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 7월 7일에 경부고속도로가 개통되었습니다. 서울서 부산까지 428km의 도로가 개통될 때 많은 지식인, 정치인, 사회 지도자들이 미래를 내다보면서 몇 년 지나면 우리 나라가 망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들은 갓 태어난 아이부터 관속에 들어가게 된 사람까지 일인당 몇 백 만원의 빚을 지게 되었으니 고속도로를 건설하고 망하게 되었다고 하였습니다. 한 시대가 지나간 이야기입니다만 경부 고속도로는 전국을 일일 생활권으로 묶어 주었고 산업과 지역을 발전하게 하였습니다. 지금은 세계에서 열한번 째 교역국이 되었고 국가의 위상이 높아져서 웬만한 국가는 입국비자 없이 다닐 수 있게 되었습니다. 돌이켜보면 통치자의 안목과 결단, 추진력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다시 생각하게 하는 일입니다.

역사의 연출자는 하나님이십니다.

인간 사회의 변천과 발전과정을 담고 있는 역사는 지역적인 것과 시간적인 것으로 나눕니다. 서양사, 동양사가 지역 중심이라면 고대사, 중세사, 근대사 같은 것은 시간개념의 구분입니다. 어떤 것이든 역사의 주역은 언제든지 사람입니다. 클린턴, 부시, 매케인, 오바마, 노무현, 이명박, 박희태, 정세균. 이런 사람들을 세우기도 하고 퇴장시키기도 하시는 연출자는 하나님이십니다. 홍수로 세상을 심판하실 때는 노아를 세우셨고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해방 시킬 때는 모세를 등장시켰습니다. 가나안을 정복할 때는 여호수아를, 하나님의 백성을 세우실 때는 아브라함을 등장시켜 진행하게 하셨습니다. 어떤 배역은 존귀하고 높은 배역도 있지만 어떤 배역은 힘들고 고통스러운 배역도 있습니다. 주연으로 쓰임받는 사람들을 보면 하나님을 경외하며 소중히 여긴 사람, 믿음의 사람들이 존귀한 배역을 맡았고 성공적으로 잘 해내게 하셨습니다.

역사의 교훈은 과거가 아니라 미래입니다.

바란 광야에서 모세는 각지파 대표 한 명씩 선출하여 가나안 땅을 살펴보게 하였습니다. 40일 동안 살펴보고 돌아와서 보고했는데 두 가지로 갈렸습니다. 그 중 10명은 탐지한 땅을 악평하였습니다. “우리가 두루다니며 정탐한 땅은 그 거주민을 삼키는 땅이요 거기서 본 모든 백성은 신장이 장대한 자들이며 거기서 네피림 후손인 아낙 자손의 거인들을 보았나니 우리는 스스로 보기에도 메뚜기같으니 그들이 보기에도 그와 같았을 것이니라”(민13:32~33). 사람은 마음을 나쁘게 먹으면 모든 것이 나쁘게 보입니다. 밉게보면 좋은 것이 하나도 보이지 않습니다. 애굽 사람에게 퍼부은 열 가지 재앙도, 유월절의 기적도 홍해를 마른 땅으로 통과하고 애굽 사람을 수장시킨 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만나와 메추라기를 먹고 지금도 머리 위에 떠 있는 구름 기둥, 불기둥을 보면서도 원망하고 불평하며 거역하고 악평했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어떤 사람을 역사의 주연으로 출연시키실 것 같습니까? 특히 말을 함부로 하면 안됩니다. 말을 가리지 않고 마구하는 사람과 가까이 하면 넘어집니다. 그들은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였습니다. 모든 사람이 다 죽을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나쁘게 보면 한이 없습니다. 경부고속도로 때문에 망하지 않고 크게 잘된 것을 기억해야 미래가 있습니다.

여호수아와 갈렙은 옷을 찢었습니다.

우리나라에 자동차 사고율이 매우 높습니다. 연간 1만명 가량이 사망하고 50배 정도의 부상자가 생긴다고 합니다 통계를 보면 100명 중 한명은 차량 사고로 죽거나 부상당합니다. 위험하기 그지없습니다. 그렇다고 사람들이 모두 차를 버리지 않습니다. 더 많은 사람이 차를 사고 사용하여 돈도 벌고 출세도 하고 인기도 얻습니다. 음식물 속에 유해물질이 발견되어 물의를 빚지만 그 속에 우리의 몸을 건강하게 하는 영양소가 100배나 더 많습니다 결혼하면 부부싸움도 하고 이혼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그러나 행복하게 해로 하는 사람이 훨씬 많습니다. 가나안 땅이 결코 쉬운 땅이 아닙니다. 그러나 믿음의 눈으로 보면 젖과 꿀이 흐르는 복된 땅, 약속의 땅입니다. 부정적이고 불신앙으로 절망한 회중 앞에 서서 그들은 옷을 찢었습니다. 너무 답답해서 견딜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우리가 두루 다니며 정탐한 땅은 심히 아름다운 땅이라 여호와께서 우리를 기뻐하시면 우리를 그 땅으로 인도하여 들이시고 그 땅을 우리에게 주시리라 이는 과연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니라”(민14:7~8)

만일 당신이 역사의 연출자라면 누구를 주연으로 출연 시키시겠습니까? 우리 앞에 미래가 열려 있습니다. 아무 것도 결정된 것이 없습니다. 5년 뒤에, 10년 뒤에 역사의 주연으로 준비된 사람이 등장하여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