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물리학자 뉴턴(Newton, Sir lsaac, 1642~1727)에 의해 완성된 만유인력의 법칙은 사람들 사고에 많은 변화를 주었습니다. 특히 자연변화의 힘에 순응하고 사는 것이 훨씬 더 편하고 쉽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여름을 겨울처럼 산다든가 겨울을 여름처럼 살려면 많은 힘이 필요한 것입니다. 물건을 위로 끌어 올리는 것과 아래로 끌어 내리는 것은 엄청난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쉽고 편한쪽을 미리 살필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만유인력처럼 사람에게 존재하는 힘이 있는데 그것이 “효”라는 것입니다. 인간이 자연의 힘을 거스르기 어려운 것처럼 삶의 원리를 거역하고 사는 것은 불가능한 것입니다. 효는 인간의 뿌리입니다. 이 뿌리를 잘 보전하고 아끼고 잘 가꾸면 그 속에서 놀라운 진국이 나오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 효를 어떻게 하는 것일까? 세상 모든 종교에 효는 다 있습니다. 그러나 기독교의 효가 타종교에 비해 다른 것이 있습니다.

부모를 경히 여기지 않는 것입니다.

“너를 낳은 아비에게 청종하고 네 늙은 어미를 경히 여기지 말지니라”(잠 23:22). 부모의 말씀을 흘려 듣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부모의 말씀은 한시대를 살았던 경험에서 나온 것이요 자식을 자신의 생명보다 사랑하여서 세상의 제일 좋은 길로 인도하고 가르쳐 주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요즘 젊은이들에게는 부모의 말이 어눌하게 들리고 자기들을 이해하지 못하는 이야기로 들리고 시대에 뒤떨어지는 이야기로 들립니다. 부모는 모든 것을 자식에게 다 주었습니다. 이제는 경우도, 이치도, 논리도 남은 것이 없습니다. 자식을 위해 다 쏟아 부었기에 남은 것이 없어서 그런것입니다. 이런 부모를 업신여기고 경히 여기면 생명의 소리를 들을 수 없습니다.
아버지가 과수원을 크게 하다가 세상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자녀들에게 유언하기를 ‘평생에 모은 보물을 과수원에 묻어두었으니 사이좋게 나눠가져라’고 하였습니다. 땅을 다 뒤집어 엎었는데 보물은 없었습니다. 그 해 과수원 농사가 잘되어 엄청난 수확을 거두고 나서야 부모님의 보물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부모님을 통하여 복을 받게 하셨습니다. 부모를 업신여기면 복을 받을 수 없는 것입니다.

부모님을 기쁘게 해드려야 합니다.

“네 부모를 즐겁게 하며 너를 낳은 어미를 기쁘게 하라”(잠 23:25). 부모는 큰 것으로 기뻐하는 것이 아닙니다. 자식이 말 한마디만 잘해도 감격하여 눈물을 흘리며 좋아하시는 것입니다. 돈이 많이 들고 힘들고 어려워서 못하는 것이 아닙니다. 마음이 없는 것입니다.
크게 칭찬받는 효자가 있었습니다. 불효자라고 지탄받는 사람이 배우러 갔습니다. 새벽 5시에 오라고 해서 가보았더니 아버지 방에 살그머니 들어가서 제 옷을 벗어놓고 아버지 옷을 입고 자기 몸으로 다 녹여놓은 뒤에 살그머니 벗어 놓고 나오는 것입니다. 잠시 후 잠이 깬 부모님이 그 옷을 입으면서 흐뭇해 하시는 것입니다. 젊어서 유복자만 데리고 살았던 어머니에게 과거에 급제하여 지방 관리가 된 아들이 서울에 계시는 어머니를 위해 조기 머리를 모았습니다. 이상히 여겨서 주위 사람들이 물었습니다. “우리 어머니는   비위가 약해서 살을 못드신다”고 했습니다. 이 자식은 제가 부모가 되어 자식을 길러보아야 어머니 마음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중국고사에 「가마귀안받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정월이 되면 가마귀 새끼들이 어미에게 달려들어 머리털을 다 뽑아버립니다. 어미가 대머리가 되어 부끄러운 나머지 꼼짝앉고 둥지에 있으면 새털이 날 때까지 새끼들이 먹이를 날라다 먹이기에 가마귀를 효조(孝鳥)라고 부릅니다.
자식은 부모의 기도 응답입니다. 교육의 열매요, 수고한 대가이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효도한 자녀들이 주안에서 자라는 것이요 주님 앞에 소중하게 쓰임을 받는 것입니다. 교회에서 고귀한 봉사자가 되어 섬기고 귀한 직분을 받아 봉사하는 사람이 되는 것은 부모의 한없는 기쁨이 되는 것입니다.
이런 자녀는 세상적인 것에 빠지지 않습니다. 불의의 길을 걷지 않습니다. 자녀들이 출세하고 잘되는 것도 좋지만 자녀들이 진리 가운데 서서 말씀대로 순종하는 것이 아름다운 것입니다. 어버이 날에 가벼운 선물이나 카네이션 꽃달아 주는 것으로 효도했다고 생각하는 자녀가 없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