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위협을 느끼며 늘 쫓겨 다니던 다윗이 사울이 전사하자 헤브론에서 유다 지파의 왕이 되었습니다. 7년이 지난 뒤에 이스라엘 왕이 되었지만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은 것이 아니었습니다. 다윗은 두 가지 큰 일을 행하게 되는데 하나는 여부스 사람의 성읍 예루살렘을 점령하여 수도를 옮겼습니다. 그리고 엘리 제사장 때 블레셋에 빼앗겼던 하나님의 법궤가 산 속 아비나답의 집에 방치되어 있는 것을 다윗성 예루살렘으로 옮겨오는 일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실패하였지만 두 번째 제사장들이 궤를 메고 성으로 향할 때 다윗은 그 앞에서 춤추며 노래하였습니다.

감사는 마음의 결단이 큰 힘이 됩니다.

다니엘 디포우의 로빈슨크루소는 파선한 배에서 살아남은 주인공이 무인도에 상륙하여 27년 만에 생환되어 영국으로 돌아온다는 이야기입니다. 무인도에서 원망스러우면 돌을 왼쪽으로 던지고 어쩌다가 감사한 마음이 들면 돌을 오른쪽으로 던졌습니다. 왼쪽으로 던지는 돌이 많아지면 높은 언덕에서 뛰어 내려 죽고 싶은 마음이 생기고 오른쪽으로 던지는 돌이 많아지면 자신이 최고의 행운아처럼 느껴졌습니다. 그 때 결심하기를 “감사하며 살자” 이 마음이 27년의 무인도 생활을 승리하게 했던 것입니다. 감사하는 마음은 삶의 환경을 바꾸는 능력이 있습니다. 견딜 수 없는 악조건의 불행 속에서도 감사하는 마음이 있으면 결코 주변 환경에 눌려 살지 않습니다. 환경을 극복하고 삶을 변화시킵니다. 사람이 무서운 질병으로 죽는 것이 아닙니다. 작은 병 때문에 감사하는 마음을 잃어버려 병을 이길 수 있는 능력을 발휘할 수 없게 되는 것입니다. 우울증의 원인은 뇌산소 결핍 때문인데 뇌산소 결핍은 감사하는 마음을 잃어버리면 생기는 증상이라고 합니다.

감사하는 말에는 힘과 능력이 있습니다.

감사의 말 자체에 에너지가 강합니다. 감사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 힘과 용기를 줍니다. 소망을 갖게 합니다. 감사는 벽에 던지는 공과 같습니다. 반드시 되돌아 옵니다. 우리가 지금까지 살아온 것은 우리가 잘하고 남보다 뛰어 나서가 아니라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은혜에 감사할 때 더 놀라운 은혜를 받고 삶에 풍성한 열매를 거두는 것입니다. 감사가 있는 사회가 밝은 사회입니다. 감사하는 인간 관계가 발전합니다. 감사하는 자녀를 키운 부모가 오랜 영광을 받게 됩니다. 감사하는 자녀는 결코 부모를 부끄럽게 하지 않습니다. 감사하는 정치인이 다음세대를 맡은 사람이요 감사의 마음을 가르치는 교사가 가장 훌륭한 스승입니다.

감사는 행동으로 나타날 때 열매를 맺습니다.

다윗의 감사는 체통이 없었습니다. 하나님의 언약궤 앞에서 얼마나 기뻐하고 감사하며 춤추었던지 이성을 잃은 거리의 불량자처럼 보였다고 하였습니다. 격식차려서 이 사람 눈치보고 저 사람 표정 살피면서 이런 감사가 나올 수 없습니다. 하나님이 다윗을 축복하신 것은 감사를 마음에만 담아두지 않고 남의 눈치보지 않고 표현한 것입니다.

양치는 목동의 자리, 멸시 받고 천대받는 자리에서 존귀한 왕의 자리로 옮긴 것은 어쩌다가, 운이 좋아서 차지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보실 때 그만한 여유가 있었습니다. 다윗은 어렸을 때부터 작은 일, 아무것도 아닌 일에도 감사했습니다. 이 감사의 마음, 감사의 삶이 왕이 되어서도 변하지 않았습니다. 배고플 때의 감사가 배부른 뒤에도 변하지 않았습니다. 낮을 때의 감사가 높은 자리에 올라서도 불변입니다. 병든 때의 감사가 건강한 뒤에도 변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쥐꼬리만큼 좋아져도 목이 뻣뻣해지고 목소리에 힘이 들어가는 사람은 소망이 없습니다. 감사하는 사람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하나님께 쓰임받습니다.

이렇게 귀한 감사를 잃어버리기가 쉽습니다. 감사의 마음에 불평과 욕심의 때가 묻고 의심의 안개가 내리면 둔해집니다. 감사할 현장에서도 감사를 잃게 됩니다. 감사의 마음에 낙심과 불만이 생기지 않도록 늘 점검하고 새로운 감사가 가득하도록 분발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