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자본으로 주식에 투자한 사람을 개미군단이라 부른다고 합니다. 시세차익을 통하여 약간의 수익은 올릴수는 있지만 결과적으로는 손을 털 수 밖에 없다고 합니다. 대형투자세력들이 가지고 있는 정보력에 번번히 당하게 하고 자칫 잘못하면 막차를 탔다가 낭패를 보는 일이 많다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소가 뒷걸음질하다가 참새를 잡는 경우가 있을려는지는 모르지만 인생이 하나님을 모르고 살 수 있는지, 매우 중요한 질문입니다.

모세와 바로의 경우를 보면 생각이 달라집니다.

모세와 아론이 바로에게 가서 내 백성을 보내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전달하였습니다. 바로의 목소리는 차가왔습니다. “바로가 이르되 여호와가 누구이기에 내가 그의 목소리를 듣고 이스라엘을 보내겠느냐 나는 여호와를 알지 못하니 이스라엘을 보내지 아니하리라”(출5:2). 대제국 애굽의 왕이 노예들이 섬기는 하나님에 대하여 알 필요가 없었는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이 목소리는 반드시 들어야 합니다. “네가 훼방하며 능욕한 것은 누구에게냐 네가 소리를 높이며 눈을 높이 들어 향한 것은 누구에게냐 곧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이에게니라”(사37:23).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하나님을 대적한 것입니다. 부지불식 중에 하나님을 대적하고 하나님의 원수가 된 것입니다. 뿐 아니라 이스라엘 백성을 보내지 않겠다고 하여 하나님에게 대들었던 것입니다. 결국 하나님을 모르면 자신도 모르게 하나님과 대적이 되고 종국에는 멸망하게 되는 것입니다. 바로는 말로 악을 저지를 뿐 아니라 행동으로 대적하였습니다. 하나님 섬기려는 백성들을 가로막고 괴롭혔습니다.

다니엘의 경우도 매우 비슷했습니다.

다니엘의 자리를 시기하며 모함하던 사람들이 계략으로 사자굴에 던져 넣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잔치를 벌리고 즐거워하였을 것입니다. 이것이 사탄의 방법입니다. 그러나 다니엘은 사자굴 속에서 가장 편안한 밤을 보냈습니다. 아무도 감시하지 않는 곳에서 편한 잠을 잘 수 있었습니다. 그의 침대는 천연 사자의 털이었고 그의 경호는 가장 용맹스러운 사자들이었습니다. 하나님을 신뢰하는 다니엘을 고난 속에서 위로하였고 보호하였던 것입니다. 그러나 다음날 하나님을 모르던 사람들이 사자굴에 던져졌을 때 상황은 달랐습니다. “왕이 말하여 다니엘을 참소한 사람들을 끌어오게 하고 그들을 그들의 처자들과 함께 사자 굴에 던져 넣게 하였더니 그들이 굴 바닥에 닿기도 전에 사자들이 곧 그들을 움켜서 그 뼈까지도 부서뜨렸더라”(단 6:24). 하나님이 만들어 놓으신 세상에서 하나님을 모르고는 살 수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페르샤의 총리 하만도 똑같은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을 섬기던 이스라엘을 밉게 보고 그 지도자였던 모르드개는 매달아 죽이겠다고 높은 형틀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추종세력들과 잔치를 베풀었습니다. 그러나 그 형틀에 자신이 매달릴 줄은 꿈에도 생각지 못했습니다. 이 사건은 결국 이스라엘의 위대한 승리가 되었고 민족적 명절인 부림절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이 원리는 지금도 예외가 아닙니다. 사탄과 그 추종 세력은 기회만 있으면 하나님의 자녀들을 괴롭히고 있습니다. 신앙생활을 잘하려고 하면 할 수록 괴롭히면서 즐기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하나님의 자녀들을 지키시고 보호하였습니다. 악의 세력이 강할수록 보호의 손길은 더 강해지는 것입니다. 한 순간은 하나님 섬기는 것이 미련하게도 보이고 어리석게도 보일 수 있습니다. 애굽왕 바로는 게으르다고 몰아 붙였습니다(출8:17). 시간이 지날수록 고통이 가중되었습니다. 고통의 밤이 깊고 어둠이 심할수록 찬란한 태양이 떠오르는 시간이 가까운 것입니다. 태양이 사라지지 않는 한 반드시 어둠을 헤치고 광명한 새날은 밝혀주는 것입니다. 어둠은 영원히 계속될 수 없기에 하나님을 모르고는 살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