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전인적치유수양회와 양육반 훈련으로 2007년을 시작하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전인적 치유수양회와 양육반을 수료할수 있기까지 이 훈련은 저에게 너무나 소중하고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년초 송구영신예배 소원카드에 양육반 훈련을 받고싶다는 기도제목을 일주일도 안되어 하나님은 응답해주셨고 소원은 바로 이루어졌습니다. 하나님은 전인적 치유 수양회를 통해 나의 내면의 쓴뿌리를 제거해주기 시작하셨습니다. 그동안 나의 피해의식과 삐뚤어진 마음들을 발견하게 해주셨고 짓눌려있던 나의 심령을 자유케 해주셨습니다.
12주간의 양육반 훈련은 저에게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그저 교회안에서 안주했던 신앙생활이 나의 가정, 친구, 직장안에서도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을 몸과 마음으로 깨닫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열매맺는 일이 얼마나 귀하고 값진 일인지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나의 잘못된 지식과 올바른 그리스도인의 삶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양육받는 동안 나의 삶은 정말 놀라움과 감동의 시간이었습니다. 나의 가치관이 세상중심에서 하나님 중심으로 변화되었고 그 변화는 나의 삶을 변화시켰습니다. 긍정적인 시각으로 사람들을 바라보게 되었고 어떠한 상황에서든 감사의 고백이 하나둘씩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특히 양육반과 함께 병행되었던 열린모임은 열매 맺고 증거하는 삶이 얼마나 감동적이고 신나는 일인지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내가 아닌 남을 위해 눈물흘리며 기도하면서 사랑으로 사람을 품는 것이 어떤 것인지 몸소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이 모임을 통해 주님의 사랑이 얼마나 크게 다가왔는지 모릅니다.
날마다 큐티와 말씀, 기도, 목장모임을 통한 교제와 섬김으로 하나님과의 데이트는 하루도 빠짐없이 계속되었고 하나님은 내가 기도할때마다 더 좋은 것으로 채워주시기 시작하셨습니다. 내가 좋아해서 취미삼아 시작했던 초크아트공예는 아직 국내에는 초크아트학원이 없었기에 독학으로 시작하였는데 양육반 훈련을 받고있던 중에 초크아트를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리고 싶다고 기도하게 되었습니다. 하루는 새벽기도시간에 함께 모여 공부할 사람들과 공부할 수 있는 공방을 마련하게 해달라고 기도하였는데 그날 오후에 교회다닌다는 한 자매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공방을 운영하고 있는데 함께 초크아트를 공부하자는 전화였습니다. 너무나 놀랍고 기뻐서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가 계속해서 나왔습니다. 이렇게 한자매를 제게 붙여주셨고 또다른 두 자매로 함께 공부하도록 허락하셨습니다. 지금은 저와 공방을 제공한 자매 둘이서 다른 두자매를 위해 기도하고 증거하면서 전도중에 있습니다. 또한 공방을 통해 앞으로 초크아트를 배우러오는 불신자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선교지가 될것입니다.
훈련받는 내내 하나님은 내가 말만하기를 기다리시며 나를 위해 많은 것들을 준비하고 계시는 분이라는 것을 체험하고 느끼게 해주셨습니다. 그동안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에게 컴퓨터를 가르치면서 사명감보다 내 일이고 직장이니까 라는 마음 때문에 즐거움보다 짜증과 지치는 마음으로 일하기 일쑤였습니다. 하지만 훈련을 통해 하나님은 나에게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바라보게 하셨고 아이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통로가 되어야한다고 깨닫게 해주셨습니다. 백지전도법을 배운뒤 아이들에게 처음 시도하였을때에는 혹시나 다른 종교를 가진 학부모님들의 반발이 있지 않을까 싶어서 소극적이었기에 철야기도를 통해 복음을 전할 때 담대하고 지혜롭게 전하게 해달라고 기도했습니다. 하루는 수업중에 프로젝션으로 백지전도를 그려서 아이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한번 시도하게 되었습니다. 이미 하나님을 믿고 있었던 아이들에게는 자신이 잘알고 있는 예수님과 하나님 이름을 듣자 신나서 믿지 않는 친구들에게 자랑하기 시작하였고 믿지 않는 친구들을 위해 함께 짧기 기도하고 수업을 끝냈습니다. 그 이후로 그반 아이들은 제가 말하지 않아도 서로 챙겨주고 사랑해주는 모습들로 변화되었습니다. 예전의 시끌벅적하고 많이도 다투었던 녀석들이 말입니다.
하나님은 제가 담대함과 지혜를 달라고 말만하기를 기다리셨다는 듯 당신의 계획을 이루어 가셨습니다. 너무나 감사하고 감사합니다.
양육반 훈련은 끝났지만 저는 이제 다시 시작하고 싶습니다. 4월에 있는 전인적치유 수양회를 통해 다시한번 나의 남아있는 쓴뿌리를 뽑아내고, 제자대학훈련을 통해서 더욱 분명하게 하나님께서 제게 그리스도인의 장성한 분량으로 성장시키실 것을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