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까지 제 나름대로는 신앙생활을 남 못지 않게 열심히 한다고 하면서 지내왔다. 주일성수 철저히 지키고 새벽기도회, 금요기도회등 각종모임에 빠짐없이 참석하여 모범적으로 생활을 해왔다고 가히 말 할 수 있었다. 그런데 이번 훈련에 임하면서 나는 너무나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저는 그동안 너무나 평범한 신앙인 이었다는 것을 절실히 깨달았다. 이번 훈련은 확실히 달랐다. 처음에는 과중한 숙제에 많은 부담감을 느끼면서 참여했지만 진정한 군사는 훈련받지 않고는 된 수 없다는 말씀이 나를 움직이게 했다. 그렇다 힘들어도 기쁜 마음으로 훈련에 임해야겠다고 다짐하면서부터 성령께서 나를 다스리시고 만지시기 시작했다.

순종하자, 순종은 제사보다 났다는 말씀이 있잖은가? 순종은 무조건적인 100%이어야 한다. 그때부터 나를 내려놓고 차츰 새로운 복음에 대한 눈을 뜨게 되었다. 훈련을 받는 동안 줄곧 제자비전에 대한 확실한 답을 얻지 못해 내 신앙의 정체성을 확실히 발견하지 못했었다.

여러 책을 읽으면서 지금껏 내가 너무나 인일하게 신앙생활을 해오고 있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

이 과정을 마칠쯤 되어서 왜 제자비전이어야 하는가를 이제야 비로소 깨닫게 되었다. “불타는 세계비전”이란 책을 읽으면서 도슨 트로트멘의 복음에 대한 헌신적 열정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 우리가 감당해야 될 제자비전의 모토가 될 책이라고 과히 말하고 싶다.

왜 그동안 우리가 수레바퀴의 삶을 충실히 해야 하는 가를 총체적으로 기술하고 있었다. 그렇다 그리스도의 군사가 되기 위해서는 열정이 있어야 한다. 그 뜨거운 사랑이 없으면 우리는 아무 것도 이룰 수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제 우리는 이대로 멈출 수 없다. 구원에 대한 감격을 회복하고, 영적인 아비가 되어 또 다른 나와 DNA가 똑같은 사람을 찾아내어 한사람 한사람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로 세워 나가야 되겠다고 다짐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