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의 모든 진리와 은혜는 죄사함, 사죄의 은총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죄사함 없이는 결코 믿을 수도 없고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을 받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모든 은혜와 축복은 죄의 용서하심에서부터 진행되는 것입니다. 죄사함, 사죄의 은통은 사람의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것입니다. 하나님이 사람에게 주신 가장 크고 귀한 선물이 죄의 용서입니다. 하나님께 죄사함을 받았다는 것은 하나님의 것을 모두 다 받았다는 뜻입니다.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내주셨고 사도 바울의 고백처럼 아들을 아끼지 않고 내어주신 이가 무엇을 더 아끼겠느냐? 그러므로 죄 사함의 은혜는 가장 큰 은혜요 모든 은혜의 시작이기도 합니다.

죄가 무엇입니까?

도둑질하고 사기치고 거짓말하고 남을 해롭게 하는 행위를 윤리적이고 도덕적인 죄로 여기는 것은 죄의 본질을 아직 이해하지 못한 것입니다. 눅 15장의 탕자의 비유에서 죄를 설명하였습니다. 죄는 하나님의 간섭을 싫어해서 아버지를 떠나는 것입니다. 둘째 아들이 아버지 집에 있을 때는 죄가 그를 비참한 자리로 이끌어가지 못했습니다. 아버지를 떠났더니 죄가 그를 가장 비참하게 만들었습니다. 대단한 권력과 지위, 명예와 인기, 재물과 지식을 가졌어도 하나님에게서 떠나면 아무 힘도 없이 하루 아침에 무너지는 것입니다. 윤리와 도덕은 하나님의 품을 떠난 죄가 더 크고 위험한 것을 알아야 합니다. 마귀는 끊임없이 하나님의 품을 떠나면 좋다고 유혹합니다.

하나님의 크신 사랑 “용서”

용서는 하나님의 위대한 선물입니다. 둘째 아들이 돼지 우리에서 정신을 차리고 자신의 비참한 모습을 보게 됩니다. 아버지의 집을 품꾼들과 자신의 처지를 비교해보고 자신이 비참함을 깨닫게 됩니다. 이 때 자신에게 여력이 남아 있었다면 결코 아버지 집으로 돌아오지 않았을 것입니다. 아버지 품으로 돌아오는 것 말고는 길이 없었습니다. 둘째 아들 탕자를 맞이하는 아버지의 모습은 파격적입니다. 아버지는 아들의 죄를 잊어버린 것이 아닙니다. 그대로 받아드립니다. 제일 좋은 곳을 입히고 가락지를 끼우고 신을 신기고 살찐 송아지를 잡아 잔치를 벌렸습니다. 용서는 전적으로 아버지의 선물이었습니다. 아버지의 배려요 아버지의 한 없는 사랑이었습니다. 아버지의 용서는 아버지의 아픔이요 고뇌요 표현 불가능한 아버지의 사랑이었습니다. 아들의 죄보다 아버지의 사랑이 훨씬 더 큰 사랑이었습니다.

용서 받는 사람은 어떻게 살아야 합니까?

죄사함을 받았으면 이제부터 어떻게 살아야 합니까? 아들이 되었어도, 가락지를 끼고 제일 좋은 옷을 입고 신발 신고 잔치의 주인공이 되었다고 유세하고 으시대고 육신을 위해 살 수 없습니다. 또 다시 유산을 달라거나 아버지를 떠날 자유가 없습니다. “형제들아 너희가 자유를 위하여 부르심을 입었으나 그러나 그 자유로 육체의 기회를 삼지 말고 오직 사랑으로 서로 종 노릇 하라”(갈 5:13). 더 이상 방종하지 말라는 경고입니다. 또 이것이 죄용서 받은 사람의 삶입니다. 그리스도인의 자유는 방종할 자유가 없고 그리스도의 종이 되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자유가 그리스도의 진정한 자유입니다.

베드로가 예수님에게 물었습니다. 이웃이 내게 잘못하면 몇 번이나 용서하면 됩니까? 일곱 번 정도하면 될까요? 이 때 예수님은 일곱 번씩 일흔 번이라고 하라고 하셨습니다. 490번 하라는 말씀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용서가 얼마나 큰 사랑인지 알려 주신 말씀입니다. 일곱 번씩 일흔 번을 용서하시는 아버지의 아픈 마음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