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귀 대장이 졸개들을 모아놓고 전략회의를 열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선한 사람이 죄 범하게 하겠느냐라는 주제였습니다. 패기가 넘치는 젊은 마귀가 “죄의 즐거움을 알려주고 죄 지으면 상준다고 선포하고 구체적으로 죄짓는 방법까지 알려주겠다”고 했습니다. 갑론을박하다가 부결되었습니다. 왜냐하면 벌써 오래전부터 사용해 온 방법인데 별로 효과가 없었습니다. 이번에는 제법 경험이 많은 마귀가 “선행에 따르는 고통과 슬픔을 말해주고 선행에는 이익이 없다고 가르치겠다”고 했지만 여전히 부결되었습니다. 왜냐하면 이미 사람들은 선행의 즐거움이 어떤 것인지 알기 때문입니다. 오랜 의논 끝에 아주 늙은 마귀가 일어나서 “나는 그의 영혼에 실망과 좌절을 안겨주겠다”고 하였습니다. 그 말이 마귀 전략 회의에서 만장일치로 채택되었습니다.

온 세상이 실망과 좌절, 낙심거리로 가득합니다. 이것만 잘하면 되겠구나라고 생각되는 것이 어디에도 없습니다. 이스라엘이 바벨론에 포로가 되었을 때 길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 때 선지자가 하나님의 말씀을 들려주었습니다.

여호와를 앙망하면 구원을 얻는다.

앙망이란 원하는 마음으로 우러러 본다는 뜻입니다. 이것이 신앙의 참된 자세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늘 하나님을 앙망하게 하셨습니다.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신음하고 있을 때 하나님께 부르짖었더니 하나님이 들으시고 모세를 보내셔서 구원하셨습니다. 하나님을 향하여 부르짖는 것이 앙망이었습니다. 홍해 앞에서 진퇴양란을 만났을 때도 하나님께 부르짖었더니 바다 가운데 길을 내시고 육지처럼 건너게 하셨습니다. 한나가 자녀가 없어서 서러움 당할 때도 하나님께 부르짖었더니... 모두 하나님을 앙망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성경에는 이런 이야기로 가득합니다.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여호와를 앙망하면 구원을 얻는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찾아오는 고난은 우리에게 하나님을 철저히 앙망하라는 메시지라고 이해해야 합니다.

여호와를 앙망하면 참된 소망을 갖는다.

6.25 전쟁 직후 한강인도교(한강대교)는 자살하는 사람들의 단골 장소였습니다. 방지하기 위하여 써붙여 놓았던 문구가 「잠깐만」이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생활고 때문에 죽으려고 합니다. 그들에게 잠깐만 생각을 바꾸어서 죽을 각오를 가지고 삶을 헤쳐 나가면 성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주는 문구였습니다.

성공한 사람들은 실패의 쓴맛을 보고 죽으려고 고민했던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생각을 고쳐먹고 죽을 각오로 뛰었더니 모두 성공했다는 것이 성공담의 공통된 내용입니다.

어떤 목사님이 외환위기 때 교회를 건축하였습니다. 교회를 건축할 때 외환위기가 닥쳐왔습니다. 공사는 끝났는데 마무리를 하고 돈을 줄 힘이 없었습니다. 너무나 시달린 나머지 죽든가, 도망하던가 두길 밖에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죽기를 각오하고 하나님께 매달려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서서히 풀리기 시작하였습니다. 소망이 다른데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여호와를 앙망하면 새 힘을 얻습니다.

“소년이라도 피곤하며 곤비하며 장정이라도 넘어지며 쓰러지되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으리니 독수리가 날개치며 올라감 같을 것이요 달음박질하여도 곤비하지 아니하겠고 걸어가도 피곤하지 아니하리로다”(사40:30~31).

독수리가 30~40년을 살면 날개의 힘이 빠지고 부리가 굳어져 생을 마감하게 된다고 합니다. 그러면 어떤 독수리는 먹이를 많이 먹고 힘을 비축한 뒤에 험한 골짜기 낭떠러지 끝에 가서 온 몸의 털을 물어 뜯어내고 발톱과 부리를 바위에 긁어서 뽑아 버린다고 합니다. 그러면 새 깃털, 새 부리, 새 발톱이 돋아나서 새힘을 얻어 또 한 번의 독수리 생을 살게 된다고 합니다.

갈릴리 호수에서 풍랑이 일어날 때 예수님만 바라보고 물 위를 걸었던 사람이 베드로였습니다. 세파가 아무리 요란하고 온 세상을 뒤집어 엎는 것 같아도 하나님만 바라보고 가는 사람은 반드시 승리합니다.

세상만 바라보고 낙심하거나 실망하지 말고 하나님만 바라보면서 주의 음성을 들으려고 해야 합니다. 악한 마귀와 그 왕국이 총동원 되었다 해도 오직 하나님만 앙망하는 사람은 모든 마귀의 궤계를 늘 이기고 승리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 외에 다른 길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