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하나님의 은혜로 제자대학을 마치게 된 것을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립니다. 제자대학을 시작한지 엊그제 같은데 아직 영글지도 않은 채 졸업으로 마감하게 되다니...

부끄러운 마음이 들면서 지난날의 저의 모습을 잠시 뒤돌아보게 됩니다.

때로는 모두 다 힘든 일도 많았지만 저에게는 말할 수 없는 은혜와 축복의 시간들이었고 축복의 한해였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인한 간증들...

그리고 힘든 삶들을 나누면서 서로 간에 말 못할 사연들까지 다 털어 놓다보니 이제는 누가 뭐래도 한 형제들로 묶이게 됨을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1기생 우리 모두는 사명이 있고 남달리 뜻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호와 하나님을 향하여 나아갈 때 무엇보다도 우리 뒤에 있는 후기생들한테 본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기도하겠습니다.

그동안 울고 웃는 갖가지 은혜의 시간들 속에서 우리의 변질된 모습이 변화의 모습으로 바뀌게 된 것이 얼마나 다행한 일인지 말입니다.

이 모두는 먼저 하나님께서 우리 교회에 대한 축복이며 그 나머지 저희들의 축복임을 알았습니다.

처음에 양육반에 들어설 때부터 저는 불순종과 교만함으로 치열한 전쟁을 했고 악한 사단의 간계가 나를 엄청나게 힘들게 했습니다. 내 자아, 역시 모두 내려놓기가 힘들었습니다.

제자대학 훈련기간 중에 하나님께서 크나큰 선물을 주심으로 인해 제 인생이 뒤바뀌게 하셨고 저에게 진정한 신앙인으로서의 삶의 의미를 부여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제 자신이 이 세상에 얼마나 존귀한 자인지도 알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자녀 된 권세를 확실히 누릴뿐 아니라 제 자신이 하나하나 껍질을 벗 는 모습을 볼 때 그리고 조금씩 커가는 모습을 발견할 때 순간순간 하나님의 은혜는 이런 것이구나 할 때가 많았습니다.

또한 더 큰 은혜는 우리 담임 목사님의 말없는 극진하신 사랑이 아마도 이 제자대학에 들어간 동기가 아니었을까 하고 생각해봅니다.

제자대학 훈련을 통하여 나를 다시 태어나게 하시고 그 속에서 하나님의 놀라운 비밀을 알게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택하신 것 보다는 그분이 저에게 부탁하셨음을 알았습니다.

십자가의 고난과 함께 인내하며 살라고...

신앙생활을 통하여 좀 더 낮아지라고...

훈련을 통하여 더욱더 다듬어 지라고...

믿음을 통하여 한 영혼을 위해 사랑하라고...

그리고 영혼들을 위해 기도하라고...

그렇기에 저는 그분을 위해 책임지고 천국으로 향하는 마음의 평안을 도모하는것 외에는 아무것도 시작할 수가 없습니다.

이제는 한 영혼이 얼마나 소중하고 귀하다는 것을 신앙인으로서의 명분을 이제야 찾았나 봅니다.

우리가 여기까지 오게 된 것은 졸업여행이 아니라 생각합니다. 언제 어디서나 졸업이란 말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것에 도전이며 시작에 불과 하다고 생각됩니다.

주의 사명을 감당하기에 부족한 것이 너무나 많아 날마다 새로운 구원 속에 보혜사 성령님의 도움으로 1500비전을 향해 끊임없이 달려가겠습니다.

그리고 교회와 성도들과 함께 주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노력하며 반드시 D12비전을 이루기 위하여 나아갈 것을 약속하겠습니다.

그동안 영적으로 무지한 저희들을 생명을 다해 양육해 주신 담임 목사님, 그리고 담당 목사님께 감사드리며 이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