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군교 교주하던 사람이 개종하여 기독교인이 되었습니다. 그의 말에 의하면 우리나라 무속인의 수효가 60만명이 넘는다고 합니다. 동네마다, 골목마다 무당, 점쟁이의 집들이 없는 곳이 없습니다.
무궁화 위성을 발사할 때 돼지머리 고사를 하려다가 미국인들의 반대로 통돼지 바베큐를 가져다가 파티를 할 정도입니다. 어떤 항공사는 최신형 비행기를 도입해서 취항하기 전에 돼지머리 고사를 하는데 이 때 돼지가 웃는 모습을 하면 10만원이 더 비싸다고 합니다. 이것을 알고 장사꾼들이 돼지머리를 삶을 때 핀으로 꿰매서 웃는 것처럼 만들어 냅니다.
사람에게는 양면성이 있습니다. 최첨단 과학의 발달로 교만하고 자만에 빠져서 하나님을 부정하고 거만하게 살아가는 모습이 있고 무기력하고 허무하게 무너져 내린 인간이 돼지머리 앞에 머리를 조아려 절을 하는 모습이 있습니다.

시대가 너무 불안합니다.

거대한 그룹이 하루 아침에 해체되고 노동자들의 파업으로 외국자본들이 빠져 나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굴지의 자동차 회사가 회생불능 상태에 빠지는 것도 보았습니다. 겉으로는 태연한 척, 아무 일도 없는 척하는데 심리적으로는 보통 불안한 것이 아닙니다. 두려운 마음으로 무당을 찾게 되고 돼지머리를 상위에 올려놓고 만원짜리 돈을 돌돌말아서 돼지머리 코에 끼워놓고 그 앞에 넙죽 엎드려 절을 하는 것입니다.
사람이 불안하면 하나님을 찾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범죄하여 어두워진 사람에게 하나님이 보이지 않으니 대역으로 무당을 찾는 것입니다. 사울이 위기에 처했을 때 신접한 여인을 찾은 것도 동일한 현상입니다(삼상28:). 신앙인들이 정신을 똑바로 차려야합니다.

바울 사도가 아덴에서 똑같은 현상을 보았습니다.

아덴성에 들어갔더니 성 전체가 우상으로 가득했습니다. 그들의 우두머리 신은 제우스, 육의 신은 비너스, 술의 신은 바카스, 모든 것에 신을 만들어 놓고 위하다가 나중에는 알지 못하는 신까지 만들어 섬겼습니다. 자기도 모르고 있다가 빠뜨린 신이 있으면 나중에 노여워서 화를 퍼부을 것을 생각하면 불안해서 견딜 수가 없는 것입니다. 이것이 인간의 한계입니다.
바울 사도가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였는데 그들이 알지 못하는 신을 자기가 잘 안다고 합니다. 그 분은 창조주이시고 창조주를 아는 것이 삶의 근본인데 근본을 모르면 인생은 성공할 수 없다고 하였습니다. 창조주는 금은동철 목석같은 인간이 조각해서 만든 신이 아니라는 것. 공의로 심판하실 하나님. 또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로 인하여 구원받게 하시는 것을 믿으라고 하였습니다(행17:22~25).

참 신앙은 결과에 집착하지 않습니다.

신앙은 요행수를 바라거나 운명적이거나 맹목적인 것에 기대지 않습니다. 무속인들이 내세우는 현실의 성공여부에 집착하지 않습니다. 이런 것에 집착하면 조급해져서 참고 기다릴 수 없어집니다. 성공여부를 미리 알고 싶어 무당을 찾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중요한 것은 숨겨놓으셨습니다. 미리 알면 좋을 것이 없습니다. 성공을 미리 알면 자만에 빠져서 사람을 못쓰게 되고 실패를 미리 알면 자포자기 합니다. 시험치는 학생이 당낙을 미리 알면 결코 좋을 것이 없습니다. 최선을 다할 수 없게 될 것입니다.
또 결과에 대해서도 너무 집착하지 않아야 합니다. 오늘의 성공이 다 좋은 것이 아니고 오늘의 실패가 다 나쁜 것은 아닙니다. 미국의 대통령 중에 위싱톤, 클리브랜드, 링컨, 트루먼, 영국의 처칠 같은 사람은 대학과는 거리가 먼 사람들이었습니다. 어쩌면 그들이 대학을 갔더라면 대통령을 못하였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문학가 중에도 조셉 콘라드, 어네스트 훼밍웨이, 버나드쇼, 버지니아 울프, 하트 크레인, 일본의 유미리, 화가 고겡, 피카소, 석유왕 록펠러, 라이트 형제, 포드, 강철왕 카네기, 챨리 채프린, 에디슨, 모두 대학은 가보지 못한 사람들이었습니다. 하나님께 감사하고 주어진 역량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