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지도자 모세는 훌륭한 지도자였습니다. 400여 년 종살이하던 민족을 해방시켰고 광야 40년간을 먹이고 입히고 마시게 하고 인도하였습니다. 그런 모세를 보고 그 누이 미리함이 시험에 들었습니다. 원인 제공은 모세가 했으니 책임도 모세가 다 져야 하는데 미리함이 책망과 고난을 당하였습니다. 미리함이 믿음에 굳게 섰으면 결코 시험에 빠지는 일이 없었을 것입니다.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교에 가면 달라지는 것이 많습니다. 우선 말투가 달라집니다. 초등학교에서는 경어를 사용하지만 중학교에서는 하대를 합니다. 가르치는 과목도 다르고 과목마다 가르치는 선생님들도 다 다릅니다. 이때 학생과 선생님의 관계가 잘못되면 그 학생은 그 과목을 평생 잘못할 수 있습니다. 누가 잘못했던 공부를 못하면 평생 큰 손해를 보게 됩니다.

믿음 생활 잘하다가 시험 들지 않아야 합니다

동방의 의인이라고 인정받은 욥은 믿음생활 잘하였습니다. 그는 믿음 생활하다가 엄청난 시련을 당했습니다. 그 부인이 하나님을 저주하고 죽으라고 할 정도였습니다. 인간이 할 수 있는 최악의 독설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환난 중에서 욥은 저주하지도 않았지만 시험에 들지도 않았습니다. 원인이 누구에게 있든지 근거가 어디에 있든지 믿음에 굳게 서서 흔들리지 않으면 전혀 문제 되지 않습니다.

세상의 모든 일에는 양면성이 있습니다. 아무리 좋은 것에도 문제가 있습니다. 옥에도 티가 있다는 뜻을 알면 삶이 좀 여유롭습니다. 이스라엘에게는 가나안이 젖과 꿀이 흐르는 약속의 땅이었습니다. 12명의 정탐꾼이 들어가 40일간 돌아보고 10명은 시험 들었습니다. 백성들이 그들을 따라 시험 들었고 광야에서 배회하다가 망했습니다. 신앙생활만이 아니라 가정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결혼하고 몇십 년을 살다가도 시험거리 만나 부부싸움 하는 경우가 있는 것입니다. 시험거리를 시험거리로 보지 않고 흔들리지 않는 사람들은 모두 복을 받고 잘 되는 것입니다.

선한 일하다가 시험 들지 않아야 합니다.

구제하고 봉사하고 전도하고 섬기다가 시험에 들어 그만둔 사람이 너무 많습니다. 신앙생활하다가 중도에 쉬는 사람들은 교회에서 열심히 봉사하고 헌신하던 사람들이었습니다. 열심 내다가 시험 들어 믿음의 길에서 떨어진 것입니다.

예수님에게도 시험 들 요소가 있습니다. 그렇게 위대하고 능력 많으신 예수님이 나사렛 사람이라는 것 때문에 시험 들어 따르지 못했고 주변에 있는 변변치 못한 제자들이나 따르는 세리들, 창기, 죄인들 때문에 시험 든 사람들은 구원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지 못했습니다. 세례요한은 예수님보다 6개월 먼저 와서 정지작업을 해준 사람이었습니다. 예수님을 정확하게 보고 사람들에게 소개해주었습니다.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이로다”(요1:29). “그는 흥하여야 하겠고 나는 쇠하여야 하리라”(요3:30). 헤롯을 책망하다가 감옥에 갇혀서는 제자들을 예수님께 보내어 “오실 그이가 당신이 오니이까 우리가 다른 이를 기다리오리이까?”(마11:3)라고 물었습니다. 선한 일을 끝까지 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가를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믿음에 굳게 서야 합니다.

한쪽으로 치우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입니다. 우리 주변에 잘못된 사람, 크게 실패한 사람들은 모두 한쪽으로 치우친 사람들입니다. 특히 신앙적으로 잘못된 사람들은 영적인 것만 주장하고 땅의 것은 필요 없다고 합니다. 이럴 때 정신 차리고 주의해야 합니다. 땅의 것, 땅의 나라, 가정, 사람, 모두 중요합니다. 편식하는 자녀는 건강에 문제가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건강한 사람, 건강한 교회는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습니다. 세상과 천국, 교회와 가정, 나와 이웃, 모두 소중합니다. 한두 가지 일, 한두 마디의 말 들었다고 흔들리지 말고 믿음에 굳게 서야 모든 시험을 이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