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들에게 가장 인기없는 교훈은 「순종하라」는 것입니다. 오히려 최근에는 「반항」 예찬론자들의 이야기가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인간의 대부분의 권리들은 반항에 의해 얻어낸 것들이라고 합니다. 예를 들면 민주주의, 노예의 권리, 어린이 권리, 여성의 권리, 심지어 프로테스탄트(protestant-개신교라고 번역)의 본뜻은 저항하는 사람들이라는 뜻입니다. 로마교황의 폭정에 반항하는 사람들에 의하여 기독교가 정화되고 바르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최근 우리의 문화를 저항의 문화라 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입니다. 정당한 반항, 저항이 가지는 의미와 가치에도 불구하고 성경이 일괄되게 가르치는 것은 아름다운 순종입니다.

순종은 어릴 때부터 익혀야 할 습관입니다.

아름다운 습관은 어릴 때부터 익혀야 합니다. 성인이 되면 더 많은 값을 치러야 합니다. 유대인은 습관을 제2의 천성이라고 합니다. 자녀들의 부당한 반항을 용납하면 평생을 반항아로 살 수 있습니다. 어려서부터 순종의 자녀로 살면 평생을 그렇게 살 가능성이 큽니다. “네가 평안할 때에 내가 네게 말하였으나 네 말이 나는 듣지 아니하리라 하였나니 네가 어려서부터 내 목소리를 청종하지 아니함이 네 습관이라”(렘 22:21). 예수님이 어려서부터 아름다운 습관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예수께서 함께 내려가사 나사렛에 이르러 순종하여 받드시더라”(눅 2:51). 어쩌다가 한 번 순종한 것이 아니라 순종이 예수님의 삶에 방식이요 습관이셨습니다. 예수님의 세례도 사명 수행을 위하여 순종의 세례를 받으셨기에 물에서 나올 때 “하늘로부터 소리가 있어 말씀하시되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 하시니라”(마 3:17)고 하셨습니다.

고난을 통해 순종을 학습합니다.

나이든 사람들은 순종의 습관을 터득하기가 늦었다고 생각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불순종이나 반항이 학습 되어진다면 순종도 학습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사랑하는 자녀들이 반항하고 거역하는 자리에 있기를 원치 않으시고 순종하는 자리에 있기를 원하십니다. 반드시 순종의 자리에 두시고야 맙니다. 그 방법이 <시 119:67>입니다. “고난 당하기 전에는 내가 그릇 행하였더니 이제는 주의 말씀을 지키나이다”. 고난이 불순종과 반항을 교정하고 순종의 자리에 세우는 것입니다. 「앤드류머레이」는 “예수를 믿는 순간 우리는 모두 순종의 학교에 입학하였다. 이 학교에서 여러 유형의 고난을 통해 순종을 배워가는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중국에 문화혁명이 일어나 선교사들을 추방했습니다. 영국 선교사들이 중국을 떠날 때 중국인 동역자들에게 영국으로 같이 가자고 했습니다. 차를 끓이던 중국인 동역자가 “선교사님, 차를 뜨거운 물로 우려내지 않으면 마실 수 없습니다. 저희 걱정은 마시고 선교사님이 이 땅에 다시 오시는 날 제가 제대로 된 차 맛을 내도록 기도해 주십시오”라고 했습니다. 고난이 올 때 우리가 결심할 것은 순종의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긍정적으로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습관입니다.

순종이 중요한 이유는 우리를 온전케 하는 것도 있지만 순종의 궁극적 이유는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것입니다. 저항이나 불순종의 정당한 이유도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데 있습니다. 루터가 후에 농민반란에 가담하지 않았다고 비난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루터는 하나님의 뜻을 빙자하여 개인의 이익을 쟁취하기 위한 저항을 허용할 수 없다고 하여 지지를 거절하였습니다. 저항하려고 할 때 절대적이고 명백한 하나님의 공의로우신 뜻이 존재하는 지를 먼저 확인해야 하는 것입니다. 만부득이 저항한다 할지라도 불순종이나 저항이 체질화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잘못하면 주관적인 신념을 하나님의 뜻이라고 주장하며 저항하는 불순종의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이 인류를 구원하기 위하여 십자가를 지시는 일이 명백한 하나님의 뜻이였습니다. 그런데도 십자가를 앞에 두고 얼마나 진지하게 기도했는지 모릅니다. “그는 육체에 계실 때에 자기를 죽음에서 능히 구원하실 이에게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와 소원을 올렸고 그의 경건하심으로 말미암아 들으심을 얻었느니라”(히 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