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기도함으로 복음의 절대능력을 회복하여 말씀과 성령으로 충만한 복음의 증인된 삶을 살라. <복음의 절대능력>을 읽으면서 느낀 한 문장이다. 제자대학 1학기를 처음 수강하는 것이 아님에도 이번 훈련을 받으며 보이지 않았던 것들을 새롭게 보여주심에 감사하다. 문장 하나 하나 이미 익숙한 것이고, 수십번 들어왔던 것이지만 같은 문장이라도 이전에는 피상적인 표현으로 다가왔다면, 이번 훈련에서는 더 깊이 깨닫게 하시고, 우리교회와 비전에 기대하는 마음을 더해주셨다.

책을 통해 다시 생각하며 실천해 보고자 다짐한 것은 제자대학 1학기의 핵심이라고 말할 수 있는 기도와 전도였다. 항상 수레바퀴의 삶에서 QT, 말씀, 암송은 내 의지로 해낼 수 있었으나, 기도와 전도는 시간과 관심을 기울여야 했기에 쉽게 채워지지 않았다.

영적 목표와 사역의 목표가 균형을 이루지 못했고, 내 시간의 모습은 어쩌면 영적 목표에만 치중되어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겉으로 보여지는 기도, 전도는 할 수 있으나, 남들에게 보여지지 않는 삶 속에서 기도와 전도를 실천하고 있었느냐 자문한다면, 스스로 결코 하나님 앞에서 떳떳할 수 없는 삶의 모습이었다. 이번 훈련을 시작하며 하나님은 기도의 자리를 회복시켜 가고 계시며, 기도응답의 확신을 주시고, 이전에는 왜 자유하지 못했나 아쉬울 정도로 새로운 삶의 패러다임으로 전환하고 계신다.

다른 영혼을 생각하면 눈물짓게 하시고 하나님께 한 영혼을 위해 기도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긍휼한 마음을 부어주심에 감사하다. 하나님께서 나를 통해 많은 영혼이 구원받는 복의 통로로 사용하실 것을 기대하고 소망한다.

하나님을 믿는다고 말하며 1년간 나가는 선교사로 쓰임받았음에도 여전히 내 안에 확신이 없었던 이유는 아직 변화되지 않은 가치관과 두려움 때문이었던 것 같다. 세상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말하면서도 친구들에게 복음 전했을 때 거절하고 좁아질 인간관계에 대한 두려움, 세상 사람들보다 뒤쳐질 것에 대한 두려움, 같은 속도로 달려가지 않을 때 실패할 것에 대한 두려움 등 내 안은 세상적 성공과 명예에 대한 욕심과 걱정으로 가득 차 이미 주신 것들보다 곧 사라질 계명성만 쫓아 달려갈 준비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다시 나아간 기도와 사역의 현장에서 나에게 말씀하시며 삶을 인도하시는 좋으신 하나님을 보여 주셨고, 전에 없던 확신과 용기를 더해주셨다. 100세 시대라고 말하는 요즘, 남은 인생을 무엇에 전념하며 달려갈 것인가, 단 한가지를 남길 수 있다면 무엇을 남겨야 하는지 삶의 목적과 목표를 회복시켜 주셨다.

앞으로 삶 속에 적용해 보고자 하는 것 3가지는 첫째, 영적 목표와 사역 목표를 적고 매일, 매주 실천하는 것, 둘째, 인간중심적 사고에서 성경적 사고로 전환하는 것, 셋째, 기도 노트를 지속적으로 작성하고 기도하는 것이다. 기도하지 않으니 스트레스를 해결하지 못하고 삶의 질서가 모두 무너져 제대로 된 계획없이 지난 몇 달간을 살아왔던 것 같다. 게으름에 무너지지 않도록 기도의 자리에서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신 목표를 상기하며 삶을 다시 정돈해 갈 것이다. 어떤 상황과 환경에 놓여 있든 기도의 사람으로 승리하며 오늘도 살아 역사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의 증인으로 살아가길 소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