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예일교회 여성 C-1목장 강애진 권사입니다.
예수님을 나의 구원자와 주님으로 모시기 전에는 저의 내면은 불안함과 예민함이 가득한 상태였습니다. 저는 유년시절은 할머니의 미신과 무당이 집안 구석구석 다니며 빌어주었던 모습을 보고 자랐습니다. 그리고 저의 부모님들이 삶으로 가르친 인생관은 바로 사주, 팔자, 운명이었습니다. 부모님은 저에게 좋든, 나쁘든 그게 다 자기가 타고난 팔자가 있고, 사람마다 타고난 팔자대로 그냥 사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저는 4대가 한 지붕아래 함께 살았고 다복하고 화목한 가정처럼 보였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첫째오빠가 술만 먹으면 부모님께 난동을 피웠습니다. 저는 첫째오빠가 나쁘다고 생각했지만, 철이 들면서 아버지의 큰 잘못으로 가족들 모두에게 상처가 있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엄마는 젊은 시절부터 오랫동안 알콜을 의존하며 괴로움을 달래며 살아가셨습니다. 그래도 저는 누구보다 아버지를 잘 따르고 좋아했습니다. 그러다가 대학 졸업 무렵 저의 진로를 반대하셨던 아버지가 원망스러워 처음으로 말대꾸를 했습니다. 아버지 인생은 뭐가 그리 행복하셨냐며 왜 가족과 엄마에게 큰 상처를 주셨냐며 내 인생은 정말 행복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그때 아버지의 모습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아버지께서는 무력한 모습으로 “나도 그렇게 살고 싶지 않았다. 그게 다 내 팔자라서 어쩔 수 없었다.”며 깊은 한숨을 내쉬셨습니다. 인생의 잘못된 선택을 팔자 탓을 하는 아버지가 비겁하다고 생각했지만 평생을 팔자와 운명에 매여 자기가 원하지 않는 잘못된 삶을 살았다는 아버지의 회한이 진심으로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그 당시로서는 이해할 수 없는 팔자와 운명이라는 것이 그저 야속하고 원망스러웠습니다.
그러던 중 아버지께서는 저의 결혼식을 일주일 앞두고 돌아가셨습니다. 장례를 치르느라 결혼식은 3개월 뒤로 미뤄야했고, 안타깝게도 또 결혼 3일전 할머니의 장례가 터지고 말았습니다. 그때 저는 아버지가 말씀하신 팔자, 운명이 이런 것인가? 하는 두려움이 덜컹 마음에 걸렸습니다.
결국 같은날 친정에서는 장례식을, 저는 결혼식을 치르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저의 결혼생활은 처음부터 순탄치 못했습니다. 지금은 든든한 믿음의 가장이요 우리교회 안수집사이지만 당시에는 하나님을 믿지 않는 남편과 결혼하면서 저는 교회도 자주 빠지게 되고 하나님과 멀어지게 되었습니다. 저는 작은 일에도 심하게 예민했고 남편과 다투기라도 하면 어렵게 이룬 결혼을 후회하며 스스로를 운명과 팔자에 묶었습니다. 제가 바라던 행복한 삶이 아닌 괴로운 나날들이 반복되자, 제 안에는 “사는게 다 어쩔수 없는거지”하며 인생에 대한 허무함과 내 힘으로 아무것도 할수 없는것에 대한 우울함이 자리 잡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슬픔에 빠져 엄마처럼 술에 의지하는 저를 발견하고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그날 밤 저는 간절하게 하나님을 찾았습니다. ‘하나님 저를 보고 계시죠..’ ‘저를 좀 도와주세요..’ 눈물로 기도하다 잠이 들었습니다. 얼마 후 우리 예일교회에서 예배를 드리다가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습니다. ‘내가 너를 사랑한다’ ‘내가 너를 한순간도 잊지 않았다’. ‘내가 너를 반드시 회복시킬 것이다’. 그 음성은 시원한 파도처럼 제 마음에 밀려와 얼룩진 나의 마음을 깨끗하게 씻어주었습니다. 하나님을 떠나 영적 고아같이 홀로 있던 저를 하나님이 만나주셨고 위로해주셨습니다.
그날 이후 제 안에 신기한 변화가 생겼습니다. 모든 것이 새롭게 보였습니다. 남편도, 제 인생도 하나님이 주신 마음으로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확신으로 다가오고,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은 제안에 있는 두려움과 불안함을 몰아내주었습니다. 평안함과 기쁨이 찾아왔습니다. 더 이상 속절없이 당하는 운명의 삶이 아닌 나를 사랑하시고 나를 인도하시는 하나님과 함께 하는 삶에서 자신감과 용기가 넘쳐났습니다. 그 후로 어떤 일이든 어린아이처럼 하나님 아버지께 달려가서 기도했습니다.
하나님은 저의 간절한 기도에 즉각적으로 응답해 주셨습니다. 당시 인천에 거주하고 있었는데 우리 교회와 제가 운영하던 가게 근처로 이사 올 계획으로 집을 팔았습니다. 마음에 정해둔 집이 있었기에 그 집이 나오기만을 기다리며 기도했습니다. 이삿날은 점점 다가오는데 좀처럼 집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집을 비워줘야 하는 시점이 불과 2주일 밖에 남지 않았을 때, 그 아파트에 매매 1건 나왔습니다. 저는 곧바로 계약을 했지만 그 집에 들어 갈수 있는 날이 한 달 뒤였습니다. 당시 어린 두 아이를 데리고 당장 지낼곳을 구해야한다는 막막함에 예배당을 찾아와 하나님 앞에 계약서를 펴놓고 한참을 펑펑 울었습니다. 그런데 바로 다음 날 부동산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집주인이 새 집을 사게 되어서 곧바로 집을 비울테니 언제든지 이사를 들어오라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할렐루야! 하나님이 하셨습니다.
우리 예일교회에는 양육반이라는 성경공부 시간이 있습니다. 담임목사님께서 ‘기도응답은 하나님이 살아계신 증거이니 기도수첩에 기도제목을 구체적으로 써서 기도하고 기도응답을 받아오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하나님을 기대하는 마음으로 이런 저런 기도제목을 쓰게 되었습니다. 당시 제가 운영하던 가게에 임대료를 한 달씩 밀려서 내고 있었는데 ‘이번달에 2개월치 임대료를 다 낼수있게 해주세요’ 순간 제 머릿속에는 ‘아 이건 좀 어려울 것 같아’ 라는 생각이 들어서 지우개를 들었다가 ‘그래도 내가 손해 볼 것도 없는데 기도해보자’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며칠 뒤 월요일 저녁시간에 하나님이 보내주신 한 손님이 가게로 들어왔습니다, 그 손님이 두 달치 임대료만큼의 물건을 한꺼번에 구입하는 소름이 돋고, 심장이 벌렁거리는 일이 있었습니다. 할렐루야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하나님은 기도의 응답을 통해 전능하시고 살아계신 하나님을 저에게 생생하게 보여 주셨습니다.
저의 가정에 베푸신 하나님의 은혜는 그저 기적입니다. 뒤늦게 믿음의 가장이 되었지만 누구보다 성실하게 하나님을 예배하는 남편을 보며 우리가족은 너무나 자랑스러워합니다. 교회에서 말씀으로 양육받고 자라난 자녀들이 이제는 장성하여 서로를 위해 기도하고, 용기를 주는 믿음의 동역자가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저와 저의 가족을 지켜주시고, 인도해주셔셔 상상도 하지 못했던 아름다운 일들을 이루어주셨습니다.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꼬 나의 도움이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 로다.’ 아멘
사주팔자 운명에 사로잡혀 절망과 한숨이 가득했던 저에게 행복한 삶으로 축복하신 나의 아버지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매주 하나님 말씀으로 �우쳐 주시고 성도들을 위하여 진심으로 마음 다해 기도해주시는 담임목사님께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