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츠를 입을 때 첫 단추를 제대로 끼워야 마지막까지 잘 맞출 수 있고 옷을 제대로 입을 수 있습니다. 첫 단추를 잘못 끼우면 언제나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합니다. 아무리 멋진 옷이라 해도 첫 단추를 잘못 끼우면 멋이 나지 않습니다. 옷만이 아니라 신앙생활도 첫 단추가 중요합니다. 인생도 그 시작이 매우 중요합니다. 믿음의 사람 여호수아는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을 마치고 세상을 떠나기 전에 자기 자신이 없어도 백성들이 신앙의 길을 바로 갈 수 있도록 첫 단추를 잘 끼우는 작업을 하였던 것입니다. 백성과 지도자들을 다 모아놓고 “…너희가 섬길 자를 오늘 택하라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수 24:15)는 위대한 사자후(獅子吼)를 토하여 냈습니다. 우리가 섬겨야 할 분이 누구이겠습니까?

종되었던 백성을 자유케 하신 하나님이십니다.

여호수아는 지난 날을 돌이켜보았습니다. 애굽에서 처참하게 종살이하고 있던 우리를 크신 기적으로 해방시켜주실 뿐 아니라 광야를 통과하게 하시고 가나안 땅에 정착하게 하신 것은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인생의 첫 단추는 하나님이셨습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에게 영원한 승리를 허락하신 것입니다.

지금도 우리 주변에는 이 단추를 잘못끼운 사람들이 많습니다. 죄에 맞추어 끼우면 망합니다. 세상에 맞추면 처음에는 맞는것 같은데 갈수록 틀어집니다. 사람에게 맞추면 반드시 다시 끼워야 합니다. 여호수아는 하나님께 맞추었기에 수많은 전쟁과 환난, 죄에서 승리하였습니다. 마귀와 세상의 유혹에서 벗어나 영원한 승리의 삶을 살았습니다. 지난날 표현불가능한 은혜를 받고도 잃어버리면 사람일 수 없습니다.

지금도 보호하시고 지켜주시는 분이십니다.

여호수아의 생애 중에 잊을 수 없는 것이 참으로 많았습니다. 고통스런 광야를 통과 통과하면서 하나님께 받은 은혜는 언어로 표현하기 어려운 것이었습니다. 먹을 것,입을 것, 쓸 것을 다 주셨습니다. 낮에는 구름기둥으로, 밤에는 불기둥으로 보호하셨고 주변의 강대한 족속들을 두려움에 떨게 하였습니다. 광야의 여정이나 가나안 정복전쟁은 여호수아의 지도력도, 이스라엘 군대의 용맹도 아니었습니다. “여호와의 군대 대장이 여호수아에게 이르되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 네가 선 곳은 거룩하니라 하니 여호수아가 그대로 행하니라”(수 5:15). 하나님의 종으로 말씀에 순종하기만 하면 염려할 것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여리고 성을 맨발로 밟았더니 무너졌습니다. 태양을 머물게 하고 원수를 물리치기도 하였습니다. 첫단추를 제대로 맞추었더니 나머지는 저절로 다 잘되었습니다. 그래서 너희가 섬길자를 오늘 택하라고 하였던 것입니다 광야는 하나님의 보호하심이 없으면 통과할 수 없는 곳이며 승리할 수 없는 곳입니다.

원수의 위협에서 건져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여호와께서 또 모든 백성들과 이 땅에 거주하던 아모리 족속을 우리 앞에서 쫓아내셨음이라 그러므로 우리도 여호와를 섬기리니 그는 우리 하나님이심이니이다 하니라”(수 24:18).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을 점령하니 아모리 사람들은 삶의 터전을 잃어버렸습니다. 이스라엘이 정신을 차리고 긴장하고 있을 때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약하거나 허점이 보이면 가차없이 달려들어 못살게 굴었습니다. 위험 앞에 늘 긴장할 수 없는 것이 사람입니다. 언제나 깨어 있을 수 없는 것입니다. 이런 때 하나님이 지켜주지 않으시면 감당할 수 없는 것입니다.

인간이 만든 교통수단 중에 비행기가 제일 안전하다고 합니다. 그러나 사고가나면 탑승객이 거의 전멸합니다. 그래서 비행기를 탈 때 반드시 보험에 가입하고 비행기를 탑니다. 땅위도 위험합니다. 우리 나라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하는 사람이 1년에 1만명 가량이요 다치고 부상하여 장애가 남는 사람은 사망자의 20~30배 정도 된다고 합니다. 바다나 땅속도 결코 안전하지 않습니다.

어린아이들까지 휴대전화를 간직하고 다니는 이유는 불안하다는 뜻입니다. 정신질환자도 통계가 되지 않을만큼 많습니다. 독한 술의 소비가 갈수록 늘어가고 있으면 마약 복용자가 끊어지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하나님을 믿고 그 보호 받지 않고 살 수 있는지 깊이 물어 보아야 합니다. 인생의 첫 단추는 바로 신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