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닮아가기를 원합니다

김민아 청년

저는 하나님을 몰랐습니다. 하나님을 믿는다고 말해왔지만, 하나님을 알지도 못하고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저를 사랑하신다는 것도, 하나님은 공평하신 분이시란 것도, 제가 기도할때마다 응답해주실 분이시란 것도, 하나님이 태초부터 저를 계획하셨다는 것도 모르고 그저 교회를 다녔습니다. 

예일 교회에 오기 바로 전에 저는 하나님을 원망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열심히 하였음에도 제 꿈을 이루어주시기 않았다고, 새벽기도도 열심히 나가고 예배도 열심히 드렸는데 왜 제 소원하나, 기도하나 들어주시지 않느냐고 울면서 원망했습니다. 그리고는 ‘하나님, 이건 당신이 나를 버린 것이라고 생각해요, 교회 가지 않겠어요.’라는 어리석은 생각도 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기숙사 같은 방에서 열심히 하나님을 믿는 경민이를 보고는 쉽게 마음을 고쳐먹었습니다. 지금 보면 그것은 하나님의 계획이었습니다. 어렸을 때는 하나님을 순수하게 믿었지만 나이를 먹고 세상에 다가갈수록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는 저를 보시면서 하나님께서 훈련시키신 것이며, 더욱 하나님을 알게 하시려고 조금 먼 길을 둘러서 여기 예일 교회로 보내 주신 것입니다. 거기다가 하나님께서 저를 버리신게 아니고 제가 감히 하나님을 버린 것이었습니다. 언제부터 기도의 힘도 믿지 않았던 저를 예일 교회로 부르신 하나님은 저 같이 못된 아이에게 감사하게도 한 번의 기회를 더 주신 것입니다. 저는 이 기회가 하나님께서 주신 마지막 기회라 생각하며 놓치고 싶지 않았습니다. 목사님의 설교 한 마디 한 마디가 저의 심장에 다가와서 오만함을 찔렀으며, 저의 잘못된 지식을 고쳤으며, 저의 오래된 상처를 치유하시고, 하루하루의 힘이 되고, 제가 갈 길이 됨을 느꼈습니다. 목요찬양에서 목청껏 찬양하는 기쁨을 처음으로 누리고, 금요철야 때 목 메이게 기도함으로써 회개함으로써 기도후의 평안함을 처음으로 누렸습니다. 저는 세상이, 신이 불공평하다고 하나님을 믿음에도 불만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비전 트립에서 누구에게나 어디에서나 공평하신 하나님을 만났고, 내가 이때까지 하나님을 잘못알고 있었다는 사실에 놀랐고, 하나님을 새로 알게 된 것이 정말 기뻤습니다. 양육반을 하면서는 몰랐던 성령님이나 하나님을 알게 된 것에서도 기뻤지만, 그보다 기도하는 법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원래 모기만한 소리도 내어 기도할 줄 몰랐었습니다. 그리고 기도할 때조차 저의 잘못 하나하나 꺼내어 회개하지 못하고 하나님께 부끄러워 가려가며 기도하였었습니다. 하지만 소리 내어 기도할 때 성령님이 제게 오신 것을 느끼고, 소리 내어 기도할 때 더욱 진실 되고 간절한 저의 기도가 나오게 하셨습니다. 열린모임을 하면서는 한 영혼을 사랑하는 방법을 배우며, 눈물로 긍휼히 여기고 기도하며 그 영혼의 구원을 바라는 제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기도 했습니다. 목장모임에서는 정말 모두를 사랑하는 마음과 상처나 허물을 감싸야 된다는 진심어린 가족의 마음을 느꼈습니다. 비록 양육반을 배우는 마지막 몇 주에서는 저에게 힘든 일도 있었지만, 하나님이 아니시면 저를 저 스스로 또는 마귀 따위가 무너뜨리지도 세우지도 못하는 사실을 믿으며, 회개하고 기도하면 다시 회복시켜주시는 하나님을 다시 만났습니다.

저는 머리가 좋지 않은 인간이기에, 그 좋은 하나님을 다시 잊고, 하나님을 알아서 좋았던 한 순간 한 순간을 자꾸만 잊어버릴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매번 다시 하나님께서 사랑의 하나님을 알려주시고, 승리의 하나님을 알려주실 것이기에 이제는 오로지 하나님께만 의지하길 원하며, 하나님께서 제게 하시는 음성을 간절히 듣기를 원하고, 더 많은 영혼에게 제가 아는 살아계신 하나님을 알리기를 원합니다. 앞으로 저를 하나님 안에서 그 분을 닮아가도록 더욱 변화시킬 하나님을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