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부장적 전통이 무너지고 가정의 질서가 무너져 수많은 문제를 만들고 있지만 변하지 않는 것은 가정의 사명은 행복한 가정을 만드는 것입니다. 가정이 행복하지 않으면 가정일 수 없습니다. 천국과 같은 가정, 천국과 같은 가정을 만들려면 가정 구성원들이 맡은 역할을 잘 해야 합니다. 가부장적 제도를 만든 유교는 부모를 공경하라, 남편을 하늘같이 받들라고 가르쳤지만 부모나 남편의 역할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가정 구성원들의 역할에 대하여 명확하게 가르치고 있습니다.
자녀에게는 부모를 공경하라고 하였고 부모에게는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라고 하였습니다. 아내에게는 남편에게 복종하라고 하였고 남편에게는 아내를 사랑하고 괴롭히지 말라고 하였습니다. 각자의 역할이 있고 역할을 잘 감당할 것을 명령하였습니다.

아내의 역할을 먼저 말씀하십니다.

“아내들아 남편에게 복종하라 이는 주 안에서 마땅하니라”(골3:18). 아내를 먼저 언급하시는 것은 가정에서 아내가 차지하는 역할이나 비중이 크기 때문입니다. 한 가정의 운영책임을 아내에게 맡기셨습니다. 아내의 손 끝에 행복한 가정, 규모있는 가정, 질서있는 가정을 만들어가게 하신 것입니다. 남편은 바깥일에 책임이 있고 가정은 부인에게 전적인 책임을 맡기셨습니다.
하나님은 여자에게 특별한 것을 주셨습니다. 그것은 지혜와 인내였습니다. 가정을 신앙의 가정으로 만드는 것도 아내에게 맡기셨습니다. 세상의 역사나 성경 역사 속에 훌륭한 인물 배후에는 반드시 훌륭한 어머니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남편에게 복종하라고 하신 것입니다. 복종이란 명령대로 행한다는 뜻입니다. 굴복하라는 뜻보다는 남자의 속성을 이해하라는 말씀입니다. 남자는 지배하려는 속성이 있습니다. 아내가 남편을 이기려고 하면 그 가정은 행복할 수 없습니다. 남자는 지고는 못사는 성품이 있습니다. 몸으로 말하면 남편은 머리요 아내는 가슴이라 할 수 있습니다. 머리를 위에 두고 몸의 중심인 심장을 깊이 간직하면 행복하기에 아내의 역할을 깊이있게 말씀하신 것입니다.

남편의 역할도 매우 중요합니다.

“남편들아 아내를 사랑하며 괴롭게 하지 말라”(골 3:19). 질서와 서열을 정할 때 머리를 위에 두고 가슴을 밑에 두었지만 남편은 아내없이 살 수 없는 존재입니다. 국어 사전에 이런 해설이 있습니다. 처 : 안 해, 집안의 태양. 집안의 태양이 꺼져버리면 암흑세계입니다. 그러므로 보호하고 지켜야 하는 것입니다. 1140년 독일에서 전쟁이 일어났습니다. 어느 마을을 점령하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부인들을 살려 줄터이니 값진 물건 하나씩 가지고 나가라」그랬더니 모두 남편을 엎고 나왔습니다.
성경이 무엇 때문에 남편들에게 아내를 사랑하고 괴롭히지 말라고 했을까요? 남편이 부인의 위치, 부인의 실체, 부인의 역할을 제대로 알게 되면 사랑하고 괴롭히지 않게 됩니다.

자녀들의 역할도 있습니다.

“자녀들아 모든 일에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는 주 안에서 기쁘게 하는 것이니라”(골3:20). 자녀가 부모에게 효도하고 순종하는 것은 너무 당연한 일입니다. 이 당연한 일을 강조한 이유가 무엇일까요? 최근 가정에 사교육비 지출이 가게에 큰 부담이 되어 출산률이 저조해졌다고 야단들입니다. 최근 한 자녀 대학졸업까지의 양육비가 몇 억이 들어간다고 합니다. 자녀 때문에 고생하는 부모에게 다시 결혼하며 자녀를 몇이나 두고 싶으냐고 물었더니 지금 자녀만큼 두겠다고 대답하였습니다.
서울 종로구에 효자동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동네 이름의 유래가 있습니다. 한 노인이 손자를 데리고 자다가 이불 밑에 깔려 질식하여 죽었습니다. 며느리가 알고 시어른이 상심할까봐 가만히 죽은 아이를 안고 남편에게 가서 자초지종을 이야기했더니 남편이 할아버지의 마음을 아프게 한 불효자라고 뺨을 때렸더니 아이가 숨을 몰아쉬며 살아났다고 합니다. 이 소문이 퍼져서 그 동네를 효자동네라고 부른 것이 뒤에 효자동이 된 것입니다.
부모는 효도만 받는 것이 아닙니다.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지니 낙심할까 함이라”(골3:21). 건강한 몸은 지체가 모두 제 역할을 잘 감당해야 하는 것처럼 행복한 가정도 구성원이 자기 역할을 모두 잘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