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창조하신 세상에서 사람이 혼자 사는 것이 좋지 않아서 가정을 만들고 함께 살도록 하셨습니다. 가정이 행복해야 피조세계가 행복한 것입니다. 지금도 하나님은 가정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계시고 가정이 행복하고 평안하기를 원하십니다. 사도 베드로는 이런 하나님의 뜻을 잘 알고 당시 사회에 대한 가정의 역할을 말씀하셨습니다. 당시 로마사회는 부인들의 신앙을 가지고 있는데 남편들은 대부분 믿지 않거나 이교도들이 많았습니다. 경건한 부인들이 박해를 받았고 신앙 때문에 가정이 어려워지게 되었습니다. 베드로는 믿는 부인들에게 가정에서 신앙의 주도권을 가지고 불신 남편들을 변화시키기를 바라고 권면하였습니다.

부인들에게 순종하라고 권면합니다.

신앙은 대부분 부인들을 통해 시작됩니다. 가정이 구원 받는 것을 보면 부인들에 의해 남편이 믿게 됩니다. 남편을 통해 부인이 믿는 경우는 희귀합니다.

남자들이 강한 것 같지만 부인들의 말에 끌리게 되어있습니다. 하나님은 부인들에게 강한 마음과 끈질긴 의지를 주셨습니다. 사도는 이런 부인들에게 「남편들이 무슨 말을 해도 순종하라」고 하였습니다. 힘과 여유가 있으면서도 순종하는 부인의 모습에 불신 남편이 감동 받아서 구원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부인의 아름다움은 순종함에 있습니다. 남편의 말도 안되는 소리를 다 받아주고 인내하고 참고 기다리는 것입니다. 사업하다 어려움 당하면 「같이 죽자, 짐 싸들고 시골로 내려가자」이런 소리를 남편들이 잘합니다. 그래도 다독거리고 격려하면 용기를 내고 다시 일어서게 하는 것이 경건한 부인의 역할입니다. 이것을 남편들이 알기 때문에 부인의 말을 들을 수 밖에 없습니다. 순종이 제일 큰 힘입니다.

두려워하며 정결한 행위를 보여주십시오.

남편들은 평소에 말이 없습니다. 그런데 예리한 눈으로 관찰하고 있습니다. 부인들이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것을 봅니다. 즉 경건하게 사는 모습을 보고 변화되고 하나님을 무서워하는 것입니다. 부인이 믿는다고 하면서 자기 혈기, 자기 감정, 자기 자랑하는 것에 감동받지 않습니다. 부인의 정결한 삶을 봅니다. 조선일보의 주필을 지낸 故선우휘 선생님이 한 말입니다. 「우리나라 기독교 신자가 1천만이라고 하는데 내 생각은 2천만이다. 나는 평소에 무신론자라고 말하지만 어떤 일이 생기면 아내가 믿는 하나님 편을 들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불신 남편들이 그냥 있는 것 같지만 믿는 부인들을 예리하게 관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나서 자신도 믿을 것인가 안 믿을 것인가를 결정합니다. 부인들의 행동에 달려 있습니다.

마음을 잘 가꾸어야 합니다.

여성스러움을 가꾸라는 뜻입니다. 부인은 아름다워야 합니다. 인위적으로 지나치게 꾸미고 장식하라는 것이 아니고 내면의 아름다움을 가꾸라는 것입니다. 온유한 마음입니다. 여성은 외모의 아름다움도 중요합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마음의 아름다움입니다. 남편이 무리한 요구를 해도 마음의 동요없이 받아드리는 상태, 이것이 마음의 온유함입니다. 안정된 심령으로 마음을 가꾸는 것입니다. 불신 남편이 별짓을 다해도 흥분하지 말고 고요함을 깨뜨리지 않는 마음. 참으로 어려운 일입니다. 사람이 사람답게 산다는 것이 간단하지도, 쉽지도 않습니다. 공자의 제자, 증자의 이야기입니다. 증자가 어렸을 때 그 어머니가 베틀에서 베를 짜는데 동네 여인이 뛰어와서 「증자가 살인을 했으니 빨리 오라」고 했습니다. 그 어머니는 미동도 하지 않고 「잘못 알았을 것이요 증자는 그런 아이가 아닙니다」. 그 뒤에 세 사람이 와서 같은 말을 했습니다. 어쩔 수 없이 따라가 보니 역시 증자가 아니었습니다. 「증자는 그런 아이가 아닌데...」하면서 베틀에 올라와 계속 베를 짰다고 합니다. 이것이 심령의 안정입니다. 이런 내면에서 거역할 수 없는 향기가 나와서 사람을 감동시키고 변화시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