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부터 세계적인 보물은 해적들이 감추어 놓은 보물과 솔로몬의 보물을 꼽습니다. 하나님은 솔로몬에게 어느 누구와도 비교되지 않는 은혜와 복을 주셨습니다. “내가 네 말대로 하여 네게 지혜롭고 총명한 마음을 주노니 네 앞에도 너와 같은 자가 없었거니와 네 뒤에도 너와 같은 자가 일어남이 없으리라 내가 또 네가 구하지 아니한 부귀와 영광도 네게 주노니 네 평생에 왕들 중에 너와 같은 자가 없을 것이라”(왕상 3:12~13).

많은 것을 넘치게 받았습니다.

하나님은 말씀만 하시는 분이 아니라 구체적이고 실질적으로 넘치게 주셨습니다. 솔로몬은 온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습니다. 왕이라고 다 왕이고 정권이라고 모두 정권이 아닙니다. 허수아비 정권도 있고 반쪽 정부도 있습니다. 솔로몬은 다윗왕의 후광을 입고 온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의 짧은 헌정사에도 통치권자가 되는 것만이 아니라 어떻게 되느냐, 또 어떻게 유지하느냐, 그리고 어떻게 통치하느냐가 매우 중요한 것을 보았습니다. 지난 날 총칼로 빼앗던 것도 있었고 그것을 유지하기 위해 많은 피를 흘렸고 그것을 지키려고 국력을 낭비했던 것도 지켜보았습니다.
솔로몬에게 좋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한 남자에게 최고의 행복은 좋은 여자를 만나는 것입니다. 물론 여자도 마차가지입니다. 개인만이 아니라 가정이나 사회, 국가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솔로몬에게는 좋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왕 주변 사람들에 의해 좋은 통치자가 되기도 하고 악한 왕이 되기도 합니다. 좋은 정부는 좋은 사람들이 있는 것입니다. 제사장, 서기관, 사관, 군대장관, 관리, 대신, 지방장관 등 각자가 맡은 자리에서 주신은사대로 일하게 되면 좋은 정부, 좋은 나라가 되는 것입니다.

국가가 번창하고 잘 되었습니다.

“유다와 이스라엘의 인구가 바닷가의 모래 같이 많게 되매 먹고 마시며 즐거워하였으며”(왕상4:20). 요즘은 월북하는 사람은 없고 탈북하여 귀순하는 사람의 수가 너무 많습니다. 북한보다 대한민국이 잘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솔로몬이 다스리는 왕국이 잘되니 사방에서 모여들었습니다. 인구가 번창하였다는 것은 고대사회에서 나라가 잘 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인접국가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끼치며 통치했다는 뜻입니다. 힘으로 정상을 차지하면 끝없이 도전자가 생깁니다. 챔피언이 그렇습니다. 그러나 좋은 인격에는 도전이 아니라 복종과 순종이 따르는 것입니다. 이렇게 솔로몬이 좋은 정치를 폈다는 뜻입니다. 궁에서 하루에 소비되는 식량을 계산해보면 5,000명분입니다. 5,000명 이상이 늘 솔로몬을 도왔다는 뜻이기도 하지만 풍성하고 넘쳐서 부족함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전쟁도 없었고 가축들까지 복을 받았습니다. 솔로몬에게 지혜와 총명, 넓은 마음까지 주셨습니다. “하나님이 솔로몬에게 지혜와 총명을 심히 많이 주시고 또 넓은 마음을 주시되 바닷가의 모래 같이 하시니”(왕상4:29).

그 많은 것을 받아서 무엇을 했을까?

많이 받은 것, 많이 소유한 것, 높은 자리에 앉은 것이 중요하고 귀한 것이 아니라 그것으로 무엇을 했느냐가 중요한 것입니다. 재물이 많은 것이 나쁜 것이 아니라 그것을 남용하여 여러 사람을 불행하게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선하고 아름답게 쓰여져야 하는데 잘못 사용되어지면 독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머리가 좋은 것, 재능이 뛰어난 것, 좋은 경험은 다 귀한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것이 불의한 일에 악용될 때 엄청난 재앙을 가져올 것입니다. 솔로몬처럼 하나님의 은혜와 복을 많이 받은이가 없습니다. 그런데 그것으로 솔로몬이 그렇게 크게 쓰임받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솔로몬의 모든 영광으로도 입은 것이 이 꽃 하나만 같지 못하였느니라”(마 6:29). 예수님의 말씀 속에 솔로몬이 사치한 것 같은 느낌의 말씀을 하셨습니다. 이것이 어찌 돈 뿐이겠습니까? 건강이 넘쳐서 정욕으로 범죄하고 목소리 좋은 것 때문에 향락으로 기우러지고 얼굴 예쁜 것 때문에 잘못된 길로 간 사람이 많습니다.
무엇을 소유했느냐보다 주신 것을 어떻게 사용하여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리는 것이 더 귀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