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결혼 연령이 늦어져서 30대 중반에 결혼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사회적 환경이나 분위기의 영향을 많이 받는 것이 사실입니다. 불황, 실직, 양육비 및 교육환경들이 함께 어울려서 만혼 문화를 만들고 있습니다. 결혼은 이런 것을 시시콜콜 따지면 어렵습니다. 경험자들의 고백이 아무 것도 모르고 결혼을 하는 것이기에 했다고 합니다. 하나님의 일꾼도 그 삶이 어떤 것이고 사역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알면 부르심에 순종할 사람이 많지 않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람 모세는 부르심에 거절할 뿐 아니라 여러 가지 변명과 핑계로 피해가려고 합니다. 대단히 놀라운 사실은 모세만이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동일한 부분이 있다는 것입니다.

내가 누군데, 내가 무엇인데 그런 일을 합니까?

하나님이 우리를 일꾼으로 부르실 때 하나님만 보고 순종하면 전혀 문제될 것이 없습니다. 일 시키려고 부르시는 하나님은 나를 너무나 잘 아시고 부르셨기에 따르기만하면 잘 되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이유를 붙입니다. 자신이 무엇이 되는 줄 착각하고 교만하거나 열등의식에 사로잡히게 됩니다. “모세가 하나님께 아뢰되 내가 누구이기에 바로에게 가며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리이까”(출 3:11). 부르신 하나님을 믿고 신뢰하기보다는 자신을 바라보고 하나님을 판단하는 어리석음이 들어나는 대답입니다. 내가 무엇이 되어서 부르신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전적인 은혜를 가지고 일방적으로 부르셨습니다. 내가 누구냐, 무엇이 되었느냐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는 것이 중요한 것입니다. “여호와는 내 편이시라 내가 두려워하지 아니하리니 사람이 내게 어찌할까”(시118:6).

내가 무엇이라고 말해야 합니까?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서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할 수 없다는 뜻이 깔려 있습니다. 많은 사람이 <무슨 말을 할까?>에 관심이 많습니다. 그러나 막상 일을 당하면 해야 할 말은 하나도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복음, 예수자랑, 교회 자랑은 다 빼놓고 제 자랑만 늘어놓다가 기회를 놓쳐버리는 일이 있는 것입니다. 사역에 실패하는 사람들은 말을 못해서 실패하는 것이 아니라 쓸데없는 말, 해서는 안 될 말을 많이 해서 실패하는 일이 많습니다. 정작 복음은 어렵지 않습니다. 예수님을 어렵게, 복잡하게 설명하면 믿을 수 없습니다. 인간을 구원하는 복음은 십자가의 능력입니다. 하나님이 선지자나 일꾼 보내실 때 “너를 언어가 다르거나 말이 어려운 백성에게 보내는 것이 아니요 이스라엘 족속에게 보내는 것이라”(겔3:5) 하신 것을 보면 말을 잘 못하는 것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사람을 변화시키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말씀을 말씀으로 그냥 전하면 말씀 자체가 힘이 있습니다. 능력이 있습니다.

그들이 내 말을 듣지 않을 것입니다

마귀는 대부분의 성도들에게 <전도해도 믿지 않는다>라는 생각으로 묶어 버렸습니다. 입을 막아 버렸습니다. 사람을 만나도, 전도할 기회가 주어져도 입을 열지 않습니다. 후에 모세가 애굽에 가서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더니 믿었습니다. “백성이 믿으며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을 찾으시고 그들의 고난을 살피셨다 함을 듣고 머리 숙여 경배하였더라”(출4:31). 우리가 입을 열면 많은 사람들이 듣고 믿습니다. 오히려 전해 주기만 기다리고 있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처음부터 안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다가서기 때문에 어려운 것입니다. 저 사람은 커서 안 되고 저 사람은 날카롭게 생겨서 안 되고, 저 사람은 혼자라서 안 되고 저 사람은 친구가 있어서 안 된다는 식입니다. 부자는 부자여서, 가난한 사람은 가난해서 못한다고 생각하면 전도는 영원히 못하는 것입니다. 주의 일을 전혀 할 수 없게 되는 것입니다.

모세의 경우를 보면 제일 큰 장애물은 자기 자신입니다. 자신이 주인공이 되어 하나님 말씀 하실 때 제 생각, 제 말, 제 의지만 내세우는 것이 잘못된 것입니다. 하나님이 가라사대 하면 아멘으로 대답하면 다 되는 것입니다. 가로 막고 서서 <내가 가라사대...> 하면 되는 일이 있을 수 없습니다. 일을 제대로 하는 사람은 안 될 것을 생각하지 않고 될 것을 생각합니다. 이 사람은 이래서 잘 될 것 같고 저 사람은 저래서 잘 될 것 같습니다. 내가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하십니다. 그래서 성공자가 되고 승리자가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