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의 역사에 입지전적인 인물이 많습니다. 아무것도 아닌 것 같은 사람이 하나님의 은혜로 위대한 인물이 되어 한시대를 풍미하고 살았던 사람들이 매우 많이 있습니다.
예수님의 제자 베드로는 어부였습니다. 당시 하층계급의 사람이었습니다. 성격은 과격했습니다. 다듬어지지 않은 사람입니다. 결코 기대되지 않은 사람이라는 의미입니다. 학벌에 대해서는 묵묵부답 밝힐 것이 없다는 뜻입니다. 남보다 조금이라도 나은 것이 있다면 입다물고 있을 리가 없습니다.
그의 가문에 대해서도 언급이 없습니다. 삶이 바빠서 그런 것을 따질 틈도 없었습니다. 이만하면 어느 누구에게도 인간적으로 자랑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닙니다. 이런 사람을 하나님이 부르시고 택하셔서 전세계 모든 세대의 사람이 친숙하게 알고 따르고 본받는 인물이 되게 하셨습니다. 세상 표현으로 성공한 것입니다. 무명의 베드로를 이렇게 유명하게 만든 것이 무엇일까?

하나님이 쓰시려고 그를 택하셨습니다.

이것을 베드로 자신도 알고 있었습니다. “형제들아 너희도 알거니와 하나님이 이방인들로 내 입에서 복음의 말씀을 들어 믿게 하시려고 오래 전부터 너희 가운데서 나를 택하시고”(행15:7). 인생의 성패는 하나님의 손에 달려있습니다. 성공시키려고, 잘되게 하시려고, 만인 앞에 세워 생명의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택하셨으니 성공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택하심의 반대는 버려두심입니다. 버림받은 사람은 몇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마음의 정욕대로 더러움에 내버려두사 몸을 욕되게 하시고 부끄러운 욕심에 버리시고 상실한 마음대로 버리십니다(롬1:24~28). 하나님이 버리시니까 되는대로, 멋대로, 아무런 거리낌없이 범죄하고 거역합니다. 베드로의 노력이나 의지, 경험이나 훈련이 아니라 전적으로 하나님이 택하셨기에 잘되었다는 것입니다.

택하신 이유는 복음 전하는 것입니다.

사람은 하는 일에 따라 신분이 달라집니다. 조선 시대는 사, 농, 공, 상으로 신분을 결정하였습니다. 가장 고귀하고 존귀한 일, 땅에서도 귀하고 하나님 앞에서도 존귀한 일은 복음 전하는 일입니다. 하나님의 일이요 하나님이 보장하시는 일입니다. 베드로가 복음을 전하지 않았다면 아무도 베드로의 이름을 알아보지 못했을 것입니다. 복음 전하는 일이 이렇게 중요하고 귀하고 존경받을 만한 일입니다.
복음이 생명의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말씀이 전파되면 개인과 가정, 국가와 민족, 시대와 역사가 살아나고 발전합니다. 망할 사람이 흥하고 저주 받아 멸망할 사람들이 변하여 위대한 사람이 됩니다. 복음은 구원의 말씀입니다. 유럽을 여행해보면 동유럽과 서유럽의 차이를 느낄 수 있습니다.
동유럽은 빈곤이 지금도 있는데 서유럽은 부요하고 밝고 행복한 모습입니다. 과거 동유럽은 복음을 버리고 공산주의가 지배했던 곳입니다. 인종과 지역, 시대를 초월하여 복음은 구원의 말씀입니다. 복음은 은혜의 말씀입니다. 자격이 없는 사람이라도 위대한 사람으로 만들었습니다.

복음을 전할 때 성령께서 역사하십니다.

둔탁한 목소리, 조직적이지 못하고 조리없는 말솜씨, 그렇지만 그가 입을 열 때 성령께서 역사하셨습니다. 아름답고 매혹적인 것은 아니지만 하나님이 사용하였더니 많은 사람이 구원받고 하나님께로 돌아왔습니다. 하루에 3천명, 5천명이 돌아왔습니다.
베드로와 견줄만한 인물이 없습니다. 그를 통해 능력과 기적이 나타났습니다. 나면서부터 앉은뱅이였던 사람의 손을 잡고 “은과 금은 내게 없거니와 내게 있는 이것을 네게 주노니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일어나 걸으라”(행3:6)하였더니 일어나 뛰기도하며 걷기도 하면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였습니다. 가정이 변하고 병든 자가 일어나고 죽었던 사람들이 살아났습니다. 진정한 성공의 길이요 모습입니다. 하나님께 쓰임받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