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성 B-2목장 김미정집사입니다.

저는 불신자로 우상에 빠져 살았고 독불 장군처럼 제 자신만을 의지하고 살아온 저를 불쌍하게 여기셨는지 하나님은 남편을 통해 저를 불러 주셨습니다. 제 나이 40이 다 되어 불러 주신 것도 마냥 감사해야 하는데 가끔은 좀더 일찍 하나님을 알고 살아왔다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을 해보기도 합니다. 많은 세월들을 허비하며 방탕함으로 보내온 시간들이 너무나 아깝게 여겨져서 입니다. 이제라도 우리 예일교회로 불러주셔서 새로운 삶을 살게 하시고 큰 축복으로 기쁘게 살아가게 하시는 주님께 감사하며 저의 간증을 시작하려 합니다. 저는 2016년 9월에 처음 양육반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양육과 훈련을 통해서 복음은 제 자신과 가치관을 바꾸었고 신앙 정체성이 선명해져 가는 시간이었습니다. 저는 구원의 확신 속에서 과거의 어두웠던 세상에서 벗어 날 수가 있었으며 가정에 웃음이 떠나지 않도록 변화시켜 주셨고 회복시켜 주시는 하나님을 만 날 수 있었습니다. 이 모든 변화는 훈련에 있었습니다. 남편도 저보다 먼저 훈련을 받아서 훈련의 중요성을 알고 저에게 권면을 해주었습니다.

그렇게 훈련은 제게 있어 당연하듯 받아들여졌으며 이어 2017년 3월 제자학교 훈련을 받게 되었습니다. 제자학교 훈련에서는 말 그대로 예수님의 전도제자가 되는 것이었습니다. 주신 사명감을 갖고 예수님처럼 살아가는 삶으로 복음을 제대로 알고 누리며 전하는 전도제자가 되라 하셨습니다. 그렇게 제대로 훈련 받고 복음 전하는 자로 살아가고 싶었습니다. 저는 하나님의 피조물로 만들어졌고, 이 모든 만물의 주인이신 하나님께서 죄 많은 저를 구원시키고자 독생자 예수님을 보내주셨고 예수님을 믿는 저는 지금 구원받아 축복을 누리고 살아가고 있기에 당연히 복음을 전하고 제자가 되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이렇게 저는 훈련의 시간을 기쁨으로 감당하며 조금씩 성장해 가는 저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제자학교 훈련 중에 3월에 저에게 태중에 아이가 생긴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첫아이 낳고 6년동안 생기지 않았던 차인데 너무나 놀랍고 기뻤습니다. 믿고 순종하면 더 잘 되고 축복을 주신다는 하나님 말씀처럼 우리 가정에 축복을 주신 것입니다. 그 당시 제게 가장 필요한 부분으로 응답 주시는 하나님이셨습니다.

임신으로 인하여 배가 불러오고 몸이 힘들어지자 저는 다음 세계비전제자대학 1학기 훈련을 쉬기로 하였습니다. 훈련을 받지 않는 저는 차츰 수레바퀴 삶이 무너져 가고 있었습니다. 제일 중요한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가 채워지지 않으니 훈련 때와 다른 저의 옛 습관들이 보이기 시작하였고 그전의 가졌던 열정이 사라져 버리니 “출산하고 내가 훈련을 받을 수 있을까?” 라는 걱정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다 정말 출산하고 훈련을 할 것인가 결정을 해야 하는 순간이 찾아왔습니다. 훈련을 받게 된 다면 세계비전 제자대학 1학기와 2학기는 제가 행복모임 리더가 되어 복음을 선포하고 전해야 했습니다. 처음에는 많은 부담감이 저를 사로 잡았습니다. 신생아도 집에 있고 행복모임 인도 준비, 매주 금요일 리더반 참여, 목장 모임까지 일주일을 더 바쁘게 정신 없이 보내야 했습니다. 그래서 쉽게 마음의 결단이 서지 않아 미루고 미루다 리더캠프 전날 마음을 정하고 리더캠프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훈련을 해야 하는 이유로는 두 가지가 있었습니다. 첫 번째로는 저로 인해 가족에게 평안을 주지 못한 미안함이 있었고 두 번째로는 제 자신을 내려놓고 순한 양이 되는 것이었습니다. 저를 변화 시키는 길은 오직 훈련뿐이란 것을 믿고 의지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다시 훈련을 시작하기로 결정하고 리더캠프에 참여하게 되었고 많은 은혜와 회개 눈물로 다시 회복되기 시작하였습니다.

훈련은 시작 되었고 가능한 모든 것에 순종하고 맡은바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하였습니다. 행복모임 준비 때문에 잠을 이루지 못하는 날도 있었고, 베스트가 초청되었던 날에 신생아가 있어 복음 전할 때 아이가 울기라도 해서 방해되어 난처하게 되는 상황이 일어날까 걱정하기도 하였지만, 아이가 둘 인데도 그런 일은 절대 일어나지 않고 잘 진행 될 수 있게 모든 상황을 열어 주셨습니다. 복음을 전하는 모든 일에는 제가 하는 것이 아니고 성령님이 함께 하신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으며 전하는 저에게는 먼저 복음의 능력을 정확히 알게 하시고 전하게 하시는 하나님 이셨습니다. 복음의 눈이 떠지니 이제는 복음을 알지 못하고 접하지 못하는 영혼들이 불쌍하고 긍휼한 마음을 갖게 되었고 그래서 우리가 더 많이 복음을 전해야 함을 알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셀리더가 되야 한다면 주님이 주신 그 사랑으로 모든 영혼을 사랑하고 섬기며 품을 수 있어야 했습니다. 저에게는 그런 사랑이 아직은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어 하나님께 기도하게 되었습니다. “주님! 저에게도 주님이 주신 그 사랑을 다른 사람에게도 줄 수 있도록 해주세요! 모든 영혼을 사랑으로 품을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을 주세요.“ 라고 간구 하였습니다. 그렇게 기도하기 시작하면서 얼마 되지 않아 저의 마음은 변해가고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기도하지 않았던 많은 영혼들을 떠오르게 하시면서 긍휼한 마음으로 기도하게 하셨고, 누구에게나 관심을 갖게 되면서 사랑의 마음을 갖게 하셨습니다. 전에는 제 중심적인 기도가 먼저 이었다면 지금은 셀 가족을 위한 기도를 먼저 하게 하시고 진심으로 셀 가족을 사랑하며 품을 수 있는 마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저는 하나님의 은혜로 조금씩 변해가고 있습니다. 세계비전제자대학 2학기는 직접 백지 전도를 하는 것이 전도 방법이었는데, 아이를 안고 다니며 백지 전도를 하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매일같이 데리고 나가는 것도 쉽지 않았고 아이 안고 나가 편하게 전할 수 없을 거라는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어떻게든 하고자 했다면 상황은 열렸을 것인데 말이죠. 그래도 저는 마음 편하게 동역자을 세웠습니다. 남편에게도 부탁해서 일찍 들어와 아이를 봐달라고도 하고 8살 큰 아이에게도 맡겨 가며 잠깐의 시간을 활용하며 백지 전도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백지 전도는 이제 당연히 큰 아이가 작은 아이를 보고 저는 나가 전도하는 것으로 정해져 버렸습니다. 또 복음을 전하러 나가기만 하면 백지 전도 할 수 있도록 영혼을 붙여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1학기와는 달리 2학기에서 백지 전도를 하고 복음을 전하는 기쁨을 느끼게 하시고, 한 영혼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으로 변화 시켜주셨습니다. 집 주변이나 공원으로 가서 백지전도하고 구원의 확신을 심어 주고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언제 나가도 항상 영혼은 있었습니다. 그리고 빼곰공원에 자주 가다 보니 만났던 분 다시 만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오늘도 나왔냐며~ 고생한다는 이야기를 듣기도 하고 또 밤늦게까지 복음을 전해 들으며 많은 것을 알게 되었고 감사하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기도 하였습니다. 복음을 전하는 저는 더 감사하고 행복했습니다. 복음을 알지 못하고 무시하는 사람을 볼 때면 정말 안타깝고 언젠가는 주님의 품으로 돌아오기를 기도하게 되었습니다. 훈련은 저에게 큰 축복입니다. 평생 받아도 아깝지 않은 시간이었습니다. 제 자신을 내려 놓고 성품이 완전하게 변화되는 그날까지 훈련은 계속 진행형이 될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 이르기까지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신생아가 있어 훈련을 못한다는 이유는 다 핑계 밖에 되지 못합니다. 모든 상황 속에서 하님께서 하십니다.

이렇게 훈련은 재생산 비전, 제자 삼는 세계 비전을 품게 하였습니다. 사명과 순종을 배우게 되었고 그 사명감으로 복음을 전하고 제자를 세우며 비록 나가지는 못하지만 보내는 선교사로 쓰임 받게 하였습니다. 항상 두날개 1500 세계 비전을 향해 열심히 쓰임 받길 소망하며 주님의 제자로 살아갈 것입니다.

지금까지 훈련을 받을 수 있게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합니다. 먼저 매 훈련마다 아이들을 돌보아 주며 기쁨으로 섬겨준 남편에게 애썼다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부탁하고 서로 잘 섬김으로 지금 보다 더 행복하게 살아가길 바랍니다. 그리고 예일교회의 빛인 우리 담임목사님의 열정을 존경합니다. 훈련을 통해 제 존재감과 정체성에 대해 정확하게 알게 해 주셨고, 부족하여 많이 변화되어야 할 부분도 많지만 만들어 쓰실 것을 믿으며 주님의 제자로 그 길을 따라 평생 목사님과 함께 달려 갈 것입니다. 그리고 언제 어디서든 힘이 되어준 우리 목자님과 목장식구들께도 감사 드립니다.

부족한 저를 제자로 불러 주셨고 복음의 절대 능력을 알고 누리며 행복하게 살수 있도록 인도하신 하나님께 이모든 영광 올려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