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일생에 교회 안에 있었던 시간은 참 많은데 내 믿음의 분량은 참 작았던 것 같다.

어린 나이에 구역장을 맡았고 교회 일을 하면서도 기쁨보다 의무감과 책임감으로 늘 가슴이 무겁고 힘들었던 적이 많았다.

그러면서도 난 하나님께 기도하지 않고 내 힘으로 내 능력으로 했었다.

왜 내가 힘든지 왜 일하면서 기쁨이 없는지.... 하나님께 기도하지 않고 늘 나에게 주어진 삶에 만족하며 살았다.

구원의 감격도 잊어버리고 살았고 내 삶의 주인으로 왕으로의 로드십도 없이.. 모태 신앙의 벽에 갇혀 감격도 기쁨도  없는 습관적인 교회생활이었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다.

나에게 제자 대학은 가치관의 변화, 의식의 변화를 주었다.

구원 받은 자녀에서 주님의 제자로 군사로 그리고 재생산 사역자로..........

목사님께서 열의를 토하시며 “여러분은 예수님의 제자입니다.” 라고 하셔도 처음에는 잘 와 닿지가 않았다.

제자반, 군사반, 그리고 재생산반을 하면서 점점 그 말씀이 내 것이 되어가고 열두제자의  비전이 내 비전이 되어가는 것을 느꼈다.

주님께서 열두 제자를 세워 땅 끝까지 복음을 증거 하신 것처럼 우리에게도 열두제자를 세워 이 지역을 이 나라를 그리고 세계를 변화시킬 시대의 주역으로 우릴 부르신 것을 이제는 알게 되었다.

내 삶에 가장 기본적인 수레바퀴의 삶이 먼저 이루어져야 하기에 말씀읽기. 기도. 섬김. 교제, 증거, QT 를 통해 우릴 만들어 가신다.

아직도 증거가 나에게는 가장 짧은 살이기는 하지만 그래서 더욱 노력하고 있다.  

아직도 전도 할 때 쑥스럽기도 하지만 노력하는 내 모습이 때론 대견스럽다.

훈련기간 동안 필독서는 나에게 많은 도전을 주었다.

하나님과 하나님께서 부여하신 세상의 권위에도 순종해야 함을 알게 하시고 “순종이 제사보다 낫다”는 것은 알지만 무엇보다 즉각적인 순종이 중요하다는 것과 인재를 만들어가려면 내가 먼저 그들에게 보여주어야 한다는것, 비전에 사로잡힌 한 사람이 세상을 변화시킨것, 하나님 앞에 삶의 우선순위를 정해야 한다는 것 등등......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많은 도전을 받고 “나도 이렇게 살아 보고 싶다.” “나도 이렇게 하면 될까” “왜 나는 이렇게 못 할까?” 내가 너무 초라하고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생각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제 나는 안다.

하나님께서는 내가 주님의 제자이며 군사라는 것을 알고 성령의 인도하심 속에 재생산을 일으키는 사역자로 세워지길 바라신다는 것을...

제자인 우리에게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는 말씀을 늘 기억하며 살 것이다.

시련은 결국 성장통과 같은 것이기 때문이다.

“주님! 저를 자녀삼아 주시고 주님의 권세 아래 품어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제자대학 1기 파이팅!”

1기이기 때문에 우리가 잘해야 된다고 맨 땅에 헤딩하는 것과 같은 개척자라고 늘 격려해주신 목사님... “목사님도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