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인들에게 예루살렘은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그들에게 예루살렘은 심장과도 같습니다. 전쟁으로 전국이 다 점령  당해도 예루살렘만 건재하면 결코 진 것이 아니라 이긴다고 믿었습니다.
그들의 삶은 예루살렘을 떼어 놓고는 결코 생각할 수 없는 민족입니다. 그러나 예수님과 제자들에게 예루살렘은 달랐습니다. 예수님을 반대하는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는 곳이 예루살렘입니다. 하나님의 성전이 있는 곳이지만 위험과 박해가 강하게 존재하는 곳입니다.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아 처형한 예루살렘에 제자들은 더 이상 머물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예루살렘을 미워하거나 증오하지 말고 떠나지도 말라고 하셨습니다. 「내게 들은바 하나님이 약속하신 성령을 기다리라」고 하셨습니다.

예루살렘에는 하나님의 약속이 있습니다.

예루살렘이 성경에 처음 등장하는 것은 살렘왕 멜기세덱이 승전하고 돌아오는 아브라함을 영접할 때입니다. 멜기세덱이 아브함을 축복하였고 아브람은 전리품에서 십일조를 구별하여 드렸습니다. 이 사건에서 예루살렘은 하나님의 자녀를 위로하고 용기를 주며 격려하는 곳입니다. 지친 영혼의 안식처, 그러므로 성도는 하나님의 위로가 있는 예루살렘은 떠나면 안됩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예루살렘 경내에 있는 모리아 산에서 그 아들 이삭을 번제로 드리게 하셨습니다. 브엘세바에서 3일을 걸어 모리아 산에서 자기 목숨보다 더 귀한 아들을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예루살렘은 헌신의 장소였습니다. 오랜 후에 다윗은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도읍지로 삼았고 다윗의 아들 솔로몬은 그 땅에 하나님의 성전을 건축하여 민족의 중심지가 되게 하였습니다. 그곳에서 예수님은 인류의 죄를 위하여 십자가를 지시고 대속하셨습니다. 하나님은 그곳에 성령을 부어주시고 음부의 권세가 이길 수 없는 교회를 세우신 것입니다.

보혜사 성령님이 예루살렘으로 오십니다.

예수님이 제자들과 유월절 만찬을 드시면서 “내가 가면 보혜사 성령님을 보낼 터인데 그가 너희를 위대한 승리자가 되게 하신다”고 하였습니다.
다락방에 모여 기도하던 그들에게 약속하신 보혜사 성령님이 임하셨습니다. 성령님이 오시자 제자들에게 몇 가지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먼저 자신들이 형편없는 죄인이라는 사실을 발견하고 철저하게 회개하고 하나님 앞에 정결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또 세상에 대하여 더 이상 두려워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들의 가치관이 달라졌습니다. 출세하고 높은 자리를 차지 하려고 다투던 사람들이 불타는 마음으로 복음을 전하고 예수님이 부활하셨다고 외치기 시작하였습니다. 또 사람들의 삶이 변화되었습니다.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고 사도들의 가르침을 받아 서로 교제하며 떡을 떼며 기도하는 시간이 많아지기 시작하였습니다. 돌이켜 보면 보혜사가 오시기 전에는 제자도 아니었습니다. 무늬만 사도였습니다. 보혜사가 오시자 하나님의 뜻을 알게 되고 그 때부터 사도요 일꾼이요 사역자가 된 것입니다.

예루살렘에 어머니 같은 교회를 세우셨습니다.

지금도 예루살렘에 가면 성묘교회라는 웅장한 건물이 있습니다. 그 안에 골고다, 무덤, 만국교회, 눈물교회 다 만들어 놓았습니다. 그러나 성령이 강림하신 다락방은 알려지지도 않았습니다. 예루살렘의 모체 교회가 세워진 곳인데 안내판이나 조명을 밝혀서 보게 해 놓은 곳이 없습니다. 하나님은 교회를 세우시고 교회를 통하여 만물을 충만하게 하시고 은혜와 복을 주시려고 하셨습니다. 베드로의 재능이나 요한의 실력으로 일하시려는 뜻이 전혀 없으셨습니다. 그래서 제자들에게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라고 하신 것입니다. 교회를 통하여 구원하시고, 복을 주시고, 역사와 문화를 발전시키려고 하셨습니다. 세계의 역사를 보십시오. 교회가 문을 닫거나 교회가 병든 국가, 교회가 병든 시대, 교회가 병든 사회가 발전하고 잘된 적이 없습니다. 예루살렘을 사랑하라는 말씀에 삶의 성패가 달려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