 믿으세요, 예수님 믿으면 삶이 기쁘고 행복해져요’라고 말해주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제자반을 마치고 리더 수양회를 앞둔 며칠 동안은 내 마음이 지옥이었습니다. 말씀도 들어오지 않고 기도도 되지 않았습니다. 마음의 평안은 사라지고 자꾸 쓸데없는 걱정, 근심이 찾아오고 자꾸만 두려운 마음이 들어왔습니다. 마음의 평안이 없으니까 직장에서는 실수가 이어져 직장 상사에게 꾸중 듣는 일이 생기고 가정에서는 가족에게 괜한 짜증과 작은 일에도 화를 내서 남편과도 다투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리더로 세워진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었습니다. 주님의 부르심을 거부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주님의 부르심의 확신이 없이 리더 수양회를 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주님은 말씀으로 깨달음을 주셨습니다. 내 삶의 주인은 하나님이시며, 진정한 군사로 세워진다는 것은 내가 원하는 삶을 사는 게 아니라 주님이 원하시는 삶,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을 알게 하셨고 결국 주님의 부르심의 확신은 더해 갔습니다. 부르심의 확신을 인정하는 것만이 남았습니다. 기쁨의 눈물이 흘렀습니다. 주님의 부르심의 확신을 인정하고 리더로써의 용기와 담대함을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또한 은사를 사모하고 복음 증거 할 수 있는 무기를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내 안에 성령님께서 오셔서 내 마음을 만져주시고 위로해 주셨습니다.
주님의 부르심의 확신을 인정하게 되니까 내게 부족한 용기와 담대함을 채워주셨습니다. 이제는 주님의 군사로써 치열한 영적 전쟁에서 날마다 승리하여 복음을 전하는 사명감을 갖고 철저히 더 훈련받아 고난도 기쁘게 받아들일 줄 아는 조금은 성숙된 그리스도인으로써 주님 앞에 서기를 원합니다.
예수님의 제자로 불러주시고 제자로 교육받게 해주신 하나님께 모든 영광과 감사를 드립니다.
주님의 은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