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정에서 화투놀이를 하고 있었습니다. 놀이 내용이 「고스톱」이라고 합니다. 왜 하느냐고 물었으니 노인 정신 건강에 유익하다고 합니다. 특히 두뇌를 계속 움직이기 때문에 노인성 치매에 걸리지 않는다고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말에 속아서 화투놀이를 하면서 영적으로 심각한 손상을 입고 하나님의 축복에서 멀어져가고 있습니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서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서 하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갈2:20)

 예수 안에서 사는 삶.

 예수 그리스도를 말미암아 사는 삶을 신앙생활이라 하고 신앙생활을 다른 말로 헌신하는 삶이라고 합니다. 헌신이란 말은 히브리어로 「헤렘」이라고 합니다. 바쳐진 것, 그래서 헌신이란 말로 번역되었습니다. 이말은 본래 전쟁과 관련이 있는 용어였습니다. <이 전쟁에서 이기게 해주소서>라고 서원할 때 전리품을 하나님께 다 드리기로 서원합니다. 이 때 호흡이 있는 것은 다 죽이고 깨지는 그릇은 전부 깨뜨리고 태울 것은 다 태우고 귀금속은 하나님께 드려 성전 곳간에 넣어두는 것입니다.

 어려운 전쟁에서 승리를 기원할 때 「헤렘」했다면 어지러운 세상, 힘들고 어려운 고난, 환난, 시험에서 승리하고자 할 때도 반드시 헌신이 필요한 것입니다. 노인정에서 고스톱 놀이해서 재난을 면하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께 모든 삶을 헌신하고 그 안에서 사는 것이 가장 안전한 삶인 것입니다.

 거룩한 전

 "너희는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계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고전3:16).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고 사는 것이 신앙생활이라는 뜻이 여기 있습니다. 성도는 자신 속에 계시는 성령님의 지시대로 따라야 행복합니다. 평안과 은혜가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이렇게 말합니다.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롬12:1). 몸을 제물로 드린다는 말은 우리의 죄된 의지는 완전히 죽고 성령님의 뜻에 전적으로 순종하며 맡기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그렇게 말처럼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내게 있는 죄의 의지가 전적으로 죽어지지 않으면 성령님의 뜻에 거역하게 되고 순종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 몸을 드렸다고 말하기는 쉽습니다. 그러나 문제 앞에 부딪쳤을 대 명예와 인기, 이익과 향락을 포기하고 하는 것이 말처럼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때 거룩한 성전인 성령님의 임재하심 속에서만 가능한 길입니다.

 헌신의 복

 죄된 성품 속에는 만족이 없습니다. 언제나 상대적 빈곤에 시달리게 됩니다. 헌신한 사람은 인간적 소욕을 죽였기에 마른 떡 한 조각에도 감사할 수 있는 것입니다. 작은 소유에도 표현하기 어려운 희열과 감격이 있습니다. 또한 진정한 지혜를 얻게 되기에 하나님의 보화를 마음껏 누리게 됩니다.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가 주님 손에 올려질 때 주님이 어떤 역사를 이루었는가를 알면 주님께 헌신된 성도가 무엇을 염려 겠습니까? 쓸데없이 걱정하가다 형편없는 말에 속아서 영적 유산을 잃어 릴 수 있겠습니까? 다만 하나님께 진정으로 헌신되었는가, 아니면 하나님을 이용하려고 하는가?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헌신은 열쇠와 같습니다. 집안의 모든 열쇠를 주님께 다 드렸는데 마지막 한 개, 출입문 열쇠를 드리지 않아서 주님이 못들어 오시는 것입니다. 그 한 개를 주님께 드리지 않으면 심각하게 속고사는 인생이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