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7일 ~ 10월 13일

(사무엘하 11장 ~ 열왕기상 18장)

하나님의 공과 의가 실현되는 다윗 왕국을 물려받고 하나님께로부터 놀라운 지혜를 선물받은 솔로몬은 하나님의 성전을 건축합니다. 이스라엘 민족을 넘어, 온 열방을 위한 성전이었습니다. 그러나 자신이 잠언에서 그토록 강조했던 ‘마음의 중심’을 하나님 아닌 것으로 옮겨버린 결과, 모든 것이 무너져 내리는 인생의 유한함과 헛됨을 경험하게 됩니다. 진정한 지혜와 사랑은 창조주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바로 아는 것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주일(7일) 삼하 11 ~ 15장

 

* 삼하 11~12장 피흘린 죄와 회개

지금까지는 남의 허물로 인해 괴로움을 당했던 다윗이 이제 자신의 허물로 괴로워 하게 된다. 다윗은 하나님의 책망을 들은 후, 곧바로 자신이 죄악을 인정하고 회개의 무릎을 꿇는다. 사무엘의 지적을 받고도 이리저리 핑계되던 사울의 모습과는 현저히 다른 모습이다. 다윗은 자신의 죄를 철저히 회개한다. 자신의 죄를 우슬초로 정결하게 씻어 달라고 기도한다.

 

* 삼하 13~15장 압살롬의 반역

압살롬으로부터 다윗은 배반을 당하게 된다. 때를 기다리며 준비하던 압살롬이 헤브론에서 아버지 다윗에 대한 반역의 깃발을 높이 치켜든다. 다윗은 압살롬이 예루살렘으로 오기 전에 황급히 성을 빠져나와야 했다. 그러나 급박한 상황에 쫓겨 가면서도 다윗은 하나님을 향해 변치 않는 믿음을 간직한다.

 

 

 

 

 

월(8일) 삼하 16 ~ 19장

 

* 삼하 16~17장 아히도벨과 후새

왕궁에서는 아히도벨의 모략이 이어지고 있다. 그의 전략의 핵심은 속전속결이다. 자신이 군사 1만 명만 데리고 가서 다윗 한 사람만 죽이고 오면 민심이 확실히 돌아설 것이라는 것이다. 만일 아히도벨의 계획대로 했다면 다윗은 꼼짝없이 당했을 것이다. 바로 이 때 후새가 등장하여 위장 계획으로 압살롬을 설득하고 결국 압살롬은 후새의 의견을 채택한다. 아히도벨은 자신의 모략 대신 후새의 의견이 채택되자 반역의 실패를 내다보고 스스로 죽음을 택한다.

 

* 삼하 18~19장 복귀와 범죄의 결과

아히도벨의 예견대로 압살롬의 반역은 실패로 끝나고 다윗은 궁궐로 복귀한다. 아버지를 쫓아내고 왕이 되려 한 압살롬의 욕망은 죽음으로 일단락되지만, 이 과정 속에서 다윗이 어렵게 일구어낸 통일 이스라엘이 서로 분열되고 그로 인해 2만 명이 넘는 사람이 죽는다. 이 모든 일은 다윗의 범죄가 가져온 결과이다.

 

 

 

 

 

화(9일) 삼하 20 ~ 24장

 

* 삼하 20장 감정의 골

다윗은 민족 내의 갈라진 감정의 골을 메우기 위해 자신을 저주한 시므이를 용서하고 그들 모두를 체제 안으로 끌어들인다. 또한 유다 지파로 하여금 사태 수습에 앞장서도록 함으로써 나라를 다시 견고하게 세운다. 그러나 이 모든 노력에도 불구하고 민족 내의 갈등은 쉽사리 사그라지지 않고, 세바의 반역 사건이 일어난다.

 

* 삼하 21~24장 다윗 인생

젊은 시절, 고난 속에서 지도자 훈련을 받은 다윗은 진정한 지도자로서 국가 공동체 전체를 끌어 안을 수 있는 길을 택하는 지혜와 용기를 갖춘 사람이었다. 그런데 다윗이 또 다시 잘못을 저지른다. 자신이 이룬 업적을 과시하고 싶은 마음에 인구조사를 강행한다. 인구조사에 대한 보고를 받고 나서야 다윗은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후회한다. 죄를 뉘우친 다윗은 갓 선지자의 말에 따라 아라우나의 타작마당에 단을 쌓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한다.

 

 

 

 

 

수(10일) 왕상 1 ~ 3장

 

* 왕상 1장 다윗의 후계자

다윗도 후계자를 세우는 마지막 사명을 이뤄야 할 때가 되었다. 왕자 아도니야가 스스로 왕이 되려 하는 반역의 위기 가운데서 다윗은 솔로몬에게 왕권을 물려주겠다고 선언한다.

 

* 왕상 2~3장 다윗의 유언

다윗은 생애를 마감하며 아들 솔로몬에게 신앙적 유언으로 하나님의 명령을 지키고 그 길로 행하라고 유언을 남긴다. 자신과 맺으셨던 하나님의 약속을 아들에게 전수해 주며 그것이 이스라엘 대대의 비전이 되도록 하고 있다.

또한 정치적 유언으로 요압과 시므이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말고 그들을 감시하라는 것과 피난길에 자신을 도왔던 바르실래의 아들들에게 은혜를 갚으라고 말한다.

다윗에게는 초대 왕 사울이 어지럽혀 놓았던 시대의 어둠을 거두어내야 하는 사명이 있었다면, 막 왕위에 오른 솔로몬에게는 아버지 다윗의 선정을 이어가야 하는 사명이 주어졌다.

 

 

 

 

 

목(11일) 왕상 4 ~ 8장

 

* 왕상 4장 지혜로운 마음을 구하는 솔로몬

열왕기상 4장은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번영했던 시기를 묘사한다. 이는 솔로몬이 지혜롭게 나라를 잘 다스린 이유도 있지만, 근본적인 요인은 하나님의 신실하심에 있다. 또한 그의 아버지 다윗이 이루어 놓은 기반 뒤에 다윗의 신앙이 계승된 결과이다.

 

* 왕상 5~8장 성전건축

솔로몬은 다윗으로부터 물려받은 정치적, 물질적 유산의 기반 위에서 국가 안정을 이루자, 드디어 성전건축에 착수한다. 이제까지의 회막 시대를 종결하고 성전 시대를 여는 것이다. 회막이 이스라엘과 함께하시려는 하나님의 의지의 소산이었다면 성전은 이스라엘을 떠나지 않겠다는 하나님의 의지의 재확인이다.

성전건축은 다윗의 꿈이기도 하였다. 다윗이 그 꿈을 꾸었고 솔로몬이 그 뜻을 계승하여서 시대를 꽃피우게 했다.

 

 

 

 

 

금(5일) 왕상 9 ~ 13장

 

* 왕상 9~10장 솔로몬의 영화

솔로몬 시대는 주변 나라들이 부러워할 만큼 풍요로운 시대였다. 이스라엘이 하나님 중심의 국가가 되기 위한 기반으로서의 성전이 건축되었고, 열방을 섬길 수 있는 풍성함이 이스라엘에게 주어졌다. 이것은 그들의 노력으로 인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였다. 또한 솔로몬 시대에 이렇게 큰 풍요를 이룰 수 있었던 것은 그의 아버지 다윗의 노력이 기반이 되었다. 시대를 넘어 많은 사람들의 땀과 눈물로 이룩된 영화와 풍요인 것이다.

 

* 왕상 11장 여로보함을 준비시키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남북으로 나누신 것은 북쪽과 남쪽의 각 지파들이 하나님 섬기는 일에 서로 본을 보이는 가운데 열심을 내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하나님께서는 여로보함을 준비시켜 그에게 북쪽 열 지파를 떼어 맡기시며, 다윗처럼 하나님 안에서 공과 의의 정치를 행하라고 당부하셨다.

 

* 왕상 12~13장 악한 왕의 대명사

하나님께서는 남북이 균형과 견제를 이루면서 상호 발전하고 나아가 그들이 제사장 나라로서의 역할을 감당하기 원하셨는데, 여로보함은 그 사명의 줄을 전혀 다른 방향으로 잡는 어리석음을 범한다.

 

 

 

 

 

토(13일) 왕상 14 ~ 18장

 

* 왕상 14~15장 잘못 끼워진 첫단추

분열 왕국의 첫 왕이었던 르호보암과 여로보암이 하나님이 아닌 우상을 섬김으로써 그 첫 단추를 잘못 끼운다. 여로보함과 르호보암이 뿌린 씨앗은 후대에까지 계속 뿌리내려 악의 열매를 거둔다.

 

* 왕상 16~18장 오므리 왕조 vs 엘리야

오므리도 쿠테타로 정권을 잡는다. 그는 정치적으로도 대단히 성공을 하고, 시돈 사람의 딸 이세벨을 자기 아들 아합의 배필로 데려온다. 솔로몬의 외교적 성공이 그의 많은 국제결혼으로 이어졌듯이 오므리도 마찬가지였다. 그런데 솔로몬 때 수많은 이방 여인들에 의해 예루살렘이 우상박물관이 되었듯이, 이번에는 이세벨이라는 한 왕비에 의해 북왕국이 바알 우상에게 점령당한다.

하나님께서는 안타까운 마음으로 엘리야를 이스라엘에 보냈다. 하나님께서 계속하여 선지자를 보냈다는 것은 그 시대가 그만큼 참담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다. 엘리야는 험악한 상황을 바꿔보려고 자신의 온몸을 던진다. 그의 사역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어떻게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살 것인가를 가르치는 차원이 아니라, 바알과 하나님 중 '누가 참 신이냐?'라는 문제를 놓고 싸우는 차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