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남성4목장 이승훈형제입니다.

2007년 군대를 전역하며 든 생각은 청소년 시기에 교회에서 사역만 했었고 저는 세상을 모르고 바보처럼 살았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군대에서 만난사람들은 정말 많은 것을 하고 지냈지만 그것에 비해 저는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살았다는 걸 알고 전역 후 정말 하고 싶은 것을 다 하고 살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 당시에 목자가 이미 저를 양육반에 신청해놓은 상태였고, 제 마음은 할 수 없이 세상나라에 한쪽다리 하나남 나라에 한쪽다리를 걸처놓고 있었습니다.

훈련은 받았지만 교회에서 하는거라 어쩔 수 없이 시작했던 양육반이었기에 세상 가치관에 사로잡혀 세상문화와 술 그리고 여행 다니는 것에 빠져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양육과 훈련은 그냥 성도이기에 하는 것이고 세상문화가 즐거워서 나의 변화를 요구하셨던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고 세상가치관에 사로잡혀 세상에 있는 것이 너무 즐겁고 행복했었습니다. 새로운 사람들과의 만남과 그리고 술자리에서 진실된 이야기와 핸드폰에 전화번호가 한 개씩 추가되면서 제 마음속에는 행복이 점점 더 늘고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양육과 훈련은 더 진행되어 목사님께서는 자기부인, 순종을 요구하셨습니다. 훈련에 제대로 임하여야 한다는 말을 하셨고, 저의 지금 환경을 보면서 제가 굳이 열심히 훈련하고 순종할 필요가 있나? 라는 생각이 동시에 들었고 교회에서 열심히 안해도 잘살아가는 사람이 많았기에 세상에서 배우는게 더 즐거웠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계속 은혜를 주시며 매년 훈련이 시작 할 때는 항상 훈련에 동참하게 하셨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4-5주 정도는 열심히 예습도 하고 준비도 잘했지만 6주가 지나면서 넘어져서 훈련에 나오지 않는 상태가 몇 번 아니 몇 십 번을 반복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게 하나님의 은혜인지도 모르고 교만하며 양육과 훈련을 안해도 성공 할 수 있다고 마음을 먹고 더욱더 세상문화를 즐기며 살게 되었습니다. 세상가치관으로 사로잡혀 있었기에 목자들과 티격태격했었고 그로인해 목장을 자주 바꾸는 생활이 지속되었습니다.

그러다 2013년에 새로운 목자를 만나 섬김을 지속해서 받았고 섬김으로 제자학교를 열심히 듣고 직장을 분당까지 다니면서 수레바퀴의 삶과 또 3명의 베스트를 교회에 나오게 하며 2명을 교회에 등록시키는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잠시 얼마가 지나지 않아 열정적으로 사역했던 모습은 사라지고 다시 세상문화에 빠져 즐기면서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2014년 하나님께서는 큰 문제를 만나게 하셨고 저를 기도에 자리로 나오게 하셨습니다. 사람의 힘으로 해결하려고 했지만 안된다는 것을 깨닫고 기도할 수 있는 자리에 지속해서 꾸준히 나오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은혜를 베풀어 주셔서 일을 잘 마무리 하게 해주셨습니다. 하지만 사람이라는게 겸손하려고 노력하지 않으면 또다시 죄에 이끌리어 세상을 찾고있던 저를 찾지 못하고 저도 모르게 하나님을 필요할때만 쓰는 우상처럼 쓰고 다시 세상에 빠져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목장이 또 바뀌면서 우연히 목장모임에 나갔습니다.

저는 목장모임에서 기도제목을 나누는 중에 여자 친구가 생겼으면 좋겠다고 하면서 제발 생기게 해달라고 기도제목을 나누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3주가 지난 후에 하나님께서는 기도에 응답하셨고 여자 친구를 만나게 하시고 지금에 와이프가 되게 하셨습니다.

하지만 그당시 저의 신앙은 아주 어린아이의 신앙이였고 세상이 더 좋을 때라 교회를 싫어하던 와이프에게도 썬데이크리스천이라고 하고 교제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와이프는 그 얘기를 듣고는 안심하며 저와 교제하기로 답하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어떤 문제 때문에 싸우고 나서 무슨 정신인지 몰랐지만 저도 모르게 두날개와 우리교회를 소개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저희는 양육과 훈련을 받고 담임목사님처럼 두날개에 미쳐야 한다고 외쳤습니다. 그 얘기를 듣고 와이프는 화를 내며 다시 그런 소리를 하면 헤어질 거라고 하며 집으로 뛰어올라갔습니다. 이제는 교회소개를 하지 말아야 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하지만 2달 정도가 지나고 저의 의지와 상관없이 또 목사님과 교회 자랑 그리고 행복모임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나서 ‘아! 이제 헤어지는건가’라고 생각하게 되었고 마음에 준비를 하고 있는데 와이프 입에선 “나도 그 행복모임 가볼래”라는 말이 나오는게 아니겠습니까? 저는 그 이야기를 듣고 저도 모르게 기쁨이 넘치게 되었습니다. 할렐루야 ~ 하나님이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래서 저를 훈련에 자리까지 계속 인도하신 것 같습니다. 와이프는 ‘사람은 변화 할수 있다’라는 말에 절대 공감하지 않았고, 장거리연애중이였기에 지하철안에서 100분토론을 하듯이 말싸움이 지속되면서 양육과 훈련 그리고 복음을 전하는 행복모임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곤 했습니다. 그리고 저희는 훈련을 받기 시작하였고 훈련을 받으면서 하나님이 주신마음이 여자친구가 훈련받는데 모범이 되어야 하지 않느냐고 라는 마음을 주시면서 예전에 잠수타고 싶어하던 마음이 또 올라 온 적도 있었고 그만두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주신마음 때문에 훈련에 더 열심히 참여하고 숙제 그리고 수레바퀴의 삶도 더 열심히 참여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면서 와이프는 조금씩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그것을 본 저는 더 열심히 훈련에 참여하며 제 자신도 변화하고 있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저희는 2018년 첫 겨울 아웃리치를 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곳을 가는데 기도도 충분히 하지 않았고, 기대하는 마음이 없이 가게 되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2018 겨울 아웃리치는 거의 죽 쓰다시피 다녀왔습니다. 와이프는 얼굴에 어둠이 가득했었고 옆에서 그것을 본 저는 더 어둠이 가득했습니다.

속으로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아웃리치 다녀오면 하나님이 살아계시는걸 보여주신다면서요’하면서 따지게 되었고 아웃리치를 마치고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와이프에게 1년뒤 다시오자며, 그때 다시와서 만약에 또 이번 아웃리치와 같으면, 훈련과 양육이고 머고 다 때려치우자 라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날부터 1년 정도를 아웃리치를 위해 기도했고 그리고 훈련도 더 열심히 임하였습니다. 그리고 2019년 겨울아웃리치를 준비하는 기간이 다가왔지만 와이프는 준비되는 마음이 없어보였고 더 노력하는 마음도 없어보이는 듯 했습니다. 그리고 조장이 되었다는걸 확인하고 저에게 신세한탄하면서 조장같은 건 교역자나 직책있는 분들이 하는 것이 아니냐며 따지기 시작하는데 속으로 아 이번아웃리치 또 망하는건가 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싫다던 와이프가 순종하는 걸 보고 더 열심히 기도하게 되었고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2019년 겨울 아웃리치가 시작되었고 아웃리치 기간 중에 하나님께서는 저와 와이프에게 정말 많은 것을 보여주시고 하나님은 살아계시다는 것을 확실히 알게하셨습니다. 그리고 영혼을 사랑하는 마음이 전혀없었던 와이프에게 필리핀 영혼들을 보면서 눈물 흘리며 영혼들을 안아주고 눈높이를 맞춰주는 모습을 보면서 저는 하나님께 눈물을 흘리며 감사 기도를 올려드렸습니다. 그리고 와이프는 마지막날 선교사로 헌신하겠다고 먼저 뛰어나가길래 저도 같이 따라 나가게 되었습니다. 아웃리치를 마치면서 하나님께 정말 감사하다고 고백했습니다.

양육과 훈련 그리고 아웃리치는 그동안 하나님이 옆에 계셨는데도 불구하고 살아계심을 알면서도 저는 하나님께 보여달라고만 하였던 자신을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 계속 일하셨지만, 저는 그것도 모르고 무감각하면서 하나님께 내 삶이 왜 이 모양이냐고 불평불만을 하고 다니면서 살았던 것입니다.

이제 12년간에 긴 여행을 마치고 세계비전제자대학을 졸업하려고 합니다. 저는 훈련을 처음받을 때든지 계속받을 때든지 들었던 생각은 전도를 어려워 하는것도 있지만 전도를 내가 굳이 해야 되나? 라는 생각이었고 나만 주일예배만 잘드리면 되지 라는 생각만했던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걸 원치않으시고 저에게 사명을 주신것입니다. 바로 제자삼은 세계비전입니다. 지금까지 달려와서 돌아보면 그동안 저를 얼마나 사랑하시고 아끼셨기에 한 번도 쉬지 않고 훈련을 받게 해주신 하나님께 너무 감사합니다. 영혼을 사랑하는 마음을 허락하시고 전도가 어려워서 하기 싫은 저를 전도하게 하신 하나님께 더욱 감사를 올려드립니다. 12년동안 저를 위해 포기하지 않고 기도해주신 수많은 목자와 목장식구들과 예일교회 성도님들께 감사합니다. 그리고 12년동안 포기하지 않고 훈련과 양육을 통해 이기적인 제가 영혼을 사랑하는 마음을 갖게 해주시고 또 세계비전과 사명을 갖고 달려나가게 해주신 담임목사님께 너무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담임목사님과 같은말 같은마음 같은뜻으로 같은 열매 맺어나가는 재생산 사역자가 되겠습니다.