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 바울은 각처를 다니며 복음을 전하였고 교회를 많이 세웠습니다. 그 중에 바울 사도의 마음을 많이 아프게 한 교회가 있습니다. 사람이 적거나 돈이 부족하거나 부흥이 안돼서 바울 사도를 힘들게 한 것이 아닙니다. 그 교회는 크게 부흥하였습니다. 사람도 많이 모였고 헌금도 많았습니다. 더구나 은사도 많이 나타나서 여러 가지 은사로 교회가 매우 활발하게 움직였습니다. 사도의 마음을 아프게 한 것은 덕을 세우는 은사를 가진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 교회가 고린도 교회였습니다. 재주가 비상해도 덕을 세우지 않으면 하나님 일에 쓰일 수 없습니다.

어떤 이에게 교회의 장로님들이나 중직들이 하는 것이 시원치 않게 보였습니다. ‘내가 하면 더 잘하겠다.’ 얼마 뒤에 그분이 교회의 중직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앞에 있던 분들보다 더 못하는 것입니다. 왜 그러냐하면 재주도 있고 힘도 있고 실력도 있는데 덕이 없는 것입니다. 교회에서 하나님의 일을 하는 사람은 덕을 세우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크게 구분하면 서너가지 분야에서 덕을 세워야 힘이 생기고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예배 모임을 통하여 덕을 세우게 됩니다.

“서로 돌아보아 사랑과 선행을 격려하며 모이기를 폐하는 어떤 사람들의 습관과 같이 하지 말고 오직 권하여 그 날이 가까움을 볼수록 더욱 그리하자”(히 10:24~25). 장로 교회는 여섯 가지의 예배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겸손한 예배, 합심하는 예배, 영적인 예배, 아름다운 예배, 자유로운 예배, 즐거운 예배가 그것입니다. 이런 예배를 통해 하나님의 나라가 그곳에 임하는 것이요 교회는 천국의 기쁨을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예배가 지속되는 동안 성도들은 믿음이 자라고 교회는 은혜롭게 성장해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힘들고 어려워도 모이는 것입니다. 모이고 성장하고 은혜받고 잘되는 것입니다.

성도들의 교제로 덕을 세우는 것입니다.

베드로가 사람들 앞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외쳤습니다. 마음에 찔림을 받은 성도들이 회개하고 세례를 받았습니다. 죄사함을 받은 이들에게 성령이 충만했습니다. 이것이 사도행전 교회의 특징이었습니다. 모일 때마다 사도들의 가르침을 받았습니다. 사도들을 통하여 주의 음성을 듣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삶을 배웠습니다. 천국백성은 서로 교제하고 삽니다. 상대의 필요를 채워줍니다. 또 그들을 통하여 내 필요가 채워집니다. 주고 받는 삶에서 남는 것이 있습니다. 영적 원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상대의 필요, 이웃의 필요를 먼저 생각할 때 놀라운 은혜가 있는 것입니다. 당연히 떡을 떼게 됩니다 .단순히 음식을 먹는 개념이 아닙니다. 유대인들이 식사자리에 초대되는 것은 하나의 특권인데 형제 이상으로 가깝다는 뜻입니다. 교제는 가까워지는 것입니다. 가까워져야 덕도 있고, 은혜도 있는 것이지요. 기도하기를 힘쓰게 됩니다. 남을 헐뜯는 것이 재미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남을 헐뜯으면 덕을 세울 수 없습니다. 그런 곳에 은혜가 없습니다. 물론 하나님의 축복도 없습니다. 주님이 돕지도 않습니다. 어떤 형편, 어떤 환경이든지 기도하기를 힘써야 하고 덕을 세우기에 힘써야 합니다.

사람과 교제하면 많은 문제도 있습니다. 그러나 교제하지 않으면 덕을 세울 수 없기에 나를 내려놓고 교제하고 섬기며 함께 활동하게 되는 것입니다.

봉사를 통하여 수고함으로 덕을 세웁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하는 순간 이미 하나님은 그에게 한 가지 이상의 은사를 주셨다고 믿는 것입니다. 아직 개발이 되지 않고 숨겨있지만 은사가 없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습니다. 하나님이 은사를 주신 목적은 덕을 세우라고 주셨습니다. 은사를 통하여 덕을 세우지 못한다면 크게 잘못된 것입니다. 사람마다 은사가 다르지만 한 성령께서 주셨기에 통일성이 있습니다. 마치 사람의 몸과 같습니다. 몸의 지체를 통하여 덕을 세우고 이웃을 유익하게 해야 하는데 사용하지 않고 묶어두면 굳어집니다. 오래 동안 묶어두면 굳어져서 귀찮은 것이 되어 버립니다. 교회에 덕을 세우기 위하여 주신은사도 쓰지 않으면 결국 소멸되거나 빼앗기게 됩니다.

덕을 세워야 하나님이 기뻐하십니다. 자신의 삶과 주변을 잘 살펴 보십시오. 덕을 세우지 못하도록 방해가 있다면 극복하기 위해 집중적으로 땀 흘리고 노력하면서 극복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