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이 공생애를 시작하시면서 처음 하신 말씀이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마 4:17)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천국에 대해 여러가지로 말씀하셨는데 종합해보면 천국은 앞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이미 이뤄졌다고 하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는 순간 내 안에 천국이 시작되었습니다.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겨진 것입니다. 또 천국은 여기 있다, 저기 있다 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적으로 믿는 사람들을 통하여 천국이 실현되고 있습니다. 내 안에서 진행되고 있는 천국은 누구도 빼앗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천국은 그 날에 완성되는 것입니다. 즉 미래적으로 완성될 천국입니다. 천국은 하나님의 통치라는 개념에서 이해되어야 합니다. 사람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하나님의 통치를 받기 시작하면 곧 그에게 천국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순종하지 않던 사람이 말씀에 순종하고 말씀대로 살아 가는 것이 천국의 확장입니다.

이 천국은 작은 것으로부터 시작합니다.

예수님은 천국을 겨자씨 같다고 하셨습니다. 유대인들은 겨자씨가 매우 작다고 의식하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통치가 시작되는 나라는 화려하지 않고 작습니다. 천국 복음이신 예수님이 세상에 오실 때 촌동네 베들레헴의 마구간이었습니다. 아무도 눈여겨 보지 않았고 관심갖지 않았습니다. 겨자씨였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도 모두 겨자씨 같은 존재들이었습니다. “형제들아 너희를 부르심을 보라 육체를 따라 지혜로운 자가 많지 아니하며 능한 자가 많지 아니하며 문벌 좋은 자가 많지 아니하도다”(고전 1:26). 겨자씨는 작지만 자라서 나물보다 크고 새들이 그 가지에 깃을 드린다고 하셨습니다. 작은 씨앗에 아무도 관심 두지 않았지만 자라서 새들의 보금자리가 된 것처럼 천국은 지극히 작은 것으로 시작하지만 하나님의 뜻을 이뤄가십니다. 천국은 겨자씨 운동입니다.

하나님이 나라는 생명의 풍성함을 넘쳐나는 곳입니다.

외형적 복음은 베들레헴 마구간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로마의 황제들은 복음을 말살하려고 혈안이 되어 날뛰었습니다. 수도없이 죽였습니다. 모든 사람이 기독교는 망하고 복음은 없어질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복음은 없어지지 않고 더 크게 확장되어 결국 로마를 삼켜버렸습니다. 그 로마를 통해 복음을 전세계에 전파하였습니다. 비잔틴 문화를 만들어 냈습니다. 복음에 생명의 풍성함이 넘쳐났기 때문입니다. 시작은 작았지만 자라서 나무가 되고 새들이 둥지를 틀 수 있는 것은 씨앗 속에 생명이 있기 때문입니다. 허드슨테일러가 중국의 선교사가 된 것은 중국의 거대한 변화였습니다. 허드슨테일러의 재능이나 기술이 아니라 복음의 생명력이였습니다. 윌리암리가 인도에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의 실력이 아니라 복음의 생명력이었습니다. 굶주리고 있는 북한도 쌀이나 옥수수, 밀가루가 아니라 복음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큰 나무 비전을 성취합니다.

겨자씨는 그냥 씨앗입니다. 그러나 자라서 나무가 되고 또 다른 용도, 새들의 보금자리가 되는 또 다른 비전을 갖는 것입니다. 베들레헴 마구간에서 태어난 가난한 집 아이가 인류의 구원자가 되어 세계를 흑암과 사망에서 건져내는 것을 누가 상상이나 했겠습니까? 이것이 바로 천국복음인 것입니다. 19세기 말 은둔의 땅, 극동 아시아 끝에 붙어서 열방의 놀림거리가 되었다가 일본이 집어삼킨 나라에 겨자씨 복음이 들어와 불과 100여 년이 지났는데 전세계가 경이롭게 보는 나라로 변했습니다. 이것이 겨자씨같은 천국운동입니다. 화려하고 거대하고 대단한 시작이 아니라 미미하게, 보이지도 않고 소리없이 진행되었습니다. 멈춤이 없이 계속 되더니 어느날 큰 나무 비전을 성취시킨 것입니다. 이 운동이 우리민족을 살려냈고 나라를 견고하게 세웠습니다. 시대와 역사를 새롭게 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