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속의 십자가를 지시고 세상을 떠나시기 직전 예수님의 최대 관심사는 무엇이었을까? 그것이 예수님의 기도에 들어 있습니다. “그들을 진리로 거룩하게 하옵소서 아버지의 말씀은 진리니이다”(요17:17). 이제 몇 시간밖에 남지 않은 지상사역을 마무리하시게 된 주님의 최고의 역점 사역은 제자들의 거룩함에 있었습니다. 주를 믿고 따르는 사람에게 거룩이란 도대체 무엇일까? 왜 주님이 그렇게 마음을 기울이셨을까?

성도의 거룩은 선택의 열매입니다

우리가 누구보다 거룩하기 때문에 선택하신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영원 전부터 무조건적으로 선택하셨는데(엡1:4~5) 점점 거룩하게 변화된 것입니다. 성도가 10년 전이나 5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으면 안됩니다. 봉사하지 못하던 사람이 봉사하는 사람으로 변화돼야 하고 섬기지 못하던 사람이 섬기는 사람으로 사랑하지 못하던 사람이 사랑하는 사람으로 변화되어야 합니다.

처음 믿을 때는 잘 몰라서 못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믿음을 알고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 나라를 알게 되면서 충성하게 되고 열심내게 되고 진실해지는 것입니다. 부부가 결혼해서 오래 살면 두 사람이 닮는다고 합니다. 마찬가지로 성도가 예수믿고 신앙생활하면 예수님을 닮는 것입니다.

성도의 거룩은 직분의 열매이기도 합니다

한국교회는 교인의 구분을 신급으로 합니다. 원입교인, 유아세례교인, 학습교인, 세례교인, 네 종류입니다. 세례받으면 모두 똑같은 교인입니다. 그래서 세례받은 뒤 2, 3년이 지나면 보통 서리집사로 임명합니다. 임명받지 못하면 특별한 하자가 있는 것처럼 여겨 기분 나빠합니다. 또 서리 집사로 임명받으면 항존직처럼 중간에 취소하거나 재임명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10년, 20년, 계속 임명합니다. 그러다보면 장로, 안수집사, 권사로 안수하거나 취임해야 되는 절차를 밟게 됩니다.

예수님께서 열두 제자를 택하실 때 대부분 별 볼일 없는 어부들이었습니다. 바리새인들이 예수님을 배척한 것은 예수님에게 문제가 있었던 것이 아니라 주변에 더 큰 이유였습니다. 예수님 주변에는 항상 별볼일없는 어부, 세리, 창기, 죄인, 병자, 이방인, 문제있는 사람들로 가득했습니다. 주변인을 멸시하고 싫어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주님께 나와서 변화되었습니다. 병자들이 건강해졌고 죄인들이 회개하고 새로워졌습니다. 세리들이 은혜받았고 어부들이 사역자들로 변화되었던 것입니다.

교회에서 직분을 받으면 변해야 합니다. 직분을 맡은 사람이 변하지 않으면 사회는 계속 기독교를 향하여 돌을 던질 것입니다. 직분없는 교인이 일으키는 문제는 거들떠보지도 않지만 직분자, 목사, 장로, 집사, 권사가 문제 일으키면 백일하에 공개하여 기독교 비하 운동을 일으킵니다.

성도가 거룩해지는 것은 성령받은 증거입니다

거룩해졌기에 성령받은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성령님이 임하시면 거룩하게 변화됩니다. 성령은 성도에게 공예배 출석을 독려하십니다. 공예배 출석은 성도를 거룩하게 변화시키는 가장 좋은 수단이기 때문입니다. 많으면 많을수록 좋습니다. 예배를 통해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하나님의 계획과 뜻을 찾아 그 길로 갈 수 있습니다. 특히 정규적으로 출석하는 것이 너무나 귀하고 아름다운 것입니다 성령은 성도에게 성경을 읽게 합니다. 성경은 성령의 책입니다. 성령께서 독자의 마음을 열어야 깨달을 수 있습니다. 성경을 통하여 놀라운 변화가 일어나는 것입니다. 성경이 들어가면 땅이 변화하고 시대가 바뀌며 사람들의 심성이 달라집니다. 세계에서 성경을 마음놓고 읽을 수 있는 나라 중에 낙후된 나라가 없습니다. 성령은 성도에게 기도하게 하십니다. 기도하면 은혜를 받습니다. 은혜를 받으면 거룩해집니다. 머슴살이 하던 사람이 기도하니 변해서 유능한 사역자가 되었습니다. 도둑이 기도하니 변화되어 저명한 교육자가 되었습니다. 성령께서 기도하는 사람을 통해 놀라운 일을 하시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하실 기도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성도를 향하여 진리로 거룩하게 하소서라고 기도하신 것은 성도에게 가장 소중한 것이 거룩하여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