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청년 B-1목장 옥임석 청년입니다.

지난 제자학교 훈련 전 저는 예일교회에 온지 1년도 안 된 초신자였습니다. 불신자의 길로 가고 있었던 저를 하나님께서는 붙잡아서 교회로 인도하셨고 정착하게 해주었습니다. 그러다가 회복캠프와 14주간의 양육반 훈련을 통해서 저는 영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고 온갖 부정적인 감정으로 가득 차 있던 저의 마음속에는 기쁨과 평안으로 채워지게 되었습니다. 자기중심적 가치관에 사로잡혀 있었던 저는 양육훈련을 통해서 하나님 중심의 가치관으로 서서히 변화되어 갔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저에게 새 생명이라는 큰 축복을 주셨습니다.

양육반을 은혜로 수료하고 방학 기간이 지나 제자학교 훈련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코로나19라는 세계적인 대질병으로 양육과 훈련은 물론 모든 봄 사역이 무기한 연장이 되었습니다. 언제 시작할지 아무도 알 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은 계속 흘러갔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저의 영적 기대감과 수레바퀴의 삶은 하나둘씩 무너지기 시작했습니다. 이러다가는 양육반 훈련 전의 모습으로 다시 되돌아갈 수 있다는 걱정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우여곡절 끝에 5월부터 훈련과 사역이 시작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저의 걱정과 고민을 해결해 주셨습니다.

제자학교 훈련의 가장 큰 목표는 행복모임을 인도할 수 있는 리더로 성장하는 것입니다. 훈련에서 행복모임에 대해 배운다고 하니 뭔가 새로운 기분이었습니다. 행복모임은 제가 예수님을 만날 수 있게 해준 다리와 같습니다. 저는 행복모임을 통해서 우리 교회에 오게 되었고 예수님을 믿게 되었습니다. 행복모임은 저에게는 굉장히 의미있는 모임입니다. 훈련을 통해 그런 행복모임의 리더가 될 수 있다고 하니 설렘 반 걱정 반이었습니다. 제자학교 훈련동안 제가 가장 크게 받은 은혜는 수레바퀴의 삶이 저의 일상이 된 것입니다.

처음에는 감점이 되지 않기 위해 거의 반강제로 수레바퀴의 삶을 지켰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수레바퀴의 삶을 사는 것이 익숙해지고 적응이 되어서 강제가 아닌 제 의지대로 실천하게 되었습니다. 체질화가 된 수레바퀴의 삶은 영적 유익을 느끼게 하며 그리스도인의 경건한 삶이 무엇인지 깨닫게 했습니다. 수레바퀴의 삶이 저에게 준 기쁨이 있습니다. 그것은 저의 생활을 변화시켜 주었습니다. 예전에는 물질적이고 세상적인 가치관에 빠져 있는 생활을 하였다면, 수레바퀴의 삶을 하나씩 실천하면서 하나님 중심의 생활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다른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말씀을 읽는 것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게 되었고 그리스도인의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이번 제자학교 훈련을 통해 저는 하나님의 제자로 조금씩 성장하고 변화되어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훈련 중에 영적방해가 찾아왔습니다. 저는 오랫동안 불안장애를 갖고 있습니다. 저는 상황이나 환경에 따라 불안감이 생기면 감정조절을 못하고 극도로 예민해집니다. 계속되는 불안감으로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훈련기간 중에도 불안장애가 몇 번이나 찾아왔습니다. 불안감이 찾아올 때 마다 예배에 집중하지 못하고 기도시간에도 계속 잡다한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말씀이 귀에 들어오지도 않았고 제자학교 훈련시간에도 집중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사탄이 끊임없이 절 방해하고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하나님을 계속 의지하면서 훈련에 매주 참석하였고 수레바퀴의 삶을 계속 붙잡으면서 불안장애가 찾아올 때마다 하나님에게 기도하였고 하나님과 함께 한다면 이겨낼 수 있다는 믿음으로 불안장애를 조금씩 극복해 나가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제가 연약하여 사탄의 유혹에 넘어갈 때마다 붙잡아 주셨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은 항상 나를 도와주시고 함께 하신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훈련하면서 많은 기도응답을 받은 기도제목이 있었습니다. 교회에서 하는 여러 공동체 모임에 꼭 참석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것입니다. 생산 업체분야에서 일을 하다 보니 예상치 못한 연장근무를 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제자학교 훈련이 시작하면서 코로나로 인해 못하고 있었던 목장모임, 행복모임, 도고기도회 등 봄 사역이 시작되었고 이러한 공동체 모임은 평일 저녁에 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회사에서 연장근무를 하는 날이면 공동체 모임에 참석을 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회사일이 일찍 끝나 교회에서 하는 공동체 모임에 참석할 수 있도록 기도했습니다. 특히 행복모임은 꼭 참석할 수 있도록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제 기도에 응답해 주셨습니다. 기도를 시작한 후부터 공동체 모임이 있는 날에는 신기하게도 연장근무를 하지 않게 되었고 모임에 다 참석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할렐루야! 하나님께서 함께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자녀의 기도에 반드시 응답해 주십니다.

훈련을 통한 가장 큰 도전은 행복모임을 인도하는 리더가 되어보자는 것이었습니다. 제자학교 훈련 전 저는 행복모임 리더는 물론 어떤 리더도 될 생각이 없었습니다. 막중한 책임감이 있을 거 같고, 준비해야 할 것도 많을 거 같아, 개인시간을 많이 투자해야 된다는 생각에 행복모임 리더가 되는 것은 생각조차 해 본적이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훈련을 통해 행복모임의 가치와 목적 그리고 행복모임을 통한 세계 비전이 무엇인지 깨닫게 되자 무작정 피하고 안하려했던 마음이 달라졌습니다. 제가 행복모임 리더가 되려는 가장 큰 이유는 제가 행복모임을 통해 구원을 받았고 저의 잃었던 생명을 되찾았기 때문입니다. 훈련 전에는 행복모임 리더, 백지전도는 제가 하기에는 엄두도 나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제자학교 훈련을 통해 복음을 전하는 사명을 깨닫고 나니 이런 저도 마음만 먹으면 충분히 복음을 전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제가 행복모임 리더가 되어 저와 같이 예수님을 모르는 영혼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행복모임을 통해 구원을 받았음에도 다른 영혼을 돌아보지 않으려 했던 이기적인 저를 하나님께서 훈련을 통해 변화시켜 주셨습니다.

제자학교 14주간의 훈련을 통해서 저는 영적으로 더욱 성장할 수 있었고 수레바퀴의 삶을 완벽하지는 못지만 꾸준히 지속적으로 살아가는 값진 습관을 얻었습니다. 또한 훈련 기간에 읽었던 제자학교 필독서를 통해서도 얻은 것이 많이 있었습니다. 큐티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내가 가장 가치 있게 생각하는 행복모임은 어떤 모임인지, 세상을 이끌어 갈 수 있는 그리스도인이 되려면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하는지 많은 것을 일깨워 주었습니다. 제자학교는 연약한 저를 사명과 비전으로 굳세게 해주고 상황과 환경에 흔들리던 믿음을 성장시켜주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또한 제게 건강한 신앙생활을 살아갈 수 있도록 영적 길잡이가 되어주었고 복음을 전하는 비전을 주었습니다. 앞으로 저의 신앙생활은 영적 리더가 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되고 어떤 실천을 해야 되는지 더욱 고민하고 그에 맞는 목표를 세워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특히 영적으로 성장할수록 기본에 충실해야함을 깨닫습니다. 수레바퀴의 삶이 무너지면 믿음은 언제든지 무너질 수 있습니다. 어떤 상황이 다가와도 영적으로 무너지지 않기 위해 기본에 더욱 충실하겠습니다.

14주간의 제자학교를 무사히 수료할 수 있도록 해주신 모든 성도님과 저의 성장을 계속 지켜봐 주시고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매주 은혜로운 말씀으로 지도해주시는 목사님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언제나 사탄과 마귀의 유혹에도 넘어지지 않도록 저를 붙잡아주시고 복음을 전하는 행복모임 리더로써 한걸음씩 성장시켜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이 모든 영광 하나님께 올려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