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늘 속으며 살아갑니다. 특히 해가 바뀔 때가 되면 더욱 그렇습니다. 새해는 지난해보다 더 좋아지겠지, 이렇게 하면 더 좋아질꺼야!라는 기대를 가지고 열심히 살아보지만 한해를 마칠 때 보면 별로 좋아진 것이 없습니다. 노력을 동원하고 자금과 기술을 동원했는데도 크게 달라지지 않을 때 더 크게 실망하고 낙심하게 됩니다. 시대를 이기는 것은 기대가 아니라 믿음입니다. 구약성경에 다니엘은 자기 시대를 이기고 승리한 신앙인입니다. 믿음으로 넉넉히 이긴 사람입니다. 그의 믿음은,

자기 관리를 철저히 하는 믿음입니다.

“다니엘은 뜻을 정하여 왕의 음식과 그가 마시는 포도주로 자기를 더럽히지 아니하리라 하고 자기를 더럽히지 아니하도록 환관장에게 구하니”(단1:8). 자기관리는 먹고 마시는 것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왕이 하사하는 진미와 포도주를 거절하였습니다. 성도는 무엇이나 다 먹고 마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자신을 성결하게 하고 깨끗하게 하는 것이 귀합니다. 먹고 마시는 문제 때문에 양심이 더러워지거나 몸이 부패해지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요 하나님 앞에 온전치 못한 일입니다. 요한웨슬레는 몇몇 친구들과 신성그룹을 만들어 함께 기도하며 신앙운동을 펼쳤습니다. 결국 퇴폐의 병으로 썩어가는 영국을 구원하는 큰 일을 해냈습니다. 몸관리를 잘하면 머리도 좋아집니다. 하나님은 다니엘에게 열배나 더 지혜롭게 하였습니다. 어떤 환경, 어떤 여건에도 자기 관리가 철저하면 모두승리하게 됩니다. 자기문제 하나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는데 남의 문제는 말해서 무엇합니까? 자기 문제를 하나님께 겸손하게 고백하고 자숙하는 곳에 잡음이 날 이유가 없습니다.

자기 집을 잘 관리하는 철저한 믿음입니다.

자기 집에 친구들을 불러서 기도하는 곳으로 이끌어 갔습니다. 주거 환경이 넓고 편해진 것만 가지고 축복이라고 하기 어렵습니다. 날마다 불신하고 다투고 싸우는 집은 아닙니다. 그 집에서 날마다 하나님을 만나고 믿음과 은혜의 역사가 계속될 때 하나님의 축복이라고 합니다. 다니엘은 친구들과 기도했습니다. 친구들과 모였다하면 술판이나 벌리고 음담패설, 도박, 험담하고 심지어 범죄 모의까지 한다면 축복의 장소가 아니라 저주의 장소입니다. 자기의 집이 저주의 처소가 아니라 축복의 장소가 되도록 믿음으로 철저히 관리하고 앞장서서 이끌어 갔던 것입니다. 또 남들이 없을 때, 혼자있을 때 개인의 기도처소로 만들었습니다(6:10). 혼자 있어도 하나님과 교제하고 대화하는 집이 복있는 집입니다. 집이 크고 호화로운 가구와 편이시설이 갖춰져야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집에 기도가 있는지, 말씀이 있는지, 사랑과 교제가 있는지, 믿음으로 점검하여 이런 것이 가득할 때 시대를 이길 수 있는 것입니다.

자기 하나님을 철저히 의뢰하는 믿음입니다.

친구들은 뜻을 정하고 철저히 하나님을 의지하고 신뢰하였습니다. 우상숭배를 이겨냈고 정금같은 믿음의 사람으로 인정받게 되었습니다. 단지 우상에게 절하지 않는 것 때문에 평소보다 일곱배나 더 뜨거운 풀무불에 던져졌지만 하나님이 먼저 가셔서 불의 기운을 막으시고 믿음의 사람들을 보호하고 지켜주셨습니다. 다니엘도 하나님께 기도했다는 이유만으로 사자굴속에 던져졌습니다. 역시 하나님은 사자굴 속에 먼저 가셔서 사자의 입을 봉하시고 다니엘을 보호하고 지켜주셨습니다. 어려움과 역경이 믿음의 사람들을 더 찬란하게 빛나게 하셨고 위대한 승리자로 세우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늘 후하십니다. 내가 하나님을 의지하는 믿음과 하나님이 지켜 주심을 비율이나 농도를 따져보면 하나님의 것이 훨씬 진하고 높고 풍성하십니다. 신앙의 사람, 시대를 이끌어가는 믿음의 사람은 하나님 앞에도 바르게 서지만 사람 앞에도 거리낌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