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사에는 기한이 있고 때가 있다고 하였습니다(전3:11). 기한, 때, 혹은 기회를 놓치면 회한이 남고 돌이킬 수 없는 후회가 따르기 마련입니다. 성경에 기회를 잃어버리고 통곡한 사람이 있습니다. "에서가 아버지에게 이르되 내 아버지여 아버지가 빌 복이 이 하나 뿐이리이까 내 아버지여 내게 축복하소서 내게도 그리하소서 하고 소리를 높여 우니..."(창27:38). 그래도 기회는 지나가고 나면 없어지는 것입니다. 기회를 놓지지 않으려거든 기도하라고 성경은 말씀하십니다. "환난 날에 나를 부르라 내가 너를 건지리니 네가 나를 영화롭게 하리로다"(시50:15). 기도, 특히 부르짖는 기도는 신앙인에게 생명과 같습니다.

기도는 신앙인에게 유모와 같기 때문입니다.

매튜헨리는 기도를 「신앙인의 유모」라고 하였는데 기도하지 않는 사람은 갓난 아기가 젖을 먹지 못하는 것과 같아서 성장할 수 없다고 하였습니다.칼빈은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천주교는 눈으로 보는 예배를 하고(의식중심) 기독교는 귀로 듣는 예배를 하는데 참예배는 하나님께 부르짖는 우리의 기도가 강조 되어야 한다." 칼빈의 말은 하나님께 응답받지 않고는 바른 신앙생활도 불가능하고 신앙의 기쁨과 희열을 맛볼 수도 없고 능력있는 삶을 누릴 수 없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기도하지 않으면 어떤 기회도 살려낼 수 없고 모두 상실하게 됩니다. 그래서 기도를 신앙의 척도라고까지 하는 것입니다. 환난 날에 나를 부르라는 말씀은 부르짖으라는 것이요 하나님이 들으시고 시행하시겠다는 뜻입니다.

그래도 사람들은 기도하지 않습니다.

"구하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리하면 찾아낼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마7:7). 이것이 예수님의 명령이요 약속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성도들이 구하지도 않고 환난을 당했는데도 기도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믿지 않기 때문이요 기도하는 일에 게으르고 기도하기가 힘들어서 못하고 기도해서 응답받은 경험이 없기 때문에 기도하지 않는 것입니다. 즉 불신입니다. 명절이 되면 자녀들이 고향부모님을 찾습니다. 부모님들은 손수 수고한 열매들을 봉지 봉지 담아서 자녀들 손에 들려줍니다. 이것은 부모님의 사랑이지 결코 돈으로 계산하는 곡식이나 잡곡이 아닙니다. 부모의 사랑에 대하여 감사하고 감격해하는 것입니다. 그 앞에서 돈으로 계산해서 부모에게 면박을 주면 안되는 것입니다. 감사하지 않고 감격하지 않는 자녀는 불효자입니다. 마찬가지로 우리의 앉고 일어서는 것까지 살피시고  선하고 아름다운 길로 인도하시는 하나님께 구하지 않는 것은 하나님께 모욕을 주는 것이요 불신이요 반역입니다. 기도하지 않는 것은 큰 죄인인 것입니다.

가장 확실한 약속입니다.

기도는 하나님의 명령이요 약속입니다. 지구상에서 가장 확실하고 정확한 약속입니다. 백과사전이 다 맞는 말만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것보다 더 정확합니다. 어떤 것과도 비교되지 않는 하나님의 약속이요 보장입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자녀들이 연약한 것을 잘 아십니다. 우리의 육체가 질그릇보다 더 잘 부서지고 깨지는 것을 알고 계십니다. 우리가 그렇게 자랑하던 배경은 걸레같고 누더기 같은 것을 잘 아시기 때문에 환난 날에 나를 부르라고 하셨습니다. 말씀만 들어도 가슴이 설레이고 기쁘고 감격스러운 것입니다.

보증수표는 돈이 아닙니다. 그러나 돈과 똑같이 여깁니다. 하나님의 약속은 보증수표보다 더 확실합니다.

세상은 성도가 살만한 곳이 못됩니다. 정이 메마르고 양보하지도 않습니다. 자기만 생각합니다. 대구지방의 숙원 사업이 공단을 만들어 산업을 일으키는 것입니다. 공단 기공식한다고 했더니 부산지역 사람들이 모여서 낙동강 장례식을 치뤘습니다. 공단으로 인해 낙동강이 오염되면 부산 지역의 취수원이 없어진다는 것입니다. 누가 무엇으로 이런 어려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까? 다윗의 고백이 있습니다. "내가 환난 중에서 여호와께 아뢰며 나의 하나님께 부르짖었더니 그가 그의 성전에서 내 소리를 들으심이여 그의 앞에서 나의 부르짖음이 그의 귀에 들렸도다"(시18:6). 이 순간이 내게 주신 마지막 기회 일수도 있습니다. 두 번 다시 없는 신앙의 기회, 비록 기도 할 줄 모른다 하여도 하나님께 소리만 질러도 아십니다. 마치 어린 아기가 울면 엄마는 무엇 때문인지 아는 것과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