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

유난히도 어수선했던 삶의 문제를 접어두고 양육 받을 것을 작정했는데 즐거운 마음으로 가볍게 마치게 되어 너무도 기쁘다.

곳곳에 흩어져 있는 많은 성도들을 모아 교회로 향하는 대형교회의 대형 버스를 볼 때마다 교회의 이기심으로 여기고 폄하해 왔는데 우리 식구 역시 극성스런 모습으루 부평 산곡동에서 역곡으로 예배를 드리러 다녔다.

인천에도 체계적인 신앙교육을 위한 시스템이 잘 갖추어진 큰 교회들이 많이 있엇지만 다니던 교회를 끝까지 고집하는 우리에게 하나님께서는 역곡에 보금자리를 마련해 주시기까지 하셨다.

힘들지만 변화를 추구하는 모습, 성령을 사모하는 부르짖음, 더욱이 눈물 쏟으며 호소하는 목자들의 기도 때문이었던듯 하다.

양육과정은 즐거웠다. 하루 4장의 성경읽기, 독후감, Q.T 등.. 나이를 불문하고 동일하게 훈련을 받아야 했다. 누구도 힘들지 않겠는가?

그대로 하기로 결심한 일을 순종하는 마음으로 하고 있다.

꾸벅 꾸벅 졸면서 의무감으로 시작했지만 습관이 되도록.. 그리고 일상화하여 주님과 보다 돈독한 관계와 더불어 이웃과의 친밀한 관계가 내 삶의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믿는다.

급변하는 문화의 홍수, 잡다한 공해 속에서도 사랑하는 이들의 속삭임은 가능하듯이 사탄의 방해와 술수 속에서도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는 성령 충만한 삶의 열매를 바라볼 수 있음을 느낀다.

계속적인 훈련과 기도 속에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나”를 찾는 일이 건강한 교회를 세울 수 있는 기초 공사가 아닌가 싶다.

아직도 많이 부족하지만 움직이려 한다. 그리고 나의 생각을 말하며 곡해했던 부분은 없는지 여러 가지의 오류를 고쳐가며 최선을 다할 것이다.

아직 예수님처럼, 그 분의 제자들처럼은 아니지만 그런 능력의 삶을 소망하며 물밀 듯이 밀려오는 감사와 평안을 간증문으로 옮겨 적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