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를 포스트모더니즘(postmodernism) 시대라고 합니다. 기존의 모든 가치와 권위를 부정하고 인정하지 않는 것입니다. 혼란의 시대입니다. 기존의 질서에 익숙해있고 다른 질서를 받아드리기 어려운 세대는 성공할 수 없다는 의미입니다. 이런 시대에 세상만 탓할 것이 아니라 포스트모던니즘을 뛰어 넘는 그리스도인의 인생관으로 무장하고 흔들리는 다음세대의 좌표가 되어야 합니다.

다윗은 사울왕에게 쫓기면서 생명의 위협을 느낍니다. 그는 하나님의 보호를 위해 기도하면서 어느 누구도 느낄 수 없는 만족과 행복함을 고백하는 시편이 많이 있습니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자기의 삶에 대하여 행복하지 않다고 불평합니다. 가난해서 그런 것도 아닙니다. 병약하거나 배운 것이 없어서 그런 것이 아닙니다. 삶에 대한 가치관이 제대로 정리되지 못한 것입니다. 다윗의 행복은 그리스도인의 바른 가치관을 가진 인생이기에 극한 환난에서도 행복하고 만족했던 것입니다.

인생관이 달랐습니다.

“나는 의로운 중에 주의 얼굴을 뵈오리니…”(시 17:15). 「의롭게 살다가 주의 얼굴을 뵙겠습니다」라는 뜻입니다. 다윗은 다른 인생관을 가지고 살았기에 환난과 역경에서 승리하였고 위대한 인생의 승리자가 되었습니다. 세상 사람과 똑같은 의식과 가치관으로 살면 승리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세상 사람들과 하는 경기가 다릅니다. 같은 경기를 해야 경쟁하는데 종목이 다르기에 경쟁하지 않습니다. 다윗이 사울과 같은 가치관, 같은 인생관을 가졌다면 초장에 사울을 죽였을 것입니다. 사울을 죽일 수 있는 기회가 여러번 있었지만 늘 선대했습니다.

사자는 배부르면 다른 동물을 해하지 않습니다. 돼지도 배부르면 누워서 잠을 잡니다. 그런데 사람은 많이 먹고 많이 가지고 많이 쌓아놓아도 만족하지 않습니다. 다윗은 부자되는 것이 목적이 아니었습니다. 왕이 되는 것도, 평안히 사는 것도, 인기를 얻는 것도 목표가 아니었습니다. 의롭게 살다가 하나님 앞에 서는 것이 그의 인생관이요 삶의 가치였습니다.

삶의 목적이 분명해졌습니다.

다윗도 우리와 같이 성정을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많은 고난 속에서 어떻게 만족할 수 있었을까? 삶의 목적이었습니다. 블레셋으로 피해있을 때 관리들이 다윗을 의심했습니다. 그 때 다윗은 침을 흘리며 손톱으로 대문을 긁으면서 미친 사람 흉내를 내었습니다. 가족이 아말렉에게 잡혀 갔을 때 흥분한 군중이 돌로 칠려고 했습니다. 이런 위이 속에서도 사울을 원망하지 않고 오히려 만족을 노래하였습니다. 망망대해에서 키가 없는 배를 상상해 보십시오. 목적지로 가야 하는데 가지 못하고 방황하다가 폭풍이 몰아치면 제일 먼저 파선하는 것이 키가 없는 배입니다. 목표를 잃어버린 인생도 동일합니다. 황소가 하루 종일 힘들게 일하고 여물을 먹지만 숲 속에서 고기를 먹는 사자를 부러워하지 않습니다. 비둘기가 썩은 고기를 먹는 까마귀를 부러워하지 않습니다. 성도는 삶의 목적이 다르기에 세상 사람을 결코 부러워하지 않습니다.

하늘의 소망이 있어야 만족할 수 있습니다.

외국여행을 하면 여러종류의 숙소를 사용합니다. 별5개 호텔도 사용하고 시골의 허름한 숙소도 사용합니다. 조금 편리하기도 하고 조금 불편하기도 합니다 여행이기에 마치면 집으로 돌아와야 합니다. 최고급 호텔도 거쳐가는 곳이기에 여행의 성패를 결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부자집 대문 앞에 버려진 거지 나사로는 깰 때 주의 형상으로 만족한 사람이었습니다. 무덤 이편은 죽음으로 끝이 납니다. 그러나 저편, 영원한 세상은 깰 때 우리 형상이 결정합니다. 힘들고 고통스럽지만 하나님 앞에 의롭게 살면서 하나님의 집에서 주의 형상으로 만족할 수 있는 준비가 가장 멋진 삶의 준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