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 개념에서 보면 사람들은 재물을 모으려고 합니다. 재물의 많고 적음에 따라 신분이 달라지고 사람의 대우가 달라지는 현실에서는 다른 말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나 이런 생각만 가지고 재물을 모으면 결국 재물에 얽매여 사람이 망가지게 됩니다. 재물에 대하여 이렇게 생각하고 준비해야 합니다.

내 것은 모두 하나님의 것입니다.

사실 재물만 그런 것은 아닙니다. 내 생명, 건강, 인기, 명예, 재능, 지식, 모두가 하나님의 것입니다. 우리가 세상에 올 때 아무것도 없는 빈손이었습니다. 빈손이 우리의 본전입니다. 하나님이 필요한 것을 우리에게 주신 것 뿐입니다. 하나님께 돌아갈 때는 모두 빈손으로 갑니다. 손에 잡은 것을 다 놓고 털고 가게 됩니다. 이런 원리, 이런 정신을 가지고 재물을 대하면 많이 소유했다고 교만해지지도 않고 없다고 비굴해지거나 주눅들 필요가 없습니다. 또 재물을 낭비하여 범죄하거나 사람들의 마음을 아프게 할 일이 없을 것입니다. 영원히 자기 것이라고 집착하면 사람이 추해지고 인격이 병들어 정상적 삶이 불가능하게 됩니다.

필요에 따라서 하나님이 재물을 회수할 수도 있습니다.

하나님이 재물을 맡기고 면밀히 지켜보십니다. 청지기로써 충성스럽게 잘 관리하면 더 많은 것을 맡겨 관리하게 하십니다. 더욱 정신 차려 잘 관리하여 열매 맺으면 더 많은 것을 맡기시는 것입니다. 이것을 세상 사람들은 축복이라고 합니다. 재물이 많다고 교만하고 가난한 사람들을 무시하고 재물 때문에 방탕하고 타락한다면 하나님이 어느 날 모두 회수하여 거두어 들이실 수 있습니다. 사람이 상상할 수도 없는 방법으로 회수하십니다. 불이 나서 다 태우면 땅이라고 남습니다. 도둑이 들어서 다 가져가도 남는 것이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거둬가시면 아무 것도 남는 것이 없습니다.
어떤 사람은 예수 믿어서 망했다고 합니다. 전혀 잘못 생각한 것입니다. 하나님이 그냥 두면 영육을 다 훼손하게 되었기에 재물을 회수한 것입니다. 재벌이 재산을 아들에게 맡겼더니 사람이 변해 버렸습니다. 친구들에게 따돌림 받고 사람들에게 원망 받고 미워하는 사람까지 생깁니다. 아버지가 보니 그냥두면 아들이 망하게 되었기에 회수한 것입니다. 땅에 살면서 재물을 언젠가 하나님이 회수해 갈 수도 있다는 생각을 잊어버리면 안됩니다. 하나님 앞에서 경건한 마음으로 재물을 다루어야 합니다.

하나님이 내 재물을 사용하실 수도 있습니다.

하나님은 내 재물을 사용하실 권리가 있습니다. 선교를 위하여, 성전 건축을 위하여, 하나님이 요구하실 수 있습니다. 이 때 움켜쥐고 내놓지 않으면 다른 방법으로 회수하십니다. 하나님께 드리는 것은 내 것을 드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맡겨 놓으신 것을 돌려 드리는 것입니다.
청교도들은 이 훈련이 잘 되어 있습니다. 그들은 개혁자 칼빈의 영향을 제일 많이 받았습니다.
검소하게 살고 말씀대로 살았습니다. 마음 놓고 신앙 생활하는 꿈을 꾸었고 삶의 천국을 이뤄보려고 힘썼습니다. 이것이 아메리카 드림을 이루게 했습니다. 북미대륙으로 건너온 그들은 사치는 죄라고 여겨 낭비하지 않았습니다. 경건하게 살았습니다. 그곳에서 청지기 정신, 집사 정신이 나왔습니다. 이 재물은 내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맡아 관리하고 있다는 의식입니다. 미국에 큰 교회들이 있습니다. 대부분 기념교회들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돈 벌어서 멋지게 사용하다가 하나님 앞으로 갈 때 헌납하여 기념 예배당을 지은 것입니다. 선명회, 홀트 같은 단체가 그렇게 해서 만들어졌습니다. 보스톤의 하버드 대학교는 존하버드가 설립했지만 그의 자녀들은 하나도 관여하지 않습니다. 카네기 공대도, 시카코 대학도, 심지어 캘리포니아 공대는 누가 세웠는지도 모를 정도입니다. 이 모두가 집사 정신, 청지기 의식에서 나온 것입니다.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갑니다. 지금 내 삶은 하나님의 은혜로 사는 것이기에 재물 때문에 범죄하지 않고 관리자로 충성하고 사는 것이 곧 행복이요 풍요로움의 지름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