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의 진정한 기쁨

김련월 성도

양육훈련을 받는 동안 저의 손을 잡고 인도해 주고 이끌어 주신 하나님께 영광 돌립니다.

일년전 하나님을 영접하고 예일교회에 출석하면서도 저의 신앙 생활은 형식적이었습니다. 주일예배를 나오면서도 성경책이 무거워서 갖고 나오지도 않고 찬송을 불러도 남들 따라 하는 노래였습니다. 하나님에 대한 나의 무지는 교회에 오는 것마저 귀찮은 일로 여겨졌고 데리러오면 마지못해 주일예배에 참석하는 정도로 개인적인 일이 우선순위였습니다. 전인적치유수양회를 다녀왔지만 내 안의 견고한 진과 쓴 뿌리는 그대로 남아 있었고 하나님의 사랑과 성령의 능력을 체험하지 못하였습니다. 곧바로 제3기 양육훈련을 시작하라는 권유를 받았지만 두려움과 나의 나약함으로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안타까워하는 목장식구들과 강애진 집사님에게는 너무 너무 미안했지만 내 의지를 마귀는 이렇게 무너뜨렸습니다. 3시 양육반을 포기함과 동시에 신앙생활도 흐트러지기 시작했고 두 달 동안 교회 출석도 하지 않았습니다.

힘들고 지치고 싫증이 나서 하나님의 손을 뿌리칠 때도 하나님은 항상 곁에서 저를 다듬어 주시고 저의 손을 놓치 않으셨습니다. 목장 식구들의 끊임없는 기도와 하나님의 능력으로 용기를 내어 제4기 양육반에 지원하였습니다. 용기는 내었지만 잘 해낼 수 있을지라는 부담감 때문에 마음은 개운치가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필독서 읽고 감상문쓰기, 성경읽기, 예습하기 등 숙제가 좀 부담스러웠지만 듣고, 나눔이 나에게는 그렇게 큰 기쁨과 은혜 일 수가 없었습니다. 늘 분주하고 바쁘게 살아왔음을 고백하고 삶의 우선순위와 가치를 깨닫게 하여 주었고 내 자신을 되돌아 보며 반성하게 해주었습니다.

양육훈련을 일찍 시작하지 못하였는지가 후회스럽고 나의 나약함을 용서해 달라고 하나님 앞에 사죄하였습니다. 직장생활 때문에 목장모임에 참석하지 못했었는데 목장식구들의 배려로 나의 편한 시간에 맞춰주어 목장모임도 빠짐없이 참석할 수가 있었고 모임 중 나눔은 나의 신앙기초를 더 튼튼히 다져주었습니다. 양육받는 동안 제 삶은 기쁨 그 자체였습니다. 주위 사람들에게는 미안할 정도로 기쁘고 마음의 평안을 되찾았습니다. 언제나 찡그린 얼굴을 하고 다녔었는데 요즘은 보는 사람마다 얼굴이 밝아졌다고 합니다. 그때마다 저는 ‘나 교회 다니잖아. 하나님 만났잖아’하며 당당하게 그 기쁨을 전합니다. 양육과정에서 저는 살아계시는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양육을 하는 동안 방해하는 세력도 많았지만 하나님께서는 늘 저의 곁에 있어주셨고 보호해 주셨고 인도해주셨습니다.

양육을 통하여 저를 조금씩 변화시켜주시고 나약한 저를 주님의 자녀로 세우시고 튼튼하게 성장할 수 있게 해주신 주님 감사합니다. 남은 훈련과정에서도 저를 만져주시고 주시고 이끌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