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에 가장 중요한 두개의 문서가 있습니다. 하나는 구약의 십계명이고 또 하나는 신약의 주님이 가르쳐 주신 기도입니다. 십계명을 기독교 윤리의 기초가 되었고 이 윤리에 따라 기독교가 형성되어 기독교 문화를 이루게 된 것입니다. 주님이 가르쳐 주신 기도는 예수님께서 친히 제자들에게 가르치신 기도였습니다.

예수님은 이 기도의 내용을 통하여 소망을 가지고 이루어야 할 꿈을 제시하였습니다. 예수님의 꿈이요 소원이기도 하였지만 우리가 이뤄야 할 소원이요 꿈이요 비전인 것입니다. 이 소원을 다른 말로 하면 우리 삶의 목표이기도 합니다.

예수님은 처음부터 소원을 가지고 계셨습니다. "인자가 온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함이니라.(막10:45)"

주님의 소원은 크고 위대하였습니다.

자신이 출세하고 위대해 지는 것이 아니라 인류전체를 크고 위대하게 하시려고 자신을 희생하신 삶의 소원이 있으셨습니다. 자신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위해 사신 아름다운 삶이었습니다. 꿈과 비전이 크셨기때문에 주님에게는 어떤 차별도 없으셨습니다. 유무식의 차별, 빈부의 차별, 강약의 차별, 신분.계급.인종.남녀노소. 어떤 차별도 없습니다. 이것이 크고 위대한 소원, 비전과 꿈을 간직하였던 우리 주님의 아름다운 삶이었던 것입니다. 비전과 꿈이 컸기때문에 작은 성취에도 자만하지 않았고 웬만한 성공에도 우쭐하지 않으셨습니다. 비방, 부당한 대우에도 낙심하거나 좌절하지 않으셨던 것입니다. 33년의 짧은 생애였지만 2천년보다 더 크고 무게있는 삶을 사셨고 목수일을 하셨지만 지금까지의 모든 상, 모든 노벨상의 업적을 합한것보다 크고 위대한 공적을 이루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이 소원을 우리에게 주시면서 "너희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에게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 모든 일을 원망과 시비가 없게하라(빌2:13-14)"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사람들은 이땅에 사는 동안 주의 위대한 소원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게 하는 삶을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소원은 계속 성장합니다.

주님이 가르쳐 주신 기도는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마 6:9)라고 시작합니다. 이것을 공동번역에서는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온 세상이 아버지를 하나님 으로 받들게 하시며.. 」라고 번역하였습니다. 사람들은 자기중심이라는 울타리에 갇혀있습니다. 모두 자기중심입니다. 구원을 받아도, 은혜를 받아도, 축복을 받아도 모두 자기자신입니다. 자기 먹을 것, 자기 건강, 자리 출세, 장수, 풍성함, 모두 근시안적이던 것이 성장합니다. 크고 위대한 것으로 바뀐다는 뜻입니다. 예수님이 공생애를 시작하실 때 성전이나 거리로 나가서 많은 사람에게 자신을 드러내고 정치인들과 교분을 쌓지 않으시고 빈들, 광야로 나가셔서 40일을 금식하시면서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셨습니다. 예수님은 이 시험을 통해 정치적인 모든 야망, 종교적인 명예, 권력에 대한 욕망도 다 버렸습니다.

자신의 뜻을 다 버리고 하나님의 뜻을 자신의 뜻으로 받아드리신 것입니다.

흔히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좀 깊이 생각하면 통일 자체가 소원이 아닙니다. 통일은 우리의 소원을 이루는 과정일 뿐입니다. 통일이 되고나면 무엇을 할 것인지, 그 답이 있어야 합니다. 예수님도 기적과 능력을 나타내실 때 백성들이 환영하였지만 그곳에 안주하지 않으셨습니다. 더 큰 소원을 가지고 하나님의 뜻이 당신의 몸 안에서 이뤄지기를 원하셨던 것입니다.

예수님의 소원은 당신의 몸을 드려 사람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배반한 제자를 끝까지 믿어주고 사랑하셨습니다. 세번씩이나 부인하고 돌아선 제자를 고쳐주시고 사랑하며 회복시켜 주셨습니다. 자신을 십자가에 못박은 군인들가지 용서하고 중보하셨습니다. 이 모습을 보고 형을 집행하던 백부장이 「이는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었도다」 라고 고백하였고 수많은 반대자들이 회개하고 돌아왔으며 베드로는 주를 위해 순교하는 자리까지 나아갔습니다. 가장 큰 힘은 사랑의 힘이요 가장 큰 능력은 용서의 능력입니다. 이 능력과 힘으로 예수님의 소원, 내 소원을 성취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