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스케치한 그림 중에 예수님이 목을 약간 뒤로 젖히고 파안대소하는 그림은 보는 이들에게 새로운 느낌을 줍니다. 정말 예수님이 웃으실 때가 있었을까? 예수님이 우셨다든가 고난을 당하신 흔적은 많습니다. 바리새인들이나 종교지도자들에게 공격을 받으신 것은 예수님이 웃었다는 표현을 생각 할 수 없게했습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실 때 사람의 몸을 입고 오셨습니다. 인간의 감성을 가지고 오셔서 울기도 하시고 진노하기도 하시고 사랑하기도 하셨습니다. 비록 기록하지는 않았지만 웃기도 하셨을 것입니다.

예수님 생애는 축제와 잔치가 많았습니다

예수님이 탄생하실 때 천군천사들이 축제를 벌렸습니다. 공생애를 시작하실 때 처음 가신 곳도 갈릴리 가나의 혼인잔치였습니다. 또 생애를 마감하신 기간도 유월절 잔치기간이었습니다. 부활하신 뒤에도 갈릴리 바닷가에서 제자들과 잔치는 아니지만 회식하시면서 제자들에게 뒷일을 부탁하시었습니다. 오죽하면 “인자는 와서 먹고 마시매 말하기를 보라 먹기를 탐하고 포도주를 즐기는 사람이요 세리와 죄인의 친구로다 하니 지혜는 그 행한 일로 인하여 옳다 함을 얻느니라”(마11:19)고 하였겠습니까? 천국을 설명하실 대도 장례식하는 모습으로 말씀하지 않고 잔치집의 예를 들어 설명하셨습니다. 또 성경의 교훈은 주님 따르면서 기뻐하고 즐거워하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이 풍랑이 일어나는 바다 위를 걸어서 제자들에게 가실 때 마치 살얼음 위를 걸으신 것처럼 조심 조심 걸어가지는 않으셨을 것입니다. 그렇다고 군인들이 행진하는 것처럼 걸어간 것은 더더욱 아닐 것입니다. 제자들이 유령이라고 소리 지르며 기절할 정도로 놀란 것을 보면 파도의 오르내림에 편승하여 유유히 춤을 추듯이 걸어오신 것처럼 보입니다. 예수님은 늘 경직되어 사신분이 아니라 춤추듯이 살아오셨기에 가능성이 높다고 여겨집니다.

우리의 예배하는 모습도 새롭게 살펴보아야 합니다

구약의 많은 부분에서 찬양과 송축, 춤을 말하면서 비파, 수금, 소고, 거문고, 북, 나팔, 제금. 피리 등 많은 악기를 동원하여 하나님께 예배하였고 또 그렇게 예배하라고 권장하고 있습니다. 물론 문화나 시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예배가 가지는 근본 속성, 기쁨과 즐거움, 희열이 넘치는 감사가 빠져버리면 그 예배는 하나님이 받으실 수 없을 것입니다.

사람이 도구를 사용한다고 하여서 ‘공작인’이라고 부릅니다. 사람은 도구를 사용하기 전에 그것을 사용할 수 있는 의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즉 축제를 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과학기술이 발달하여 컴퓨터가 사람과 바둑을 두고 체스게임을 한다해도 할 수 없는 것이 있습니다. 축제를 벌릴 수 없습니다. 기계가 유희를 모르기 때문입니다. 사람만이 종교를 가지고 있으며 종교 속에 축제를 가집니다.

기독교가 인류 문화와 역사에게 준 가장 크고 귀한 것은 「축제일」입니다. 주일, 부활절, 성탄절, 감사절. 그런데 아쉬운 것은 많은 사람들은 이 축제들의 생명력을 잃어버렸습니다.

예배를 통하여 하나님을 만나는 기쁨을 회복하고 말씀을 통하여 심령이 새로워지고 삶 속에서 지은죄를 용서받고 용서의 기쁨으로 희열이 넘치는 감격으로 살면 반드시 승리하는 인생이 되는 것입니다. 감격이 사라지면 신앙은 반드시 무거운 멍에가 될 것입니다.

축제와 잔치의 기쁨을 회복해야 합니다

다윗은 “사람이 내게 말하기를 여호와의 집에 올라가자 할 때에 내가 기뻐하였도다”(시122:1)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이 나를 찾으신다. 은혜 베푸신다. 잔치를 베푸시고 부르신다는 소리에 감격이 되었다는 표현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기쁨을 빼앗기고 사는 것은 불행한 일입니다. 엄숙함과 근엄함, 경건함은 신앙의 내면 속에서 깊은 신뢰를 더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기쁨과 감격, 웃음과 희열의 삶은 승리로 이끌어 가는 도구들입니다. 성도들의 모든 모임에서 이 잔치가 회복될 때 세상이 달라지고 교회와 성도들의 역할을 회복하고 극대화 시킬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