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이 되면 예쁘게 장식한 색계란을 나눠주는 전통이 있습니다. 옛날 십자군 전쟁 때 지체 높은 귀족이 참전했는데 전사했다는 소문이 있었습니다. 남편의 부하가 재산을 횡령하고 부인을 내쫓았습니다. 거지가 된 부인을 마을 사람들이 돌보아 주었습니다. 부활절이 되니 아이들에게 숲에 가서 자기 나무를 정해놓고 버섯을 따다가 새둥지를 만들어 놓으면 새가 날아와서 선물을 줄 것이라고 했습니다. 아침 식사 후에 새둥지에 가보니 알록달록한 예쁜 새가 날아와서 선물을 줄 것이라고 했습니다. 아침 식사 후에 새둥지에 가보니 알록달록한 예쁜 계란이 있었습니다. 계란에는 「이웃을 사랑하는 사람을 하나님이 사랑하신다」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부인 집안의 가훈이었습니다. 한 아이가 친적집으로 여행하다가 길에 쓰러져 있는 부상당한 군인을 만났습니다. 측은한 마음에 보물처럼 간직해던 색계란을 주었습니다. 깜짝 놀란 사람이 그 귀족이었습니다. 부인을 만났고 집안을 회복하였습니다. 그 뒤부터 부활절에 색계란을 서로 나누게 되었습니다. 부활이 성경에 기록된 사건만이 아니라 자신의 부활 사건이 되었던 것입니다.

부활절에 고향으로 돌아가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예루살렘에서 고향인 엠마오로 돌아가는 사람입니다. 두 사람인데 한 사람의 이름은 글로바 또 한사람은 기록이 없습니다. 이들은 예수님이 이스라엘을 구원하실 분이라고 믿었는데 십자가에 죽으시는 것을 보고 크게 낙심하고 좌절했습니다. 부활하셨다는 소리도 들었고 무덤에 비어 있다는 말도 들었지만 죽음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부활하신 예수님이 찾아오셔서 환희와 확신에 차서 삶의 전환점을 맞게 되었습니다. 만일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이 없었다면 옛사람으로 돌아가서 그대로 멸망하였을 것입니다.

말씀의 교제가 시작되었습니다.

언제, 어디서 부터인지 확실하지는 않은데 두 사람과 함께 걷고 있는 나그네가 있었습니다. 그가 먼저 말을 걸었습니다. 무슨 얘기를 그렇게 심각하게 하느냐? 결국 예수님의 십자가 이야기였습니다. 죽으심과 장사지냄까지, 그리고 부활 소식까지 이야기 했지만 믿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나그네 두 사람을 책망하면서 모세의 예언부터 시작하여 성경말씀을 자세히 설명해 주었습니다. 어느덧 엠마오에 도착하여 두 제자가 강권하여 함께 묵게 되었습니다. 저녁 식사 자리에서 나그네는 자신이 주인인 것처럼 떡을 들고 축사하시고 두 사람에게 나눠 주었더니 그때에야 눈이 열려 나그네가 예수님이신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돌이켜보니 예수님이 말씀을 풀어 가르치실 때 제자들의 마음이 뜨거워졌습니다. 신앙생활에도 수준 차이가 있습니다. 사람에 따라 더 뜨거운 사람, 덜 뜨거운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데 수준차이보다 더 중요한 것이 교제입니다. 주님과 깊이 있는 교제를 하는 사람과 교제가 끊어진 사람과의 차이는 하늘과 땅만큼의 차이요 천국과 지옥만큼의 차이입니다.

신령한 눈이 열려야 합니다.

절망과 낙심, 좌절의 늪에서 신령한 눈이 열리는 순간 지금까지의 모든 숙제가 풀리는 것입니다. 나그네가 예수님이신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신령한 눈이 그냥 열리는 것이 아닙니다. 깊이 있는 교제를 통하여 마음이 뜨거워져야 신령한 눈이 열리는 것입니다. 교제를 통하여 마음이 뜨거워지니 삶의 혼돈이 해결되었습니다. 회의가 사라지고 열심히 생겼습니다. 요한 웨슬레가 1738년 5월 24일 저녁 올더스 게이트에 있는 어떤 교회에 들어갔습니다. 어떤 사람이 일어나 마틴 루터가 쓴 로마서 서문을 읽는 소리를 듣고 마음이 뜨거워지는 경험을 합니다. 여기서 웨슬레는 구원의 확신을 얻고 변화되었습니다. 그의 설교는 생명이 있는 설교가 되었고 사람들을 감동시켰습니다. 국교인 성공회가 웨슬레에게 강단을 내주지 않자 「세계는 나의 교구다」라고 선언하고 세계를 대상으로 복음을 전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식어진 가슴에 불을 붙여 뜨거운 열정을 안고 살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