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을 가진 사람이 영을 분별한다는 것은 그리 쉬운 것이 아닙니다. 특히 거짓 영들이 수많은 사람을 미혹하는 때에 필요성에 대하여는 모두 인정하면서 어떻게 분별하느냐고 하면 모두 난감해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사람이 영적 세계는 모두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영적 세계를 모르면 바르게 설 수 없기에 영을 분별하는 것은 생명처럼 소중한 일입니다. 하나님의 피조세계는 모든 것이 세 가지의 원칙으로 존재합니다. 첫째는 순수물질로 존재합니다. 돌, 나무, 흙, 책, 의자 같은 것입니다. 둘째는 물질과 영으로 구성된 것인데 인간입니다. 셋째는 순수한 영적 존재입니다. 천사, 마귀와 같은 존재들입니다. 이 영적존재들은 종류가 다릅니다. 사람을 거듭나게 하시고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영광을 위하여 일하시는 성령님이 계시고 사람을 타락시키며 멸망케 하는 악령, 마귀, 귀신이 있습니다. 이 영들은 모두 사람을 통해 역사를 일으킵니다.
바울 사도가 빌립보에서 전도할 때 두 종류의 영적 존재들이 모두 역사하였습니다. 자주 장사 루디아에게 주의 영이 역사하였습니다. 루디아의 마음을 열게 하시고 바울 사도의 말을 경청하게 하였습니다. 가정이 복음으로 변화되어 세계 복음화의 초석이 되게 하였습니다. 위대한 축복을 이루어 갔습니다.
그러나 점하는 여종에게는 악한 영이 강하게 역사하였습니다. 다같은 여정이요 같은 지역, 같은 시대의 사람인데 역사하는 영이 달랐습니다. 시대가 마지막 때가 가까울수록 영을 분별하는 일이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성령님은 거짓 영의 활동에 대하여 강하게 경고하셨습니다.
악령은 이단을 퍼뜨립니다.
지도자가 악령에 사로잡히면 비양심적이고 비성경적인 생활과 교훈으로 양떼를 노략질합니다. 그들은 미혹의 영이기에 능력이 있는 것처럼 굉장한 역사가 일어나는 것처럼 바람을 일으키고 요란한 소문을 내면서 영과 육을 멸망시키려고 합니다. 신앙촌의 박태선이라는 사람이 불의사자라고 소문을 내었습니다. 자신이 감람나무라고 선전하였습니다. 그를 따르던 사람들의 가정과 교회, 개인의 심령까지 커다란 손상을 입고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입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유사한 집단들이 지속적으로 일어나서 영을 분별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미혹하려고 혈안이 되어있습니다.
예수님의 인성과 신성을 부정하는 것은 거짓영입니다.
교회 역사에 수많은 이단들이 있었고 사이비들이 있었습니다. 그 중에 그리스도의 인성을 부정하는 이단과 신성을 부정하는 이단이 제일 많았습니다. 지금도 이것이 제일 위험합니다. 영적인 것만 강조하고 육을 무시하면 잘못되기 쉽습니다. 금식, 고행, 수도, 영 등 신령한 것에만 치중하면 책임 있는 삶을 놓칠 수 있습니다. 마치 참기름을 담아놓은 그릇이 깨지면 값비싼 기름을 모두 버리게 되는 것과 같습니다. 이런 사람은 휴식, 여가선용, 여행, 휴가 등 삶을 즐기는 것을 죄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몸이 아파도 약을 쓰지도 않고 병원도 가지 않습니다. 기도로 고친다고 하여 대단한 믿음인 것처럼 보이지만 큰 위험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반대로 육만 인정하면 육체적 쾌락에 빠지게 되고 신령한 것을 전혀 무시하게 되는 잘못에 빠집니다. 심하면 윤리적으로, 도덕적으로 심각한 범죄를 하고도 썩어질 육이기에 괜찮다는 괴변을 늘어놓기도 합니다. 사람은 육체만도 아니고 영만도 아닙니다. 영과 육이 신비하게 결합된 전인적 존재입니다. 의를 행하는 것도 전인적 존재요 죄를 범하는 것도 전인적 존재입니다. 책임 있는 존재라는 뜻입니다.
최선을 다해 사는 것이 아름답고 귀합니다.
왜 잘못된 것이 미혹됩니까? C.S 루스는 이런 말로 경고하였습니다. 사람들이 영적인 것에 대하여 지나치게 무관심하기에 악한 영들이 활개치고 있으며 또 지나치게 두려워하고 무서워하기에 사탄이 기세를 올리고 세상을 떡주무르듯한다.
바울은 “예언하는 자는 둘이나 셋이나 말하고 다른 이들은 분별할 것이요”(고전14:29)라고 하였습니다.
영을 분별하는 것은 시대적인 과제입니다. 지나치게 모르거나 치우치는 것은 오히려 병을 부르는 것이 됩니다. 주의 말씀을 통해 깊은 신앙적인 안목을 가지고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받아야 합니다.
악한 영이 발붙일 틈을 주지 말고 주님과 동행하는 책임 있는 사역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영을 분별하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