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남쪽 나폴리만 연안에 폼페이라는 고대도시 유적지가 있습니다. 옛날에는 매우 번창했던 도시였습니다. 비옥한 캄파니아 평야의 관문에 해당하여 농업과 상업의 중심지로 번창하였고 로마의 귀족들 별장지대로도 이름을 떨쳤던 곳입니다.

B.C. 79년 8월 베수비오 화산의 대폭발로 2~3m의 화산재가 뒤 덮혀 역사 속에 묻혀버리고 말았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참화를 면했지만 2천여 명이 사망하였습니다. 18세기 중반부터 발굴이 시작되어 1860년에 일부가 일반인에게 공개되었습니다. 그 당시 퇴폐적인 생활풍습, 향락에 젖어있는 모습들이 그대로 들어있었습니다. 폼페이의 화산이 터지던 「그날」처럼 우리의 삶이 정지되고 있는 그대로 하나님 앞에 서야 될 날이 올 것입니다. “슬프다 그 날이여 여호와의 날이 가까웠나니 곧 멸망 같이 전능자에게로부터 이르리로다” (욜 1:15).

그날은 심판하시는 날입니다.

하나님이 이 땅을 심판하시는 날입니다. 무엇이나 결산하고 정리하려면 준비가 필요합니다. 준비 없이 마주서면 반드시 부끄러워 할 수밖에 없습니다. 선지자는 회개를 명합니다. 취한 자, 제사장, 단에서 수종드는 자, 장로들, 이 땅의 모든 거민들, 소아와 젖 먹이는 자들, 신랑과 신부. 한사람도 예외가 없습니다. 모두 회개해야 합니다. 세상에는 특별히 못된 사람, 전혀 아닌 사람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들은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시대가 모두 정상이 아니다. 정직하다고 그렇게 큰 소리 쳤던 전직 대통령도 검찰에 소환되는 상황을 보면서 허탈해 합니다. 그러면서도 은연중에 나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매우 위험한 생각입니다. 오히려 다른 사람들은 다 괜찮은데 내가 문제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내가 주 앞에 엎드려 회개하고 자복하면 전혀 문제 없습니다. 내가 회개하지 않고 주의 긍휼을 입지 못했기에 내 가정, 내 직장, 내 사업, 내 주변이 다 이렇게 어렵고 힘든 것 입니다.  제사장, 단에서 수종드는 자, 장자, 소아와 젖먹이, 신랑과 신부, 이들은 범죄 해서는 안 될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가 필요한 사람들입니다.

회개는 이렇게 하는 것입니다.

“여호와의 말씀에 너희는 이제라도 금식하고 울며 애통하고 마음을 다하여 내게로 돌아오라 하셨나니 너희는 옷을 찢지 말고 마음을 찢고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올지어다 그는 은혜로우시며 자비로우시며 노하기를 더디하시며 인애가 크시사 뜻을 돌이켜 재앙을 내리지 아니하시나니” (욜 2:12-13).

지은 죄를 통분히 여기고 견딜 수 없는 슬픔과 애통으로 몸부림 치는 것을 금식하며 울며 애통이라고 표현한 것입니다. 강요에 의한 것이 아니라 감동으로 하는 것입니다. 회개의 눈물보다 더 귀한 것은 없습니다. 옷을 찢지 말고 마음을 찢어 하나님께로 돌아오라고 하셨습니다. 겉모습이나 형식이 아니라 마음, 중심을 찢고 하나님께 나와서 하나님과 하나가 되라는 말씀입니다. 사람이 하나님 앞에서 연기하면 안됩니다. 신앙고백도, 사랑고백도 연기로 그럴듯하게 표현하는 것은 하나님께 통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마음을 찢으라고 하신 것입니다. 또 하나님의 긍휼하심을 구하라고 하였습니다. 만 가지 은혜를 바라보면서 주의 긍휼을 간구하는 것이 신앙인의 바른 모습입니다.

회개하는 사람에게 놀라운 복을 약속하셨습니다.

때를 따라 비를 주시고 마당에 밀이 가득하고 독에는 새 포도주가 넘치게 하시며 풍족히 먹고 기쁨과 즐거움이 넘치게 하시겠다고 하셨습니다(욜 2:18-27).

하나님이 만드신 세상에서의 궁핍과 고난은 회개치 않는 죄의 결과라고 보아도 될 것입니다.

성령부어주실 것도 약속하셨습니다(욜 2:28-32). 나이, 성별, 신분을 가리지 않고 여호와의 신이 회개하는 사람에게 임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신, 성령이 하나님의 뜻대로 인도하실 때 인생은 가장 바른 길로 가게 될 것입니다. 그 뒤에야 행복한 삶을 약속하셨습니다. (욜 3:1-21). 이 삶은 한시적이고 일시적인 것이 아닙니다. 무궁세계의 복을 누리며 갈수록 커지고 풍성해지는 은혜입니다. 그날은 반드시 있습니다. 그리고 그날이 결코 멀지 않았습니다. 또 남의 이야기가 결코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