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와 똑같은 해가 뜨고 어제와 똑같은 일이 반복되는데 사람들은 카렌다의 표지를 젖쳐놓고 새해가 되었다고 합니다. 어제의 그 사람이 어제의 그 생각을 그냥 가지고 어제와 똑같이 행동한다면 새해가 열번, 스무번 지나가도 의미가 없습니다. 새해에 처음 떠오르는 해를 보기 위해 동해안에 수많은 인파가 모여도 그 사람의 의식이 변하지 않으면 결코 새해일 수 없다는 뜻입니다. 새해는 사람이 새로워지려는 의식과 결단을 통해 달라지는 것입니다.
바울사도는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고후5:17)라고 하였습니다. 새로운 카렌다를 걸어 놓고 첫장을 펼쳐 놓은 것이 아니라 새사람으로 새로운 비전과 꿈을 펼쳐가는, 전혀 새로운 가치관과 의식으로 새로운 삶을 만들어가는 사람이 새해를 맞이하는 것이며 그 사람이 새사람인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새사람이 됩니다.

새사람이 된다는 것이 새옷을 입고 새집에서 새로운 환경과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이 아닙니다. 새로운 피조물이 새사람입니다. 새로 지어진 사람, 새로 만들어진 존재가 새사람이라고 하였습니다. 새사람이 아니면 옛사람입니다. 세상의 것을 가지고는 그 어떤 것으로도 새사람이 될 수 없습니다. 옛사람은 실패하는 사람입니다. 망하는 사람, 일을 그릇치는 사람, 남도 못하게 하는 사람, 하는 짓마다 하나님이 미워하는 것만 골라서 하는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을 벗어버리고 새사람을 입어야 하는 것입니다. "너희는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따르는 옛 사람을 벗어 버리고 오직 너희의 심령이 새롭게 되어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으라"(엡 4:22~24).
바울이 다메섹으로 가는 길에서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그 순간 그의 생애가 예수 그리스도 밖에 있다가 예수 그리스도 안으로 들어가는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존재가 되었습니다. 그리스도 안에서만 새로운 존재가 되는 것입니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갈 2:20)

새사람은 예수 그리스도를 위하여 사는 사람입니다. 

새로운 피조물은 자기를 위해 살지 않고 주를 위해 삽니다. 예수님이 갈릴리 호수에서 베드로에게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고 물으셨습니다. 구원받은 사람에게는  「네가 나를 믿느냐?」고 묻지 않습니다. 주를 사랑하지 않으면 결코 새사람일 수 없습니다. 사랑하면 많은 것이 달라질 것입니다. 가정에 사랑이 가득하면 천국이요 쉼터요 힘의 원천입니다. 그러나 가정에 사랑이 없으면 하숙집이요 여관입니다. 직장에서도 자기의 일을 사랑하면 존경받는 일꾼이지만 사랑하지 않으면 일의 노예일 뿐입니다.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면 모든 것이 새롭습니다. 사랑하는 것이 힘이요 능력입니다. 사랑은 말이 아니라 행동입니다. 예수님을 사랑하면 모든 것이 달라집니다. 우선 예수님이 좋아하십니다. 좋아서 견딜 수 없습니다. 그분의 교회가 좋습니다. 늘 가고 싶고 늘 머물고 싶습니다. 그분과 말하고 싶고 교제하고 싶어집니다. 예수님을 믿지 않는 사람도 남이 아닙니다. 믿기만하면 사랑할 사람입니다. 남다른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새 사람은 비전을 향해 달려갑니다.

비전이 그렇게 특별하고 이해 못할 것도 아닙니다. 삶의 목적이 분명한 것입니다. 그것을 성취하고 이루려니 우선 순위가 바뀌는 것입니다. 가치 있는 것, 효과 있는것부터 먼저 행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새사람이 되면 의식이 달라집니다. 주인이 바뀌었다는 의식을 가지고 삽니다. 과거에는 내 삶을 지배하던 것이 세상이요 재물이며 세상의 풍조와 문화였습니다. 그런데 새삶이 되니 그것이 달라졌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주인입니다. 고향이 달라졌습니다. 더 이상 땅에 속한 사람이 아닙니다. 하늘에 속한 사람이요 하나님 나라를 상속받을 사람이 된 것입니다.
새해가 되었습니다. 옛사람에게는 새해가 없습니다. 새사람에게만 새해입니다. 새해 새사람이 되어 주안에서 위대한 승리를 가져오는 주인공들이 되기를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